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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마음가짐을 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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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방사선사야

일한지는 이제 좀 있음 2년 정도 되가네


병원이 환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좋게 소문이 났는지

환자수 자체가 많아


특히 월요일엔 시장바닥이다 싶을 정도로 정말 미어터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

오전 9시 ~ 12시, 1시 까지 내내 서서 일만하고 1시~2시 점심시간 못쉴때도 있지만 잠깐 쉬고 2시 ~ 6시까지 내내 서서 일만하고

허리 다리는 부숴질것 같이 아프고 그래도 참아내고 해보자 하다가도 너무 힘들고

그러다 보니 지쳐가고 환자를 대하는데 있어 감정적으로 하게 되는거 같아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 입장에서 아픈 환자들 예민한거야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열심히 설명하는데 말 안들어주고 본인 할말만 하고 아프다고 난리 피우고

여기에 보호자까지 난리치면 아주 정말 다 때려 뿌수고 싶다 그만둬야 되나라는 생각밖에 안들어


그러다보니 컴플레인도 많이 들어오고 그럴때마다 자제해야지 친절하게 해야지 하다가도

정말 화가 뻗치는 그 순간이 오면 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또 자책하고 후회하고 그래


다행히 우리 팀장님이 착하신 분이라 크게 문제 삼지 않고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명령조로 하지말고 대화를 한다고 생각해보라던지

현실적으로 위로나 조언 어떨때는 따끔하게 말씀을 해주시는데


내가 지쳐서 다소 불친절하게 한 그런 상황은 납득이 되고 다음부턴 저러지 말아야지

행동 후회 자책 반성의 단계를 거쳐서 어느정도 괜찮은데


그냥 말도 안되는 걸로 트집 잡아서 싸우자고 하는 환자나 보호자한테는 도저히 굽히면서 못하겠고

꼭 그런사람들이 이름이 뭐냐는둥 명찰보고 컴플레인 걸거라고 협박질이나 하고

정~~~~~~~~~~~~~~~~~말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


어떤 직종이건 무슨 일을 하건 간에 남의 돈 벌어먹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건 알지만

아파서 예민한 사람들 대하는건 진짜 그 중에서도 더 어려운것 같다

나 어떻게 해야 될까


두서 없이 그냥 푸념만 했네

이 길이 아닌걸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걸까?

답이 없다

1 Comments
ipaSH40B 2020.10.19 23:04  
그건 너가 잘알거같은데
다른길이 있거나 정말 힘들면 나가야지

20대중반에 cs알바했을때 진짜 살아오면서
들은 욕보다 훨씬많고 심해서 멘탈 무너졌는데
어느순간 그런사람들 무시하게 되더라

사람마다 차이가커서 너가 힘들면 나가는거 추천한다.
나 cs일할때 같이일했던 여자들 진짜 다 정신병 걸린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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