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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오늘 최악의 하루였음

tsojFJzw 36 649 11
나는 도박중독자고
부모님몰래 대출까지하는 진짜 인간쓰레기임

거짓말도 맨날하다가 이제 거짓말로는
못버틸 단계가 왔는지 겁이 확 나더라

며칠간 ㅈ살하는 방법도 검색해보고 했다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할 용기도 없는놈이
무슨 깡인지 방 문고리에 넥타이매고 시도했는데

진짜 시야가 흐릿해지고 목에서 컥켁 소리가 절로나오더라
꼴에 살고싶었는지 매듭풀었어

그리곤 집밖 놀이터에 앉아서 1393인가 전화해서 울면서
상담하니까 근처 중독관리센터랑 정신복지센터 알려조더라고

거기가서 또 울면서 상담함
근데 거기서 다른 상담은 비공개하지만 목숨관련 상담은
알려야한다고 엄마한테 전화해도되겠냐 하더라고
그래서 그래.. 말해보자 싶어서 ㅇㅋ함

집오니까 엄마 눈 못 마조치겠더라
처음에 막 화내시다가 왜 자기한테말 안했냐고
내가 왜 마지막이냐고 말하기도 전에 왜 ㅈ살시도했냐고
엉엉 우시더라

나도 펑평 울었음
센터가서 꾸준히 치료받고 내 카드 통장 해지하고
천천히 갚기로했음

나는 방에와서 누워서 글쓰고
엄마는 적적한게싫으신지 정신ㅇ없으신지
멍하니 티비만보시네

최악의 하루다 진짜로

Best Comment

BEST 1 Sn9jd0u9  
[@tsojFJzw] 3천2백 니가 살면서 10번이고 100번이고 니손에 잡을수잇는돈임
자살은 이기적인거임 너 낳아준 부모님 가슴에 죽을때까지 대못박는짓이고
내일부터라도 죽을둥살둥 생산적인활동해라
36 Comments
uQTygHFW 2021.03.11 22:43  
도박에 중독된 자신이 화나서 그랬던거냐 아니면 더이상은 못속일것같아서 그랬던거냐
전자라면 정신차리고 살아가면 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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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ojFJzw 2021.03.11 22:47  
[@uQTygHFW] 도박에 중독된 채로 계속 거짓말하는 내 모습이 한심했고  악순환되는거 아니까 그저 이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어서 그랬어..
엄마가 왜 말을 안해보고 그런 시도 하냐 하실때 마음 아프고 할말이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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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QTygHFW 2021.03.11 22:50  
[@tsojFJzw] 앞으로 도박하지말고 잘살아 시발
너 또 그러면 사람도 아님
tsojFJzw 2021.03.11 23:03  
[@uQTygHFW] 알겠어욥
dmTO5niT 2021.03.11 22:44  
힘내라
그냥 묵묵히 일하면서 갚아나가자
다 지나고보면 추억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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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ojFJzw 2021.03.11 22:48  
[@dmTO5niT] 진짜 새사람 되도록 노력해볼게
Sn9jd0u9 2021.03.11 22:47  
얼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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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ojFJzw 2021.03.11 22:49  
[@Sn9jd0u9] 나는 27이고 작으면 작고 크다면 큰 돈인데
총 3천2백 정도가 내가 갚아야 할 돈이야
Sn9jd0u9 2021.03.11 22:57  
[@tsojFJzw] 3천2백 니가 살면서 10번이고 100번이고 니손에 잡을수잇는돈임
자살은 이기적인거임 너 낳아준 부모님 가슴에 죽을때까지 대못박는짓이고
내일부터라도 죽을둥살둥 생산적인활동해라
tsojFJzw 2021.03.11 23:04  
[@Sn9jd0u9] 열심히 몸 굴려서 갚겠습니다
돈 뿐만 아니라 마음의 빚도 갚도록 노력하겠슿니다
JQRMoTZX 2021.03.11 22:49  
오늘 최악의 하루라고 생각했지요?
제 생각에 님은 상담 센터에 전화하고
어머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린 순간부터 최고의 하루가 시작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살을 왜 해요~ 팍씨

오늘부터 자기 전에 영어 단어 외우고, 운동도 하고 그러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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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ojFJzw 2021.03.11 22:51  
[@JQRMoTZX] 다시 시작 할 수 있게 시도할게요.
당장 내일 눈떠서 부모님 뵙는것 부터 부담이지만 힘내겠습니다
JQRMoTZX 2021.03.11 23:25  
[@tsojFJzw] 님이 빚을 다 갚는 날은 부모님에게는 물론! 님 자신에게 굉장히 믿음을 주는 날일 겁니다.
도박 끊고 빚도 다 갚고... 얼마나 좋아요. 그렇죠?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맙시다.

내일 부모님 뵙고 진솔한 얘기 나누세요. 잘 풀어나가실 겁니다.
부모님께서 님에게 화를 내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안 좋은 말씀을 하신다?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멘탈 털리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하고 생각하십쇼.
오랜 싸움일 겁니다. 님의 자존감을 위해, 눈물 흘리신 부모님을 위해...

