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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잘못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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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b는 같은 직종, 사귀는 사이(3-4년 정도 만남)

a는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b는 조용하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

a는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같은 직종의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많은 모임에 나감(같은 학교, 같은 나이 등 모임)

b는 그동안 a가 여러 모임을 다니면서 이성이 추파를 던지는 등의 문제로 불편한 티를 많이 냄. 왜 그 사람들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는지 이해 못 함.

a는 자기만 처신을 잘 하면 된다는 입장, 실제로도 선을 잘 긋고 b에게 숨기는 것 없이 모임에서 겪은 일들을 b에게 말해줌. 이성과 단둘이 보는 일도 없음.

어느 날 a가 8개월 정도 다닌 전 직장 동기들 8명과 1박 2일 물놀이 mt를 다녀옴, 성비는 반반, 대부분 애인이 있음, 두어 달 전에도 한 번 다녀옴

b는 여느날처럼 불편한 티를 냈지만 a도 참다 못해 폭발, 동기들과는 각별한 사이이고 여기선 이성 문제도 일절 생길 수 없으며 자기는 지금까지 믿음을 주지 않았냐며, 내 인간관계를 구속하지 말라고 따짐

b는 a를 믿지만, 믿는 것과는 별개로 어떤 모임이든 이성이 애인에게 추파를 던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자신은 그게 싫다, 그렇다고 못 가게 한 것도 아니고 이해해보려 하지만 불편한 건 불편한 것이라는 입장.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오지 않아서요. 제목은 이렇게 적었지만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서로를 이해해보고자 함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5 Comments
OkQBq75T 2022.08.18 00:42  
경험상 이런 문제는 이성관이 맞지 않는 이상 답이 없음
난 a랑 비슷한 성향이고 와이프는 b랑 비슷한 성향인데
모임에 나가서 1박을 할 경우엔 당연히 허락을 구하기도 하고
사전에 그 사람들이랑 같이 친해질 기회를 만들어서 자연스레 허락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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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QSNouq 2022.08.18 01:03  
이건 믿음으로만 접근할 게 아니라 자신감/자존감의 영역일 수 있음
물론 A를 사랑하고 믿지만, 나보다 다가오는 여우같은 C, D 냔들이 더 이뻐보이고
저냔들이 내 남자를 채가면 어쩌나 싶을 수 있지

그리고 아무리 A가 믿음을 줬어도 B가 불안함을 느낀다면 그건 결국 믿음을 충분히 주지 못한게 되어버림
이런 경우 잘 생각해봐야함
믿음을 주는 방법을 바꿀지, 만나는 사람을 바꿀지, 사람들을 많이 많나는 나를 바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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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1dE0S7 2022.08.18 02:50  
안맞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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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5lKjZ3 2022.08.18 09:48  
잘못없지 안맞는거지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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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dwWlTP 2022.08.18 10:55  
b의 입장은 알겠으나 a의 인간관계를 구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함.
사람마다 가치관이랑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와 같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
b가 지금의 a 입장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힘들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양보해서 성향을 바꾸지 않는이상 결과적으로 헤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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