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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년전에 존나 힘들었는데

BZlWashL 18 203 4

10년전 학폭당하고 왕따 당하고


원래 성격이 소심하고 조용조용했는데 그래도 애들이랑 나름 잘 지냈는데


2008년 중3이 되면서 모든게 꼬이더라, 


당시에 키도 160도 안되니까 애들도 쉽게 괴롭히고 무시하는데 깡도 없어서 맞서지도 못 하고


셔틀하고 괴롭힘 당하고, 그나마 친구라고 생각했던 애들도 막상 그렇게 괴롭힘 당하니까 


다 떠나더라, 


그나마 학교생활이 좀더 나았어, 


어느날 2살 선배가 밤 10시 넘어서 부르더니 존나 패더라, 


내가 뭔가를 했대, 한적도 없는데 아니라고 하니까 존나 때리길래 살려고 맞다고 죄송하다고 그랬는데


1학기 중간고사 시험기간에 학교끝났는데 그 선배새끼가 또 찾아오더라 시험기간동안 학교끝나고 일주일내내 끌려다니면서 쳐맞고


주말에도 끌려가서 존나 맞고  뭐 그렇게 집에가면 선배가 부를까 찾아올까봐 쫄고  용돈 다 상납하고


학교에서는 일진애들한테는 괴롭힘당하고 다른애들한테는 무시받고 투명인간취급받고 


여름방학때 선배가 또 찾아와서 밤에 나오라는데 무서워서 안나갔더니


개학날 찾아와서는 비오는날 지하 주차장 끌고가서 지 친구들 후배들 다 불러서  존나 패고,


그리고 학년끝날때까지 그렇게 무시당하고 괴롭힘당하고 셔틀당하고


그리고 고등학교 진학했는데  


08년도 09년도에는 혼자 외출도 못함 그 선배새끼만날까봐


그나마 한번 두번 외출한적있는데 원해서 한것도 아니고


부모님 나가니까 혼자있는게 무서워서 집앞에있는 산올라가서 숨어있었음 혹시라도 찾아오거나 길에서 만날까봐 


그나마 고등학교가서 키도 쑥쑥 크고 교우관계도 원만해지면서 고2때부터는 별탈없이 지냈는데


지식인에 올렸던글 다시보니까 당시에 올렸던 고민글들이 참 많다 ㅋㅋㅋ



왜 그땐 그렇게 나약했을까 생각해보지만

지금도 딱히 강한거같진 않네 참,

18 Comments
XVLvNou5 2018.01.13 22:13  
그 험난한 길을 혼자 헤쳐왔을거 생각하니까
내 일도 아닌데 잘 버텨줘서 기특하네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두, 세살 많은거 같은데
나라면 그렇게 버텨내지 못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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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lWashL 2018.01.13 22:37  
[@XVLvNou5] 형도 앞으로 좋은일만 있길 바랄게,
WrpvOfsy 2018.01.13 22:18  
누구는 견디지  못해서 나쁜생각도 하는 세상인데 넌 견뎌내고 보통의 인생을 살고 있으니 대단하다 생각한다
널 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도 될거같아
화이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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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lWashL 2018.01.13 22:36  
[@WrpvOfsy] 참 견디지못하고 극단적인 선택하는 아이들 보면, 참 안타까워,

너무 힘들고 괴로운 시간인거 아는데 제발 다들  이겨내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SlLjXy1V 2018.01.13 22:19  
고생했다
참지말고 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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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lWashL 2018.01.13 22:34  
[@SlLjXy1V] 그때로 돌아간다면 한번 질러보고싶네,
맞더라도 싸워보고싶네 ㅋㅋㅋㅋㅋㅋ
RF5mZllL 2018.01.13 22:21  
아주시발놈들이네 ㅡㅡ

나한테와 지켜줄게 대신에




아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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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lWashL 2018.01.13 22:33  
[@RF5mZllL] 주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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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OvsB3 2018.01.13 22:29  
셍스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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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lWashL 2018.01.13 22:33  
[@MaIOvsB3] 아 섹스하고싶다
9k1jxXWu 2018.01.13 22:34  
힘내라 친구 ㅠ
성인되면 괴롭힐 사람은 별로 없어질거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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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k1jxXWu 2018.01.13 22:34  
[@9k1jxXWu] 어이고 지금 성인이구나
미안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금은 훨 낫니?
BZlWashL 2018.01.13 22:39  
[@9k1jxXWu] 가끔이지만 그때 기억에 악몽 꾸긴하는데,
되게 많이 강해져서 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가서 많이 극복했어
그때 괴롭히다 전학간 친구랑은 지금도 연락가끔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아이러니해
YfxZidRf 2018.01.13 23:04  
부모님이 대견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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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9RnnDf 2018.01.13 23:14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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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8OF9pK 2018.01.13 23:15  
같은 나이네 근데 왜 이렇게 나약했냐? 쳐맞으면 난 가만히 절대 못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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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xGvh1n 2018.01.13 23:19  
잘 버텨줬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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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jSOhTb 2018.01.14 00:02  
부디 자식이 그러면 신고하는 또라이로 만들어
보복 두려워하는거 말고 진짜 또라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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