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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7살(진)인데 진짜 찌질한 시기가 오는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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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단 고등학교를 꽤 괜찮은 곳 나왔음.


요즘은 많이 죽었는데 흔히 말하는 자사고 그런거라서 집도 좀 잘살고 공부도 잘하는 애들이 많았음(나는 평범한 집에 멍청한 머리)


나는 집이 잘 사는 편은 아니라서 수능 성적에 비해서 좀 많이 낮춰서 갔거든. 서울대 하위~연고 정도 성적이었는데


걍 대장급 지거국 공대에서 대학원까지 6년 전액장학금 준다고 해서 거기로 가버림.


근데 뭐 공대 쪽이 적성에 안 맞아서 걍 졸업장만 따려고 학교 다니고 있고, 7급 일행이랑 5급 병행해서 공시 중임 ㅋㅋ 말이 공시지 걍 백수


요즘 슬슬 취업 소식이 들려오는데 고등학교 동창들도 잘 가는 애들밖에 없더라고 ㅅㅂ.. 내 전공도 취업이 잘 되는 편이라 대학교 친구들도 다 잘가고


누구는 아파트를 샀네 누구는 초봉이 얼마네, 한의원을 차렸네 이런 소식만 들려오니까 막 열등감 이런게 너무 커지는 것 같아서 진짜 친한 친구들 말고는


연락도 일부러 씹고 끊은 상태임..


하 ㅅㅂ 근데 뭐 내년에 시험 붙는다는 보장이 있어도 지금 상황이 힘든데 붙는다는 보장도 없으니 멘탈 관리가 힘드네 ㅠ


빨리 좀 지나갔으면 한다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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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onDbITFf 2021.12.25 16:59  
시기는 핑계고 자기가 만드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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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jFWStj 2021.12.25 17:13  
과거생각하면 한없이 과장되고 후회될 뿐임
지거국간 이상 니 수준은 지거국 평균으로 맞춰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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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gTCs 2021.12.25 17:15  

27살인데 벌써 이런생각 가지고있구나 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클릭했는데
글 내용 읽어보니
공감가는부분이 꽤 많네
주변은 다 잘나가고 좋은직장 다니는것같고
나만 뒤쳐진것같다고 느껴지면
우울하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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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d8whGB 2021.12.25 17:35  
다른 사람도 다 똑같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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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mX2lppF 2021.12.25 18:15  
힘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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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5N8Dr6 2021.12.25 18:24  
그냥 니가 찌질한것 같은데?
더 넒은 마음으로 불안해 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만의 장점이 행복의 포인트가 있으니깐
나중에 그들보다 더 나은 삶이 될 수도 있는거야
연락 끊고 살아봐야 그들은 모른다
혹시나 그들이 네게 도움을 줄 수도 있는 귀인일 수 있는거고 이러한 삶도 있고 저러한 삶도 있구나
받아들이는 삶을 사는게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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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Ef72v5w 2021.12.25 18:31  
난 중딩 친구들이 대부분 부유한 애들이었음.. ㄹㅇ 금수저.. 혹은 그 이상..
동창회 갔는데.. 확실히 비교 엄청됨.. 남자애 한명은 스포츠카 잡지 가져와서 졸업 선물 뭐 고를지 모르겠다.
한명은 프랑스 유학갔다가 유명한 대학 합격 후에 잠시 들렸다.. 대학 다니면서 아버지 사업 이어가야해서 힘들다..
등등.. 대화에 낄 수가 없더라고.. 넌 뭐해? 하는데 그냥.. 살어.. 어디대학다녀? 그냥.. 잘 모르겠네 이러고 ㅋㅋ
결국 같은 급이 아니라는 걸 알고 연락 두절됨.. 확실히 어릴 떈 진짜 애들이 나 많이 따라다니고 잘 놀고 그랬는데
나이먹으니 급이 선명해 지더라.. 억지로 붙잡으려 하지말고 붙으려하지마.. 그냥 너의 삶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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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PghLsE 2021.12.25 19:19  
나랑 동갑인 것 같은데 난 2년전에 7급 합격함

뭘 이뤄놔도 상위권에 가고싶다는 욕심은 안사라짐

같은 고민 다른 상황 일 뿐이니 당장을 살아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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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jFWStj 2021.12.25 21:04  
[@xoPghLsE] 공무원주제에 상위권ㅎ 걍 ㅍㅌ야
BJns3o9R 2021.12.25 23:45  
그래서 다들 자기짝 찾아서 가정꾸리고 가정에만 충실하게 자기삶 사는거 같음
나이들수록 친구 덜 찾게되고 만나서 노는것도 귀찮고 피곤함
어렸을때에 마냥 만나서 아무것도 안해도 재밌던 시절은 이미 추억이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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