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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아빠 바람피던거 걸렸거든?

DI04IdkG 22 1107 7

엄마 아빠 두분 다 일한다고 엄청 바쁘게 사시다가 


퇴직하고나서 시간 여유가 많아서 그런지..... 바람을 피다가 엄마한테 걸림. 엄마가 아빠 휴대폰 봄......


엄마는 아빠한테 신뢰 다 잃어서 지금 얘기도 안하고 얘기하려고하면 고함지르고 난리다ㅠ


그리고 아빠는 지금 죄책감때문인지... 자꾸 자살얘기 꺼내는데ㅠㅠㅠㅠㅠ 오늘도 집에 배란다 난간에 매달려계시더라 ㅠㅠ


이거 어떻게 해야해?ㅠ


Best Comment

BEST 1 qf9yVvde  
자살 절대 안함 ㅋㅋ
BEST 2 DI04IdkG  
아.. 지금도 아빠 어디자살할떄 없냐고 그러면서 밖에 나가셨다ㅠㅠ
BEST 3 5udCKkXP  
글의 서두에서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해오던 일에서 이제 퇴직을 하면 그 텅빈 구멍을 뭘로 채울것인가, 에 관한 이야기들을 최근에 많이 봄

아버님께선 이 공허함을 들여다보다 '실수'를 하셨다고 생각함

바람핀 걸 '실수'라고 하면 안된다는 얘기들 많이 봤었고 나도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선 실수가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1. 아버님께서 평소엔 여자문제가 없었던 걸로 보임
2. 자살얘기를 어떻게 꺼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큰 죄책감을 느끼고 계심
3. 휴대폰을 본 걸로 바람핀 게 걸림 (바람 자주피고 그러면 핸드폰 본 걸로 걸리진 않지 않을까)
4. 뭔가 바람에 대한 구체적인 행위가 심하진 않은 걸로 보임
5. 어머님께서도 분노하고 소리지르고 계심 (진짜 심각한 상황이면 더 안좋은 일들이 보통 있으니)

아마도 이 건은 두분이서 잘 해결하셔야겠지만,
아버님 입장에선 다른 댓글들 말대로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는 계셔야겠지만 그거에 짓눌리지 말도록 주변에서 용기를 줘야할 필요가 있음
나라면,
"아빠가 크게 잘못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죽을죄를 지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빠 삶이 조금 무료하고 공허하다보니 다른거에 눈길 가고 그런 거 같다. 이건 아빠의 잘못이 아닌 아빠 상황이 잘못이 더 크다고도 생각한다. 잘못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빠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대신 엄마한테 앞으로 더 잘하면서 남은 삶을 엄마와 함께 더 가치있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아빠가 노력을 좀 했으면 좋겠다"
정도가 어떨까

그리고 당연히 상처가 가장 크실 분은 어머님일테니, 어머님께 공감을 해드리며 분노를 다 해소하실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함
"나도 너무 화가나네, 저게 뭐하는 짓이야 진짜 .. 확 이혼해버려요. 엄마도 아빠한테 갚아줘야지. 진짜 자식들 다보는데 이나이먹고 어휴 .. 난 엄마가 어떤 결정내리든 엄마편이라고 생각하니까 엄마가 하고싶은 대로 해요"
정도가 어떨까

나라면,
두분이 갈라서는 건 두분 모두에게 남은 삶에 불행을 가져다주는 것일테니
아빠 : 평생 속죄하며 남은 삶에 최선을 다하도록
엄마 : 아빠를 용서하도록
할 수 있게끔 할 것 같음

이 생각은 두분의 상황이 반대여도 같음...

부디 가정의 평화가 다시 찾아오셨음 좋겠네요
22 Comments
DI04IdkG 2023.02.22 17:47  
아.. 지금도 아빠 어디자살할떄 없냐고 그러면서 밖에 나가셨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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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0xcQcon 2023.02.22 17:52  
아이고..... 어떡하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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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QfFbg6r 2023.02.22 17:55  
난 너무 배신감 들것같아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을것같아 더럽다ㅠㅠ
쓰니는 어떡하니이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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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Z2jEhkS 2023.02.22 18:41  
우리 아빠는 아직 안 걸렸다
나만 몰래 알고 있음...
아빠는 나도 모르는 걸로 앎
주말에 내가 나가 있으면 내 방에서 내 향수 쓰더라
진짜 나도 기분 십창 나있는데 쓰니는ㅇ ㅓ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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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WSrBFq 2023.02.22 18:45  
일단 아빠랑 따로 대화할 자리 집 밖에서 만들고 말씀드려. 자살 같은 소리 하지 마시고, 평생 살면서 속죄할 생각 하라고. 부부간의 신뢰와 사랑을 저버리는 일을 저질러서 엄마 가슴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 만들어놓고 자살하면 엄마가 후련해 하겠느냐, 왜 끝까지 이기적인 선택만 하려하느냐. 아버지 이전에 같은 남자대 남자로서 보기 좋지 않다고 말씀드려라.

