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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지갑 손 대다가 버릇 고친 얘기

패이에혜르두노라 9 305 0
어릴때 집이 그리 여유있지 않았음
엄청 가난하지도 않음
작고 오래된 아파트 한채에 할머니까지 다섯 가족이서 살면서 밥 세끼는 잘 챙겨 먹는 정도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인가 됐을때임
자꾸 군것질이 하고 싶어서 엄마지갑에 손 대서 한번인가 두번인가 몰래 1~200원 가져다 군것질 했음
그때 당시에 댄버 풍선껌이 낱개로 10원 포장마차 오뎅이 하나에 50원 쭈쭈바가 200원이였음

그러다 또 오뎅 먹고 싶어서 엄마지갑 몰래 열었는데 백원짜리 동전 두개만 있고 돈이 하나도 없는거
어른인데 돈 없다는거에 충격받고 엄마 불쌍하다 생각들어서 찔끔 울고 그 뒤로 엄마지갑에 손 안댐


근데 그 뒤에 이사가서는 초등학교 4학년때는 친구들이랑 동네 큰 마트가서 몰래 과자 한두개씩 훔쳐먹음
몇번 그러다 동네 슈퍼 아저씨한테 걸려서 존내 혼나고 그 뒤로 아무것도 안훔침 ㅎ....... 아마 이런거 없었으면 커서도 도둑놈돼서 지금 감옥에 있었을지도

9 Comments
겨새겨나구모저레 10.13 15:08  
오뎅이 50원, 쭈쭈바 200원 하는거 보니 낼 모레 50인거 같은데
국민학교 나오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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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이에혜르두노라 10.13 17:10  
[@겨새겨나구모저레] 아니 아직 40 되기 조금 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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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수뉴이비키하 10.13 19:23  
[@겨새겨나구모저레] 나 30댄데 나때도 저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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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져제셔러려져우 10.13 15:57  
검정고무신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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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오다베녀레무 10.13 16:23  
나도 돈훔치다 크게혼나서 다신 손 안댔는데
30년 지나도 부끄릡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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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도보메드루퍼유 10.13 16:42  
껌이 낱개로도 팔았나..아무리 어리게 잡아도 40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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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류카퍼보바으게 10.13 16:45  
아니 근데 어떻게 부모님 지갑에 손댈 생각을하지...나도 가난했는데 나는 차마 그럴 생각을 진짜 1도 못했는데... 대체 어떤 사고방식을 거쳐야 부모돈을 가지고서라도 저걸 먹어야지라는 생각이 들까.... 진심 궁금함.....나중에 내자식이 저럴때 이해를 전혀 못해줄것 같음 내가 그런 생각을 가져본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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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패브텨부토네 10.13 20:32  
[@휴류카퍼보바으게] 사람은 다 달라, 저거 외에 얼마나 다양한데
너가 너무 좁은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그래.
이해 하려 하지 말고, 포용하려고 해봐 그래야 시야가 넓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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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구쥬프트치텨초 10.13 21:29  
나도 집옆에 문구점있었는데 100원짜리 프라모델 사고싶어서 엄마지갑에서 천원씩 훔치다가 걸려서 디지게 쳐맞고 그담부턴 어디 돈 굴러다녀도 쳐다도 안보게됨
그래서 나는 애들은 잘못하면 적당하게는 맞아도 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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