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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자살충동 들었음

머기요비터우뮤오 26 1812 2

오랫동안 시간 투자해서 겨우 하게 된 일에 적응 못해서 그만두고 방황하는 못난 새끼인데


마음 다시 가다듬고, 늦었지만 새로 뭔가 시작해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알바 하고있음...


근데 아까 친척 통해서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신다는 말을 들었음. 여기까지만 들었으면 버프받아서 더 열심히 노력할건데


친척한테, 'ㅇㅇ이가 뭔 생각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ㅇㅇ이를 잘못 키웠나봐'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함...


이 말 듣고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 기분임... 비록 내가 보답은 못해드렸지만, 내 마음의 버팀목이고 항상 날 믿어주시던 분들이었는데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계셨다고 생각하니까, 스스로 너무 한심하고 답답해서 자살할 생각으로 철봉에 줄 매달다가 누가 뭐하냐고 소리질러서


병신처럼 놀라서 벌벌 떨면서 도망쳐 돌아왔음...


이제 내 편은 아무도 없는데 의욕도 사라지고 어떻게 살아나갈지 막막하고 머릿속이 새하얗다...

26 Comments
퍼타리바휴아추니 2018.04.09 22:03  
부모님이 그렇게 완전 안좋게 생각하실리 없다ㅡ.ㅡ
설령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해도 그 말을 전해준 친척새끼가 ㄹㅇ 십새끼다 ㅡ.ㅡ
앞으로 연락오면 족가고 신경꺼달라 해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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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기요비터우뮤오 2018.04.09 22:07  
[@퍼타리바휴아추니] 부모님이 나한테 연락을 잘 안하셨는데 그 친척하고 연락하고있는줄은 몰랐음
지금 내가 그 친척한테 꽤 의지하고 가끔 신세도 지고있는데 좋은 분임. 거짓말 하는 분도 아니시고...
아마 중간에서 연락책 역할 하려고 그러신 모양인데 내 입장에서는 친척의 행동의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매도할 수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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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더으쿄머오니 2018.04.09 22:34  
친척은 남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남이니까 저런 말을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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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기요비터우뮤오 2018.04.09 22:37  
[@노해더으쿄머오니] 그래도 부모님이 무슨 생각을 하고계신지는 알게 됐음. 내가 사라져야 모두가 편안해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덤이지만.
노해더으쿄머오니 2018.04.09 23:13  
[@머기요비터우뮤오] 의욕이 없을 때 열심히 하라는 말은 아무 도움 안되는거 아니까 하는 말인데 이럴 땐 잠시 내려놓고 쉬는것 하나의 방법이다..일단 멘탈부터 잡자
캐카며이료매라가 2018.04.09 23:22  
[@노해더으쿄머오니] 뒷일이 걱정돼서 내려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음...
토새벼비페처묘베 2018.04.09 22:35  
'잘못 키웠나바' 라는 말은 글쓴이를 못믿는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내가) 잘못 키웠나봐' 라는 뜻으로 부모님께서 스스로 자책하시는 뜻 아니야?
부모님은 항상 글쓴이에게 모자라게 주신것만 같아 속상해하실거야. 글쓴이에게 더욱 주고싶어하는 부모님에게 기회를 드려라.
물론 열심히 살아서 너도 부모님께 많이 보답해드려야지.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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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기요비터우뮤오 2018.04.09 22:39  
[@토새벼비페처묘베] 부모님이 어떤 의도로 말씀하셨든간에, 내가 잘못 키워져서 실패한 사람이 됐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는 것 같네
너무 우울하다...
토새벼비페처묘베 2018.04.09 22:45  
[@머기요비터우뮤오] 부모님을 마음속의 버팀목이라고 말하고 항상 믿어준다고 생각하는 것과
늦었지만 새로 뭔가 시작해보려고 알바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글쓴이는 이미 충분히 좋은사람일것 같아.
지나가던 사람이 하는말이니 크게 신경쓰진 않겠지만
글쓴이에게 힘내라는 말 해주고싶어진다.
힘내~!
머기요비터우뮤오 2018.04.09 22:47  
[@토새벼비페처묘베] 지금 내가 너무 부정적이라서 응원이 안 받아들여지지만, 아무 상관도 없는 지나가는 사람이 응원해주는건 정말 고맙네...
더가규소저저표파 2018.04.09 23:04  
부모님이 그런 생각한 자신을 반성할 생각을 해야지

