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번 먹자고 해볼까...

나는 물리치료사인데 상대방은 치료받는 고객분이심

나는 혼자있을때 완전I인데 치료할때는 E라서 치료시간에 사담을좀 많이함

그분이 치료받으신지 한달정도되었는데

처음에는 되게 차갑고 틱틱거리는 느낌으로 날 대하던 사람인데

어느순간부터 장난도 잘받아주고 그쪽에서도 먼저 뭘계속 물어봐주더라고

내가요새 뭐 복권이라도 당첨되었냐고 요새 기분이 좋아보인다고 할정도로 날대할때 사람이 분위기가 바뀐느낌이더라

물론 이거때문에 나한테 호감을 갖는건아닐까 ? 하는생각은 절대로아니고 나도 서른넘었는데

결혼생각도나고 뭐든 해봐야하지않을까싶어서 그냥 도전한번 해보려는거지

그분은 주말에뭐 잘안돌아다니는 집순이같고  꽃구경좀 했냐고 물어보니까 집에만있다길래 남자친구는 없는거같은데

왼손중지에 반지를 하나 끼고다니긴함

다음번에 볼때 반지뭐냐고 은근슬쩍 물어보고 아무것도 아닌거면 한가한사람끼리 밥이나한번 먹자고 얘기해볼까 싶은데

고객한테 추파날리는거라 되게 조심스럽다나도... 이래본적도 한번도없고

심형탁도 일본인와이프 꼬실때 엄청노력했다고 하던데 나같은 평범한사람도 뭐라도 해보려 노력해봐야되지않겠나 싶어서

이틀뒤 화요일에 스케쥴있는데  되게 조심스러운 상황이긴하지만 한번 시도해볼까 되게 고민된다....  너네 나같으면 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