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건지 봐줘

오늘 4시간걸리는 지방으로 결혼식을 갔어 결혼하는 사람은 대학동기A(남), 대학동기B(여)

 이 둘의 소개로 1년6개월정도 만나다가 올해 6월에 안좋게 헤어진 전여친(C)이 있었어

3달전에 A에게 결혼식에 올거냐고 묻는 카톡이 왔을때 간다고 대답했어 다시 두달전 A에게 진짜 올수 있냐고 연락이옴 본인은 갈수 있다고함 마지막으로 한달전 A로부터 올 수있는지 마지막으로 확인전화가 옴

이쯤되니 왜자꾸 물어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음 / 이때부터 좀 이상했음

그리고 오늘 결혼식에 가니 당연히 전여친이 식장에 있었고 친구들과 사진찍는 시간이 되어서 나는 전여친과 같이 사진에 나오기 싫어서 입구쪽에 서있지

근데 부케 받는 순서가 되니 전여친이 부케를 받더라

나는 너무 어이가 없었어 전여친 보는거는 각오했던일이니까 상관없었지 오랜만에 대학동기들 만나고 친구들 축하해주고 싶었으니까

근데 내가 만약에 사진을 찍으러 갔으면 전여친이 부케 받는걸 축하해주고 있었겠지?

이렇게 되니까 전여친에 대한 감정은 아무래도 상관없고 대학동기 두사람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이 더 커지더라

내가 예민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