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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막상 사직서 낼라니까 고민된다

rp7TP1q5 5 286 1

한달 전 쯤 만 27세 개붕이

곧 회사 그만 둔다고 익게에 글 올리기도 했었는데


원래는 회사 생활 하면서 공부 하다가

내 머리로는 도저히

거의 매일 아침8시(시작) 야근 포함 저녁 8~9시(끝)인 일을 병행 하면서

공부를 하니까 일이나 공부나 뭐 하나에 집중 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가 최근 부장님 한태도 예전 같지 않다고 툭하면 잔소리 듣고...

공부 하면서도 어제 본거 대부분은 기억 안나서

시간도 없는데 복습량은 너무도 많고


동생들 3명 대학 다니는데

그 중 한명만 최근에 취업 했는데 집 부터 구해야 하니까

돈만 모으라고 가족 생활비에는 도움 안되는 상황에

엄니 아부지는 두분 다 뺑소니와 후천적 장애로 근로 능력이 부족 하셔서

내가 일찍 적당히 타협하고 취업 해서 6년 다녔는데

회사 상황은 매년 어려워지는게 눈에 보이고


코로나 전 까지 주말이나 쉬는 날 친구랑 행사장 설치, 철거 알바 하면서

월급이랑 같이 모아놓은 돈이 9천 조금 넘긴 한데

나갈라니까 가족 생활비 금방 쪼들려질 것 같고

내가 나가도 공부가 제대로 될까

공부 한다 한들 나는 그저 6년 다닌 지금 회사의 전용 노예 아니었을까

다른 곳 가서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취업 관련해서 조금만 알아보고 돌아다녀도 똑똑한 젊은 친구들 많은데

과연 내가 뒤늦게 다시 펜 잡아도 따라갈 수 있을까


이 작은 사직서 봉투 하나만 보는데

별에 별 생각 다 든다...

5 Comments
slEuwxr5 2021.09.27 09:34  
사직서 내고 난 후 삶이 좀 쉬고서 시작해볼까 라는생각이묜 하질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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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TqmdYnh 2021.09.27 09:50  
준비 다해서 나와도 한동안 힘들어 나올거면 정말 취업자리랑 이런거 다준비해놓고 나와야해 당장나오면 고정비용 나가는게 이렇게 많았나 싶을정도로 돈이  빨리 줄어드니까.. 나 전문대졸업하고 28살에 고려대 편입했거든 2년하고 졸업해서 30에 취직했는데 시간지나고 보니 그때 힘들었어도 잘했다는생각들더라

공부할꺼면 진짜 미친듯이 해야함 1년간 일주일에 볼펜하나씩 다쓸정도로 공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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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dIg28q 2021.09.27 10:12  
[@7TqmdYnh] 그쵸?
안그래도 사직서 낼 생각 하면서도 차라리 연봉협상 할 때 연봉 안올려줘도 되니까
야근, 특근 안한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펜 잡을 시간을 늘릴지 고민도 했었거든요.
어차피 일 그만 두더라도 고정 지출 비용은 벌어야 하니까
안그래도 가족들 중 나만 생활비 버는데 남들 한태 손 벌릴 순 없으니까

고등학생때 배울 과목이 너무 많았던 것 처럼
회사 일도 그 많던 배울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공부 하는게 나을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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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UFhIia 2021.09.27 10:34  
나 퇴직하고 1년 반 놀았따.
반년정도만에 취업될줄알았지 ㅅㅂ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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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YsmNt8 2021.09.27 14:15  
겁내지 마.. 기대수익을 항상 생각해 보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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