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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2PefaIJB  
그때 장문 썼던 사람인데여 ...
너무 실망하지 마소 .. 잘되길 진심으로 바랬지만 어렴풋하게나마 어려울 거란 생각이 첫 글에서부터 들긴 들었습니다 ..

머 결혼이 급하고 막 나이도 많고 그런 거 아니잖아여
일단 당분간은 내상이 좀 있을테니 잘 다스리시길 바랍니다 ..

형님이 주로 생각하시는 건
상대와 어떤 대화가 있었고, 카톡 반응이 어땠으며, 나는 바보같이 이랬고, 그 사람은 이렇고,
뭐 이런 것들인 것 같습니다

그보다 먼저 형님이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글에서만 느껴지는 형님은 꽤나 남성성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스스로 모솔이라고 하셨으니, 여자와의 어떤 관계맺음에 있어서도 경험이 많진 않으실 것 같구요
주변에 혹시 여사친은 있으실까요?

최악인 두가지가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남성성 + 여자에 대한 이해 부족 =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데 나는 '남자다 보니까 남자답게' 관계를 맺어야 할 거 같고, 그러다보니 급하게, 초조하게, 마음만 앞서고, 빨리 결론내고 싶고, 질질 끄는 거 답답하고 .. 쟨 왜이렇게 연락도 안되고 ..

형님, 여자는 다 압니다
반대 입장이 되어봤는데 여자가 그래도 저도 다 보이더라구요
형님은 이미 형님의 패를 다 보여주고 포커를 치고 있는 겁니다
그 게임은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설령 이긴다고 하더라고 형님이 이긴 게 아니라 상대가 져준 거겠죠
상대가 져준다는 건 ... 상대가 형님을 무지무지하게 좋아하는 거겠죠
그럴러면 애초에 형님은 모솔이 아니실거구요 !!

여자에 대해 모른다고 모솔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시면서 여기에 글남기시고 조언구하시고 하는 어떤 노력의 모습도 좋지만요 형님,
형님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정리해보십셔

형님 스스로에 대한 이해, 나한테 어떤 게 가장 자연스럽고 나다운지, 어떤 대화를 좋아하고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떨 때 내가 가장 즐거운지,
뭐 기타 등등이요.

형님의 상황을 추측하건데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하기 보다는,
소개팅처럼 부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시작해서 상대에 대해 맞춰가면서 관계를 시작해야 하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대화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대에 맞춰가면서 관계를 시작한다는 건 그 어떤 순간보다도 본인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상대가 축구를 좋아한다면 내가 축구를 알아야 축구대화를 하겠죠
상대가 야구를 좋아한다면 내가 야구를 알아야 야구대화를 하겠죠

내가 축구를 아는지 야구를 아는지조차 모르고 상대가 축구나 야구를 좋아한다고 그 대화를 막 앞서나가고 표를 예매하고 억지로 구단 순위와 선수들을 외우고 하면,
상대는 기특해하기보다 보통은 매력없어합니다

내가 축구도 야구도 모르는데 상대가 축구나 야구를 좋아한다면 그 이야기를 들으시면 됩니다
그다음에 형님이 좋아하는 걸 얘기하시면 되겠져

형님의 그동안의 글에서 추측하건데 이런 방식의 대화가 없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저를 포함한 다른 개붕이들이 느낀 형님 글에서 느껴지는 다급함과 초조함이 그래서이지 않나, 싶구요

모솔 탈출하실 수 있습니다
술 맘껏 드시고, 후회도 하시고, 가끔 그사람 프사도 좀 보시고, 잘지내는지 인스타도 보시고 하십셔
그러면서 조금씩 후회를 줄이시고,
'앞으론 이렇게 해야지'라는 다짐 대신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형님한테 어울리는 패션이 스트릿인데,
상대가 댄디한걸 좋아한다고 셔츠에 슬랙스만 입으면 형님은 그냥 보험판매원처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에 대해 먼저 이해해보자 !! 대화를 더 원하시면 언제든 말씀하십셔 !!
BEST 2 BNyPv0di  
[@2PefaIJB] 정말 마음에든 상대여서 마상 쎄게입었는데