 두 분은 이혼을 하시든, 이혼 안하실거면 분가를 하시는 하는게 좋아보이고 글쓴이는 앞으로 어머님 편에서 어머니 그나마라도 웃으실 수 있게 의지되는 아들로 우뚝 서있어 드리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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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f9yVvde 2023.02.22 19:15  
자살 절대 안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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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vRqmig 2023.02.23 01:57  
[@qf9yVvde] ㅋㅋ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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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14dfVi 2023.02.22 19:38  
자살 절대 안함 떨어질 사람이면 벌써 떨어졌지
쇼 하는거다. 뒤에 가선 또 호박씨 까고 있음. 죄책감이란 게 없거든
 한번쯤 넘어가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딜 하고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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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lZ1B5 2023.02.22 20:10  
어차피 못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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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Dh8BRj 2023.02.22 20:11  
혹시 아부지한테 여자 꼬시는 법 좀 알려달라고 하면 안되냐...
여자 꼬시는 법 좀 배우고 싶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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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rNV5X1F 2023.02.22 21:15  
죄책감이있는데 뭔 자살소릴하시냐
너무 무책임한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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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N4LFFR 2023.02.22 21:31  
옆에 같이 매달려서 아빠 정신좀 차려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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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cYJpiF 2023.02.22 21:57  
바람특 ) 그지랄 하면서 뒤에서 또바람

아버지 자살한다고 나간거 또 여자만나러 간거일수도  믿지마라 어머니 보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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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6yeXFWA 2023.02.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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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JOyzTPM 2023.02.22 22:12  
난 아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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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Uv8fjD 2023.02.23 00:47  
그거다 쇼임 ㅋㅋㅋㅋ
내가 이만큼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함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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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87UWfG3 2023.02.23 03:06  
그냥 이해가 안가는데? ㅋㅋㅋ
바람 펴놓고 걸리니까 죄책감 들어서 자살직전..? ㅋㅋㅋㅋㅋㅋ
전화하고 문자하거나 만날때는 죄책감 안들어서 자살시도 안하셨나 ㅋㅋㅋ
그냥 쇼로밖에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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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qdEO1gB 2023.02.23 03:16  
자살할거였음 안그랬겠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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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xAVGZh 2023.02.23 04:02  
난 이제 31살이고 어릴 때부터 울 아빠 바람피는거 엄마가 나랑 동생 때문에 쭉 참고 지내셨음. 나 제대하고 동생 대학 졸업 하면 갈라설려고 쭉 참으셨고 그 와중에 나 고등학생때 글쓴이 아버지마냥 뭐 죽겠다느니 자살 한다드니 하셨음. 나 성인되고서야 한 말은 너도 남자니깐 이해하지 않냐는 헛소리 하시더라. 평소에 어떤 분이 셨는지는 너가 제일 잘 알겠지만
난 아버지 없다고 생각한지 6-7년이나 되었음.
제일 이해 안되는게 가해를 저지르곤 피해자 인척
자기를 왜 이해해주지 못 하냐고 하는게 제일 꼴뵈기 싫더라.
여튼 죄책감이 있으셨으면 자살한다 소리 안하시고
진심으로 사과 하시는게 맞는거고 나는 자살한다고 하시는 모습 그냥 지금 이 상황 피해보려고 밖에 안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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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udCKkXP 2023.02.23 09:36  
글의 서두에서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해오던 일에서 이제 퇴직을 하면 그 텅빈 구멍을 뭘로 채울것인가, 에 관한 이야기들을 최근에 많이 봄

아버님께선 이 공허함을 들여다보다 '실수'를 하셨다고 생각함

바람핀 걸 '실수'라고 하면 안된다는 얘기들 많이 봤었고 나도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선 실수가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1. 아버님께서 평소엔 여자문제가 없었던 걸로 보임
2. 자살얘기를 어떻게 꺼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큰 죄책감을 느끼고 계심
3. 휴대폰을 본 걸로 바람핀 게 걸림 (바람 자주피고 그러면 핸드폰 본 걸로 걸리진 않지 않을까)
4. 뭔가 바람에 대한 구체적인 행위가 심하진 않은 걸로 보임
5. 어머님께서도 분노하고 소리지르고 계심 (진짜 심각한 상황이면 더 안좋은 일들이 보통 있으니)

아마도 이 건은 두분이서 잘 해결하셔야겠지만,
아버님 입장에선 다른 댓글들 말대로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는 계셔야겠지만 그거에 짓눌리지 말도록 주변에서 용기를 줘야할 필요가 있음
나라면,
"아빠가 크게 잘못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죽을죄를 지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빠 삶이 조금 무료하고 공허하다보니 다른거에 눈길 가고 그런 거 같다. 이건 아빠의 잘못이 아닌 아빠 상황이 잘못이 더 크다고도 생각한다. 잘못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빠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대신 엄마한테 앞으로 더 잘하면서 남은 삶을 엄마와 함께 더 가치있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아빠가 노력을 좀 했으면 좋겠다"
정도가 어떨까

그리고 당연히 상처가 가장 크실 분은 어머님일테니, 어머님께 공감을 해드리며 분노를 다 해소하실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함
"나도 너무 화가나네, 저게 뭐하는 짓이야 진짜 .. 확 이혼해버려요. 엄마도 아빠한테 갚아줘야지. 진짜 자식들 다보는데 이나이먹고 어휴 .. 난 엄마가 어떤 결정내리든 엄마편이라고 생각하니까 엄마가 하고싶은 대로 해요"
정도가 어떨까

나라면,
두분이 갈라서는 건 두분 모두에게 남은 삶에 불행을 가져다주는 것일테니
아빠 : 평생 속죄하며 남은 삶에 최선을 다하도록
엄마 : 아빠를 용서하도록
할 수 있게끔 할 것 같음

이 생각은 두분의 상황이 반대여도 같음...

부디 가정의 평화가 다시 찾아오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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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lew9nj 2023.02.23 09:48  
신뢰를 잃은 가족은 남남이야 감정만 소모될뿐이고

럭키포인트 19,041 개이득

Ir7FgjMk 2023.02.23 23:21  
본인이 잘못하고 자살?
이런 얘기 들으면 제3자인 나로선 비웃음

럭키포인트 20,222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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