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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유게 불침번 글 보니까 생각나는 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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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군대에서 종아리뼈가 세조각으로 뿌러졌는데 중대장이 그냥 동네 병원 데려가서 엑스레이 찍음
의사가 이쁘게 잘 뿌러지고 뼈들이 제자리에 잘 있어서 수술은 안해도 되겠다고 깁스만 함
중대장이 수술 안해도 된다는말 듣더니 부대로 데려옴
의사가 통증이 심할테니 입원은 시켜야 된다는데 군병원으로 데려갈거라며 걍 데려옴
독립중대다 보니 눈치 볼 사람도 없겠다중대장이 그냥 보고 안하고 내무반에 쳐박아둠ㅋㅋ
그때부터 며칠동안 존ㄴㅐ 지옥이였음
쉴새없이 너무 아파서 계속 식은땀 계속나고 눈도 제대로 못뜨겠고 입에선 나도모르게 신음소리가 계속 나옴
그렇게 낮이고 밤이고 끙끙거리면서 기절하듯 잠들고 깨고 계속 반복함
그때 낮엔 후임들이 챙겨주고 밤에는 불침번들이 계속 지켜봐줌
밤에 자면서도 계속 죽어가는 사람마냥 기운없는 신음 계속 내길래 큰일 날까봐 ㅈㄴ 무서웠다고 함ㅋㅋ

근데 뿌러지고 한달쯤 지나니 넘 편했음ㅋㅋㅋ 별로 안아프고 점호도 열외 밥도 자고있으면 후임들이 갖다줬다가 알아서 치워주고 유격도 뺌ㅋㅋ
그렇게 재활까지 4개월 넘게 꿀빠니까 피부 존ㄴㅐ좋아짐 그리고 내 피부가 그렇게 하얘질수 있는지 처음 알음ㅋㅋ

아 그 중대장 씹쌖1끼는 결국 나 숨긴거 대대장한테 걸려서 보는앞에서 오지게 털림

1 Comments
ZShqzcIn 2022.06.03 06:17  
독립중대가 다 저모양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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