나는 어떤사람인지 뭘좋아하는지 내 매력이뭔지부터

알아버리는게 좋을거같네요

근데 제모습을 저도모르겠네요

친구들사이에선 개그맨 , 일할땐 청산유수 ,  어디에선 정준하 탱커역할

저도 여기저기 맞춰주는사람이여서 정체성을 저도잘모르겠어요

항상 상대방에 맞춰주는 삶을살아와서

선생님글을읽고 그게 사실 상대방들도 나에게 많이 맞춰줬다는걸 깨닫고 충격이었습니다 흑흑...

모솔이지만 인생 살아오면서 분명 나를 대놓고 이성적으로  호감을 보인사람들도 여럿 있었고

이성적이 아니더라도 나라는 사람을 좋게봐주신 분들이
분명히 많거든요

이번엔 정말 맘에들었어서 조급함에 일을 그르쳤지만

내 모습자체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타나줄거라 생각하면서 인연이 아닌갑다~ 하고 흘려보내렵니다

오늘 쉬는날이라 혼자 맥주마시고 푹자고 일어나서
선생님이 써주신글보니 그나마좀 마음이 차분해지네요

장문의 정성들여 써주신글 정말 감사하게 잘봤습니다

저도 언젠간 선생님처럼 상처받은 누군가에게 또는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수있는 존재가 되고싶네요

덕분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17 Comments
k8MECqDX 2023.07.03 21:41  
그게 먼데여?

럭키포인트 21,924 개이득

WoH4TJXW 2023.07.03 22:02  
대하드라마 대본 쓸때부터 알아봤다

럭키포인트 10,237 개이득

9hXT4zHe 2023.07.03 22:14  
[@WoH4TJXW] 하...

럭키포인트 27,952 개이득

4Uwd5qAM 2023.07.03 22:14  
어휴...그걸까이냐

럭키포인트 10,141 개이득

9hXT4zHe 2023.07.03 22:15  
[@4Uwd5qAM] 자살마렵읍니다 진짜 상심 줜나큼
xaEiwWle 2023.07.04 02:01  
힘내라......에휴........에휴....

럭키포인트 8,100 개이득

R9yoZqbf 2023.07.04 06:21  
간잽이한테 잡혀서 어장안에서 희망가지고노는것보단 훨깔끔함

럭키포인트 4,114 개이득

lSofuR6b 2023.07.04 08:27  
저런....힘냅시다...

럭키포인트 28,955 개이득

Hvm38PjQ 2023.07.04 08:55  
에휴...

럭키포인트 14,617 개이득

Hvm38PjQ 2023.07.04 09:22  
뭐라고 까임???ㅠㅠㅠㅠ
2PefaIJB 2023.07.04 09:29  
그때 장문 썼던 사람인데여 ...
너무 실망하지 마소 .. 잘되길 진심으로 바랬지만 어렴풋하게나마 어려울 거란 생각이 첫 글에서부터 들긴 들었습니다 ..

머 결혼이 급하고 막 나이도 많고 그런 거 아니잖아여
일단 당분간은 내상이 좀 있을테니 잘 다스리시길 바랍니다 ..

형님이 주로 생각하시는 건
상대와 어떤 대화가 있었고, 카톡 반응이 어땠으며, 나는 바보같이 이랬고, 그 사람은 이렇고,
뭐 이런 것들인 것 같습니다

그보다 먼저 형님이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글에서만 느껴지는 형님은 꽤나 남성성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스스로 모솔이라고 하셨으니, 여자와의 어떤 관계맺음에 있어서도 경험이 많진 않으실 것 같구요
주변에 혹시 여사친은 있으실까요?

최악인 두가지가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남성성 + 여자에 대한 이해 부족 =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데 나는 '남자다 보니까 남자답게' 관계를 맺어야 할 거 같고, 그러다보니 급하게, 초조하게, 마음만 앞서고, 빨리 결론내고 싶고, 질질 끄는 거 답답하고 .. 쟨 왜이렇게 연락도 안되고 ..

