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병인지 망상병인지

지금 편의점에서 일하는 중인데 좀 전에 50대쯤 되어보이는 사람이 들어옴

물건 사면서 가게에 방향제 같은 거 뿌리냐 묻길래

아뇨 뭐 특별히 냄새 나거나 하는 거 아니면 안뿌린다 하면서 혹시 냄새가 나느냐 되물어봄 방향제 뿌리라는 이야긴 줄 알고

그런데 아니 냄새가 나는게 아니고 방향제 냄새가 심하다 내가 몸이 안좋은데 숨 쉬기 힘들다 이럼

그래서 그럴리가 없다. 뿌린 적이 없다. 하면서 가게에 있는 다른 손님에게 방향제 같은 냄새가 나느냐 물어봄. 그 손님은 당연하겠지만 안난다고 말함.

그래서 나는 손님이 민감하신 듯 하다 몸도 안좋으신데 마스크라도 쓰시는게 좋겠다고 이야기 함.

이후는 대화체로 적겠음.

손놈 : 아니 내 마스크가 문제가 아니고 여기 건물주야?
나 : 건물주는 아닙니다
손놈 : 그럼 여기 건물주가 무선 방향제 써서 뿌리나보네
나 : 네? 무선 방향제가 뭐에요?
손놈 : 이 친구 아무것도 모르네 스마트폰으로 방향제 원격 조종해서 뿌릴 수 있어. 요새 지하철 버스 이런데서도 다 뿌리고 그래. 정부에서 탄압하고 그러잖아
나 : ?? 무선 방향제를 건물주가 원격 조종해서 뿌리는 거랑 정부에서 탄압하는 거랑 뭔 상관이죠?

했더니 그걸로 탄압하는거지 하면서 횡설수설.

나 : 그래서 그 이야기를 왜 저에게?
손놈 : 너도 알고 있으라고 아무튼 요즘 개또라이들 많아. 간다~

하고 감

대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