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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단체컨닝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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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ezip.net/bbs/board.php?bo_table=humor2&wr_id=5757676&page=4

유게 이 글보고 다시 생각나네 ㅋㅋ


일댠 대단한 명문대는 아니고 인서울 4년제임
근데 저 건대썰은 교양이기라도 하지 우리는 전공과목이었음

전공과목중에 언제나 있는,
공무원처럼 정교수의 안락함에 빠져서 강의 및 평가대충
무사안일주의에 빠진 교수가 있었음

이 교수가 과 선배들로부터 내려오는
아주 유명한, 오픈북+족보대로 시험내는 개꿀과목 이었는데
그 족보가 a4용지로 한 30장되는 정도 분량이었음
사실 과목이해 못해도 문제만 달달외우면 어느정도 고득점 가능임

교수도 족보가 도는것을 어느정도 알고는 있어서
시험장에 강의책외에 족보가져오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겟다고 했음

근데 교수가 말뿐이고 너무 무성의하니
학생들이 그거 외우는것조차 귀찮아하기 시작했음
그래서 오픈북안에 족보를 인쇄해서 잘라서 붙여서 옴ㅋㅋ
부정행위를 한거지

근데 이게 몇몇이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전체적으로 다 그러더라고
안하는놈이 바보되는 상황

그래서 나랑 친구 몇이 교수한테 이메일 보냄
부정행위가 만연하니 이미 시험친 중간고사는 어쩔수 없더라도
기말때는 감독 잘해달라고 ㅋㅋ

근데 어디선가 이메일 보낸 정보가 세어나갔는지
나랑 친구들 과 내에서 역적됨 ㅋㅋㅋ
ㄹㅇ 소문 ㅈ같이 났더라 ㅋㅋㅋㅋ

교수도 그냥 기말때는 그러지마라는 공지한번 얘기하고
기말때는 시험장에 조교한명 넣고 조치 끝 ㅋㅋㅋㅋ
그러니 뭐 개선될리가 있나
후배들한테 물어보니 그 이후에도 쭉 그러더라 ㅋㅋㅋ

난 그때 어쨋든 공부 열심히해서 대학온거 참 후회되더라 ㅋㅋ
대단한 엘리트는 아니라도 인서울4년제라는 동문들이
컨닝이 당연한 분위기를 만들고 죄책감도 없고
오히려 우리가 역적이 된다는게
실망감이 심하더라
사회에 찌들때도 아니고 아직 대학생놈들이 ㅋㅋㅋ


저 건대썰 보니 이때가 다시 생각나네
내 대학생활 전체를 통틀어 가장 ㅈ같았던 순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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