형님, 여자는 다 압니다
반대 입장이 되어봤는데 여자가 그래도 저도 다 보이더라구요
형님은 이미 형님의 패를 다 보여주고 포커를 치고 있는 겁니다
그 게임은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설령 이긴다고 하더라고 형님이 이긴 게 아니라 상대가 져준 거겠죠
상대가 져준다는 건 ... 상대가 형님을 무지무지하게 좋아하는 거겠죠
그럴러면 애초에 형님은 모솔이 아니실거구요 !!

여자에 대해 모른다고 모솔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시면서 여기에 글남기시고 조언구하시고 하는 어떤 노력의 모습도 좋지만요 형님,
형님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정리해보십셔

형님 스스로에 대한 이해, 나한테 어떤 게 가장 자연스럽고 나다운지, 어떤 대화를 좋아하고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떨 때 내가 가장 즐거운지,
뭐 기타 등등이요.

형님의 상황을 추측하건데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하기 보다는,
소개팅처럼 부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시작해서 상대에 대해 맞춰가면서 관계를 시작해야 하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대화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대에 맞춰가면서 관계를 시작한다는 건 그 어떤 순간보다도 본인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상대가 축구를 좋아한다면 내가 축구를 알아야 축구대화를 하겠죠
상대가 야구를 좋아한다면 내가 야구를 알아야 야구대화를 하겠죠

내가 축구를 아는지 야구를 아는지조차 모르고 상대가 축구나 야구를 좋아한다고 그 대화를 막 앞서나가고 표를 예매하고 억지로 구단 순위와 선수들을 외우고 하면,
상대는 기특해하기보다 보통은 매력없어합니다

내가 축구도 야구도 모르는데 상대가 축구나 야구를 좋아한다면 그 이야기를 들으시면 됩니다
그다음에 형님이 좋아하는 걸 얘기하시면 되겠져

형님의 그동안의 글에서 추측하건데 이런 방식의 대화가 없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저를 포함한 다른 개붕이들이 느낀 형님 글에서 느껴지는 다급함과 초조함이 그래서이지 않나, 싶구요

모솔 탈출하실 수 있습니다
술 맘껏 드시고, 후회도 하시고, 가끔 그사람 프사도 좀 보시고, 잘지내는지 인스타도 보시고 하십셔
그러면서 조금씩 후회를 줄이시고,
'앞으론 이렇게 해야지'라는 다짐 대신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형님한테 어울리는 패션이 스트릿인데,
상대가 댄디한걸 좋아한다고 셔츠에 슬랙스만 입으면 형님은 그냥 보험판매원처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에 대해 먼저 이해해보자 !! 대화를 더 원하시면 언제든 말씀하십셔 !!

럭키포인트 4,021 개이득

BNyPv0di 2023.07.04 09:38  
[@2PefaIJB] 패인이 너무 진지충으로 간거같습니다...

긴장되서 어려운자리인건알지만 여유있는 모습보이면서

가끔 위트있는 잽도날리고 해야하는데

계속 진지충 대포만 준비한거같은 느낌...

어렵네요 그게참

챙겨준다고 가져갔던 숙취해소제도 깜빡할정도로 얼어있었던거같아요

말씀하신 그대로 상대방이 저한테 맞춰준거같더라구요

사람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

선생님은 제가 기프티콘이라도 챙겨드리고싶은데

개집 닉네임좀 알려주십쇼
2PefaIJB 2023.07.04 10:18  
[@BNyPv0di] 후후 형님, 기프티콘은 괜찮습니다. 마음만 감사히 받을게여

지금 댓글에서도 형님 뭔갈 막 준비하고 뭔갈 하려고 하고 하시는 것 같아유

- 위트있는 잽도 날리고 "해야 하는데"
- 진지충 대포만 "준비"한 것 같은 느낌
- "챙겨준다고 가져갔던" 숙취해소제

형님, 저도 소개팅 많지는 않지만 몇번 해봤고 또 주변에 소개팅 사례들 많이 보곤 하는데,
애프터 갖고 삼프터까지 가진거면 형님이 썩 이상한 사람은 아니실 거예요
형님 자체가 분명 통할만한 매력이 있으실 거란 얘깁니다
형님 그대로로도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두번 세번 보고 싶게 만든다는 뜻이기도 할거예요