정~말 죽고 싶고 힘을 때, 조용하고 좋은 카페 가서 커피 한잔하세요.
님이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요.
기운내요.
vLCG1k9U 2021.03.11 22:55  
와 ㄹㅇ 님 다시태어난거임 ㅋㅋ 씹호재개이득 ㅋㅋㅋ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할수 있다는걸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내일부터 힘내서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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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ojFJzw 2021.03.11 23:04  
[@vLCG1k9U] 화이팅할게요
BuyxhS3j 2021.03.11 22:56  
나도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될것 같은데 차마 말 못하겠다..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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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ojFJzw 2021.03.11 23:06  
[@BuyxhS3j] 나도 이 신뢰?가 깨지는게 돈보다 너무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더라고.. 진짜 돈만 문제였으면 공장가서 몸굴려서 몇년 쥐죽은듯 지내면 갚을거같은데 관계가 망가지는게 무섭더라..
그래도 말은 하는게 맞는거 같긴해
mk9nPcob 2021.03.11 22:57  
날아오르자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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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ojFJzw 2021.03.11 23:06  
[@mk9nPcob] 날아봅시다 ㅠㅠ 화이팅
IbQEajXC 2021.03.11 23:12  
최악이 아닌 최고의하루같은데..? 인생을 뒤바꿀 일이 일어난날인데
당장 기분이 묘하고 발가벗겨진기분이겠지만 인생 바닥찍고 올라갈일만 남았다생각해
널위해 용기낸 최고의하루였던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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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eaLJ5c 2021.03.11 23:18  
다행이다 시방새야 용기대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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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QRMoTZX 2021.03.11 23:26  
무야호~ 개집 형님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구?
zKQo9k4U 2021.03.11 23:30  
이놈시키야 ....
효도해라.......ㅠㅠ
정신 제대로 차려....
글만 읽는데도 어머니 심정이 어떠실지
눈물 날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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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y4H8XY 2021.03.11 23:35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지 말고 열심히 살아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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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8tgUQj 2021.03.11 23:43  
니가 정신못차리고 다시 도박에 손을 댄다면 최악의 하루겠지만,
정말로 손털고 다시 일어난다면 가장 기뻤던 하루로 기억될 날이 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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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lTvprp 2021.03.11 23:45  
시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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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OSrg4Y 2021.03.11 23:45  
일어나세요 용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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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2v4nBR 2021.03.12 00:00  
힘내라
3천이면 노력하면 2년이면 갚으니 그리고 효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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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jyI8g9 2021.03.12 00:09  
3200 그렇게 큰돈은 아니다 충분히 갚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 받은것도 금방 갚는데 열심히 살아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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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jw5Q6Z 2021.03.12 00:21  
매일 일기쓰듯이 여기에 쓰자 오늘 마음먹은거 변치않길!

럭키포인트 6,118 개이득

tWiSHVUX 2021.03.12 00:46  
최악의 하루가 아니라 남은 인생 니가 바뀌게 해준 최고의 하루로 기억되게 화이팅해라

어머님 한번 더 안아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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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zMM9E22 2021.03.12 01:00  
착한 개집형들

럭키포인트 16,788 개이득

rxuJCEpt 2021.03.12 01:11  
내가봐도 오늘이 최고의 하룬데? 오늘이 니 인생에 터닝포인트야 이제 열심히 살어 성공할려하지말고 평범하게 사는 것도 난 성공이라 생각해 응원할게

럭키포인트 29,748 개이득

STl7CgC1 2021.03.12 02:45  
나이가 들어가니깐 엄마 눈에 눈물흐르게 하는게 너무 마음에 한이 됨...
화이팅하고 충분히 갚을 수 있으니깐 잘 살아봐
센터연락하고 갔다는 것 자체가 진짜 대단한 용기를 낸거야
고생했고 화이팅하자

럭키포인트 23,415 개이득

F23ZoJvU 2021.03.12 07:28  
시바 3천2백  쓸꺼 다쓰고 놀꺼 다놀고 최저임금으로 모아도  똑바로 절약하면 2년이면 떡을치는돈이다
다시는 도박,자살 이런거 하지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임마.
걍 삼수했다 생각하고 정신차리고 잘살자 극복할수 있음 별일아니다 화이팅

럭키포인트 10,409 개이득

9RNsfmHF 2021.03.12 09:08  
힘내라고 말은 하지만 내 주위에 32살 먹고도 저런 형있었지
손가락 자른다고 난리난리 치고 빚이 2억이라고 울면서 살더라
근데 있잖아 지금 36살인데 아직도 못 끊었어 쉽게 생각하지 말고
돈 생기면 이거 한탕?이딴 생각 절대 하지마라 그 형은 운좋게도
개인 회생할수있었는데 갚을 돈이 적어지자 마자 남는 돈으로
또 그지랄 하더라 절대절대 쉽게 생각하지말고 항상 긴장하고 살아

럭키포인트 20,770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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