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누구의 잘못인가요 ㅠㅠ

므이추구혜제루베 2 160 0

저번주말에 비오는날 있었던 일입니다.


오랜만에 막걸리가 생각나 근처 전집을 갔습니다.


티비에서는 한창 통일교관련 내용이 나오고있었고,


시끌벅적한 아저씨들 사이에서 빗소리같은 튀김소리를 들으며 


동동주를 먹고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마신 동동주는 생각보다 독했고


저는 그만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눈에 뵈는게 없을때 들리던 한 아저씨의 개 진상적인 말투...


신경이 곤두세워졌지만.. 별 신경 쓰지 않으려 무심히 주변을 살피던 순간


눈에 띄는것이 있었습니다.


역시 동동주는 표주박에 먹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눈앞에 뒤집어진 표주박을 들어서 동동주를 따르려는 순간


'이 X발~' 이라는 소리가 고막을 때렸습니다.


그 순간 정신이 번쩍들어 손에 든 표주박을보니 


머리가 발랑까진 대머리 빡빡이 아저씨였습니다.


너무나 깜짝놀라 옆에 높여진 양은막걸리잔을 찌그러지도록 


대갈빡에 스무번정도 내리치고 달려나왔습니다.


머리카락이 있었다면 완충작용으로 무사하셨을텐데...


이게 제 잘못일까요...


머리카락 한올 없는 번들번들한 대머리의 표주박 변장술의 잘못이지 않을까요??

다음글 : 1048기 의경썰
2 Comments
키채켜내그저느하 1시간전  
재미도없네

럭키포인트 12,667 개이득

미기그래카후태폐 11분전  
한발 뽑고 다시 읽어봐

럭키포인트 2,668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