막말로 처음 보고 '아 주선자 대가리 총맞았나 뭐 이런 사람을 소개시켜줘'라는 생각을 갖게 하진 않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형님이

그리고 형님, '사람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라고 하셨는데요,
왜 ... 고치시려고 하시져?

제가 남긴 댓글이나, 형님이 하신 생각이나, 물론 형님으로 하여금 어떤 변화를 필요로 하게 하는 그런 것들이겠지만 '고칠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고치시려고 하는 그런 생각들이 형님으로 하여금 부자연스럽고 작위적인 뭔가를 계속 말하게 하고 만들게 하고 하지 않을까 싶어요

부디 어떤 변화나 개선이나 이런 것보다,
형님이 가진 장점은 뭔지, 왜 이번 소개팅녀는 나를 세번씩이나 보고 깠을지, 세번보고 결국 퇴짜맞은 부분은 내 어떤 모습인 것일지,
뭐 이런 것들을 차분하게 생각해보십셔

주변 친구들과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셔도 될 것 같아유

머잖아 좋은 소식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BNyPv0di 2023.07.04 10:36  
[@2PefaIJB] 정말 마음에든 상대여서 마상 쎄게입었는데

나는 어떤사람인지 뭘좋아하는지 내 매력이뭔지부터

알아버리는게 좋을거같네요

근데 제모습을 저도모르겠네요

친구들사이에선 개그맨 , 일할땐 청산유수 ,  어디에선 정준하 탱커역할

저도 여기저기 맞춰주는사람이여서 정체성을 저도잘모르겠어요

항상 상대방에 맞춰주는 삶을살아와서

선생님글을읽고 그게 사실 상대방들도 나에게 많이 맞춰줬다는걸 깨닫고 충격이었습니다 흑흑...

모솔이지만 인생 살아오면서 분명 나를 대놓고 이성적으로  호감을 보인사람들도 여럿 있었고

이성적이 아니더라도 나라는 사람을 좋게봐주신 분들이
분명히 많거든요

이번엔 정말 맘에들었어서 조급함에 일을 그르쳤지만

내 모습자체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타나줄거라 생각하면서 인연이 아닌갑다~ 하고 흘려보내렵니다

오늘 쉬는날이라 혼자 맥주마시고 푹자고 일어나서
선생님이 써주신글보니 그나마좀 마음이 차분해지네요

장문의 정성들여 써주신글 정말 감사하게 잘봤습니다

저도 언젠간 선생님처럼 상처받은 누군가에게 또는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수있는 존재가 되고싶네요

덕분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M1qDZadp 2023.07.04 10:48  
주변에서 찾아보는건 어때?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개붕이의 모습을 여유롭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음
큰거 한방 이런것보다 사소한 말들 기억해놨다가 챙겨주거나, 어디 안부딪치게 손으로 막아준다든가 하는 것들이 효과가 더 좋더라고.
어쨌든 결론은 여자가 개붕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편하고 즐거워야 되고,
3번 봤으니 결론을 내자! 이런 것보다 정말 계속 꾸준히 보게 되어서 서로의 삶에 자연스럽게 침투해있으면 고백도 필요가 없을거야

럭키포인트 8,010 개이득

BNyPv0di 2023.07.04 10:56  
[@M1qDZadp] 내가 자만추를 기다리다가 여기까지 늙어버렸네 흑흑

사실 자만추 기회 몇번있었는데

이거저거 따지다가 모솔로 여기까지 살아와버렸네

이제는 그냥 기회가오면 채가려고

답변고마워 개붕아
RjSE0g7L 2023.07.04 11:34  
고생했어!!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고 마음추스렸다 다음소개팅받자!!

럭키포인트 226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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