이상한 쪽으로만 생각하고 그러냐

좀더 열심히 해서 부모님 걱정을 없애드리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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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카며이료매라가 2018.04.09 23:23  
[@더가규소저저표파] 아무리 생각해도 스스로 노답인 것 같아서..
져혜그퍼러겨죠트 2018.04.09 23:27  
가족도 시련 앞에서는 결국 다 남이다 너무 좌절하지 말거라
캐카며이료매라가 2018.04.09 23:58  
[@져혜그퍼러겨죠트] 현실적인 답변 감사합니다...
코보호무프이쳐메 2018.04.09 23:31  
나 목매달고 실패해봤는데 한번 겪으니까 나중에 자살시도 또 할 수 있을거 같더라 그냥 죽고싶으면 기분전환을 좀 하고 진짜 친한친구한테 속마음도 털어놔보는거도 진짜 좋은방법임 난 자살시도까지 하고 기절할거같을떄 이렇게 죽기엔 좀 아쉽고 억울하다 싶어서 기절할거같을떄 멈추긴 했었는데 그냥 하고싶은거 하면서 우울한기분 날아가면 내가 그떄 왜 그랬을까 생각도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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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카며이료매라가 2018.04.09 23:59  
[@코보호무프이쳐메] 누가 소리쳐준게 참 다행이네요..
쇼후스두오츠에퓨 2018.04.09 23:41  
노답으로 된게 다 네탓은 아니다 나도 그런적이 있지만 어떻게 이겨내기는 했는데 지금도 문득 문득 내스스로 사고칠것 같아서 무서울때가 있다. 지금 상황이 된것에 자신의 책임이 없다는것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게 네 탓만은 아니다. 오죽하면 그런 생각을 했겠냐만은 그래도 그 시간을 버티면 조금 더 나은시간이 오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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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카며이료매라가 2018.04.10 00:05  
[@쇼후스두오츠에퓨] 말씀 감사합니다ㅠㅠ
쇼후스두오츠에퓨 2018.04.10 01:33  
[@캐카며이료매라가] 나는 한참 힘들때 예비군 훈련 가서 고지 관측 하라고 아파트 옥상을 올라갔는데 아래를 보니까 한발만 더 나가면 편해지겠구나 싶더라 그런데 위험해 보였는지 동대장 아저씨가 너무 난간쪽에 있지말고 출입구 쪽에 앉아있으라고 하면서 당기길래 넘어갔다. 그 뒤로는 높은 곳에가면 내 스스로가 위험하게 느껴질때가 있고 운전 할떄 고가를 타면 여기서 조금만 더 밟으면 편해지는데 하면서 식은땀과 함께 심장이 요동을 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네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는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네가 살더라고 한번 그런 충동을 느낀 이상 종종 그런 충동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전에는 자살하는 사람을 비난했는데 한번 격어보니까 오죽 힘들면 그런 상황까지 몰렸을까 하면서 나 자신을 비롯해서 모두 불쌍하더라 그런 상황에서 힘내라는 이야기도 안들리고 속편한 소리하는것처럼 들리는것도 아는데 잘 생각해보면 살아가야할 이유가 하나쯤은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진짜 친한 친구나 형제 특히 어머니하고 한번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
그런것이 여의치 않으면 여기에서 익명으로라도 이야기해라 어쩌면 모르는 사람이야말로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기 가장 좋은 사람들이니까.
매켜우커래자류튜 2018.04.09 23:44  
그럴수도있다..
장난이 아니라 정 힘들면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한번 받아봐라 정신병이 있어야 병원가는거 아니다.. 얘기도하고 이런생각도 들었고 마음이 어떻고 털어놓다보면 좋다

동기들중에 고시실패하고 석박과정 뜻대로 안 풀리는 친구들 신경정신과 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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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카며이료매라가 2018.04.10 00:07  
[@매켜우커래자류튜] ㅠㅠㅠㅠㅠ
호자보리매수셔하 2018.04.10 00:02  
근데 그 친척 참 씹새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까운 친척임?? 뭐 저딴 새끼가 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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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카며이료매라가 2018.04.10 00:07  
[@호자보리매수셔하] 나쁜 맘으로 그러신건 아님. 지금도 저 위로해준다고 치킨 시켜주심ㅠ
차루카초헤료저조 2018.04.10 00:28  
이유는 다르지만 나도 자살충동 같은거 느껴본적 몇번있는데 그럴때마다 앞으로 하고싶은거 생각한다. 정말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다해보고 그때가서도 뭔가 공허하고 사는게 아닌거 같다면 자살을 하든 쇼를하든 하는게 맞다고봄 지금까지 스트레스받다 죽으면 내가 그동안 살아온 삶이 스트레스받고 죽으려고 태어난거나 다름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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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머즈마스케퍼 2018.04.10 05:33  
힘내라. 자살하면 그게 훨씬 더 큰 불효야.

미친 액수의 빚없고 건강상 큰 이상없으면 부모님을 아무리 실망 시켰더라도 넌 지금 살아있는것 만으로 충분히 효도하고 있는거다.
부모님이 너 자살할까 걱정 안하곘냐? 그게 가장 큰 걱정이실꺼다.

부모님에겐 아무리 개쓰레기 자식이라도 살아있는 자식만큼 중요한 자식은 없어.

자살해서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 짓은 절대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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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매가라수베뮤너 2018.08.07 00:47  
븅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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