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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소개팅 대차게 까였다

awzXZfr7 15 422 3
진짜 딱 보고 첫눈에 반할수 있구나 싶을정도로
완전 내 이상형이였는데
사범대 나와서
임용준비한다더라

그럴거면 받지를 말지..
만약에 내가 연봉1억이였으면 만났으려나
착잡하네..
자기 여건이 어쩌구 저쩌구.. 해버리니까 할말이 없음..

Best Comment

BEST 1 qvyFjotQ  
잘생긴애가 나왔으면 갑자기 제약이 사라졌을걸
15 Comments
kMJQR6yo 2023.05.02 02:09  
여자 몇살이었어?

임용11월인데
5월에 소개팅을 한다? 좀 이상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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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zXZfr7 2023.05.02 02:22  
[@kMJQR6yo] 슴넷 올해졸업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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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7Vu9QCy 2023.05.02 07:41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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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vyFjotQ 2023.05.02 07:56  
잘생긴애가 나왔으면 갑자기 제약이 사라졌을걸

럭키포인트 29,501 개이득

awzXZfr7 2023.05.02 08:28  
[@qvyFjotQ] 나도그렇게 생각함

울적하네요
qvyFjotQ 2023.05.02 07:56  
그냥 맘에안들었을때 준비한멘트가 그거였던것뿐임
D7uvcRlO 2023.05.02 08:23  
[@qvyFjotQ] 인정...

럭키포인트 25,910 개이득

D2YOQam6 2023.05.02 08:36  
ㅠㅠ 슬프네...

럭키포인트 12,448 개이득

9ZjWJe5v 2023.05.02 08:42  
애매하게 말해서 질질끄는것보다 딱말해주는게 좋지. 
차라지 저런여자가 좋은여자임

럭키포인트 21,254 개이득

wC5lo6yI 2023.05.02 13:15  
뭐든지 균형이 중요함, 밸런스
밸런스를 잊지 말아야함

무슨말이냐면,
소개팅 상대가 너무너무 맘에 들었다면 님한테서 티가 엄청 났을거고, 그렇다면 그 소개팅 상대 입장에선 이걸 어떻게 볼 것이냐
1) 으 부담스럽다
2) 오 나도 님 맘에 듦, 근데 너 정도는 아님
3) 나두 조아여 데헷, 서로 첫눈에 반해버렸군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나뉘지 않겠음?

1번과 2번은 보통 '밸런스가 깨진 상황'이라고 하는 거임
3번은 서로 좋아하는 정도가 비슷하니까 밸런스가 잘 맞는 상황인 거겠지
(3번의 밸런스는 조금 좋아하는 정도가 비슷하더라도 성립됨. 어느 한쪽만 너무 과하게 좋아하지 않는 경우를 말함)

이 밸런스는 또 좋아하는 정도로만 유지가 되는 게 아닌데,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어느 한쪽만 좋아하는 관계'에서 좋아하는 마음은 한쪽만 많아서 자칫 밸런스가 깨져보이지만,
보통은 외모, 재력, 보이지 않는 탤런트 등으로 밸런스가 맞춰가는 경우들이 많음

연애관계에서도 이런 밸런스가 성립이 되는데 처음 만난 자리에선 오죽하겠음

님한테 베스트는,
- 상대가 나를 맘에 들어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상대가 아주 맘에 든다
- 내가 좋아하는 마음에 기준을 두는 게 아니라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기준을 둔다
- 거기에 맞춰서 내 마음을 조절한다
- 그래도 내 마음이 아직 크다고 생각하면, 상대쪽에서 무게추를 올릴 만한 것들을 올려놔본다 => 보통 이걸 매력어필이라고 하겄지
- 이를테면 '나에겐 이러이러한 꿈이 있다' 라든지,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다', 라는지, '나는 이런 철학을 가지고 있다' 라든지

좋아하는 마음은 참 좋은 감정이지만, 이 마음을 지키기 위해선 생각하고 조절하고 다스려야 할 필요가 있음
부디 다음번엔 앞서나가는 마음을 다잡고 좋아하는 사람과 밸런스를 잘 맞춰보새ㅔㅁ

럭키포인트 18,574 개이득

awzXZfr7 2023.05.02 13:38  
[@wC5lo6yI] 정작 말을 거의못했어요
진짜 그렇게 이쁜사람을 처음봐서..
언젠가 기회가 또 있겠져
wC5lo6yI 2023.05.02 13:45  
[@awzXZfr7] 아 ... 밸런스가 진짜 와장장 깨졌나보네여 ...
그런 사람이랑 소개팅을 한 거면 님도 그렇게 막 꿀리는 그런 건 아닌가보네유

다시 기회가 온다면, 혹은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온다면 그땐 자신감 갖고 상황을 잘 통제해보셈

똑같은 외모와 성격과 배경에 어떤이는 모쏠이고 어떤이는 문어발인 경우를 우리는 흔히 만난다오
그 차이는 상황을 통제하고 상대와의 균형을 잘 맞추느냐라고 생각함
몇년뒤에 깨달을 수도 있었던 이런 걸 지금 알게됐잖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한발 나아갑시다
awzXZfr7 2023.05.02 14:04  
[@wC5lo6yI] 음.. 저도 연애를 못해본것도 아니고
Cc나 소개팅도 받아보고
한 10번정도 연애해보면서도
크게 뭐 위축되고 이런상황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처음 경험했어요..
진짜 이상형인사람이 딱 눈앞에 있으니까
말도 안나오고 눈도 잘 못마주치겠고 그러더라구요

말그대로 압도당했음 뭔가
wC5lo6yI 2023.05.02 14:33  
[@awzXZfr7] 그랬군여, 음.. 나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디여
난 너무너무 좋으면 발현되는 어떤 순수성의 힘을 믿는 편이거든여

무슨말이냐면, 지금 님이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반했던 그 마음이 가지고 있는 순수성의 힘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상대에게 여지를 남겨놓는 최후의 방법이 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여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소개팅했던 000입니다 ... 부담스러우실 수도, 혹은 아무 마음이 없으실 수도 있겠지만, 혹은 정말로 믿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살면서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제가 00씨에게 엄청나게 흔들렸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일을 겪으며 이런 식으로 첫눈에 반한다는 감정은 없었고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어떤 답변을 기대하지도 않고 또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그냥 내 마음이 이렇다는 걸 내 스스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마지막으로 한번 정도는 이렇게 연락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연락을 마지막으로 제가 먼저 연락할 일은 없을 것이니까요.
누군가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쌍방으로 닿진 않아도 그 마음 자체가 전 참 기분좋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진 않아도 그 자체로 기분이 좋고 응원이 될 때가 있잖아요. 00씨에게 몹시 흔들린 제 마음이 00시에게 닿아 조금이나마 그러실 수 있길 바랍니다.
하시는 공부 좋은 성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공부하시다가 조금 힘드실 때, '누군가가 나를 응원했다, 지금도 응원한다'는 사실이 00씨를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과거 경험에 빙의해봤음, 나같으면 저런 식으로 마지막 슛 한번 날려볼거임. 골문에 닿을 때까지 한참 걸리겠지만, 그래도 슛 날리고 뒤돌아서면 여지를 남겨놓을 순 있잖아

왠지 모르게 설레네
Pqh7ZR0Q 2023.05.02 21:56  
zzz 임고 준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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