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무숲

아는사람 부친 기일에 연락해주는건 오바인가?

UieoFiQ5 16 408 0 03.07 09:16

내가 좀 고맙고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분의 부친기일임

혹시 연락이나 뭐 기프티콘같은거 보내는게 실례가 아니면
하나 챙겨주려는데
혹시나 예의에 어긋난 행동인가 싶어서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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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epk3NTv2 2024.03.07 09:22

썩 좋은 건 아닌 거 같은데 ....
가족끼리 가족내의 누군가의 기일을 챙기는 건 있어도
지인의 기일까지는 .... 극히 드문 거 같은데
썩 자연스럽지는 않아 보임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게 좋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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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TwIGWjul 03.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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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으면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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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k3NTv2 03.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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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kvNbCd 03.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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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k3NTv2] 나도 같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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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0B4LXUt 03.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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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k3NTv2] 어?? 그냥 챙겨주면 더좋은거지 이렇게 생각하는사람도 있구나

부친기일날 생각해주는거면 진짜 좋은사람 아니냐?

그만큼 날 생각해준다는건데 난 너무 고마울듯 그리고 평생 함께 할생각까지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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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kvNbCd 03.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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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0B4LXUt] 맞는말씀입니다.
다만 일반적이지 않은 걸로 챙기면. 고맙기는 하지만 다음에 반대로 나도 비슷한거 신경써야하나? 라는 부담이 될수도 있어서.
정말 좋은 마음이지만 자연스럽게 챙기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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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0B4LXUt 03.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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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kvNbCd] 기일 챙기는걸 기브앤테이크라고 생각하는것부터 전 이해가 좀 안되는데...

그냥 챙겨주고싶으면 챙겨주고는거 그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받은거고 그사람과 관계가 더 끈끈해지는거 아닐까요?

무조건 내가 받았으니 나도 그사람 신경써줘야해라는 생각이 너무 계산적으로 생각하시는것같습니다.

전 무조건 챙겨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사람살아가는거 그렇게 다 생각하면서 살아가면 너무 피곤할것같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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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k3NTv2 03.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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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0B4LXUt] 계산적이라기보단, 이게 '그 사람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나를 위한 것'인지에 관한 부분이라고 생각함

그 사람의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하며 축하한다 => 그 사람을 위한 것
그 사람의 슬픈 일을 함께 슬펴하며 위로한다 => 그 사람을 위한 것

내가 그 사람에게 고마운 일이 있어서 그 사람에게 뭔갈 해주고 싶다 => 내가 그 사람한테 해주고 싶은, 즉 나를 위한 것
내가 그 사람에게 뭔갈 해주고 싶어서 아버님의 기일에 뭔갈 보내고 싶다 => 아버님의 기일을 핑계 삼아 내가 그 사람을 챙겨주고 싶은 내 마음을 위한 것, 즉 나를 위한 것

두개의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함, 자칫 그 사람을 위한 행동이라고 하는 게 나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거임

뭔갈 준다고 내가 받을 걸 생각하는 게 이상하다는 님 말도 맞지만,
뭔갈 준다고 무조건 그 사람이 받고 좋아할 거라는 생각도 버려야 함

그렇게 다 생각하면서 살아가기 피곤하다는 핑계로 마구 해선 안되는 거기도 함
원래 인간관계 다 피곤한 거 아니겠음? 혼자 사는 게 아닌 이상 ..

그니까 열심히 삼가고 챙기고 눈치도 보고 배려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게 내 피곤함보다 우선하는 게 '진정 그 사람을 위한 것'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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