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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나 군대 갔을 때 조금 억울했던거, 우리 개집인들은 어떤게 젤 기억남?

효페러포도고타배 8 91 0

전방을 갔는데  우리 사단에서 가장 쓰레기같은 곳인 대대 2개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거지같기로 둘째치면 서러워할 대대를 갔음. 똥싸는 곳이 푸세식. 식당까지 제식으로 15분 걸어야하는


처음으로 자대에서 아침 점호 하는데


병말들은 안나오더라고 자느라고 각 분대 분대장들도 걍 빼서 점호하더라.

병장 1개월 - 물병장

병장 2개월 - 병장

병장 3개월 - 병꺾

병장 4개월 - 병말

다들 비슷할 듯


병장들 오전, 오후 일과가

밀린 tv 프로그램 찾아서 보는거였음,


병장생활관 창문 커텐으로 가리고 px 열때까지 병생에서

화투치고 핸폰하고 라면 먹고, 행보관 눈피해서 족구하고 

암튼 신선처럼 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는데 너무 부럽더라


내위로 거의 다 전역하고 나 병장달기 한달전 fm 대대장이 전임을 오더니

우리 소대 병장들 줄줄이 영창을 가더라 ㅋㅋㅋㅋ(핸드폰이랑 깔깔이 입고 식당오르는게 대대장한테 걸려서)

대대에 있는 모든 상병, 병장들을 부르더니 더 계급이 높으면 솔선수범하라고 그러더니

시멘트 작업하는데 일병, 이등병 멀뚱히 쳐다만 보고 병장, 상병들이 시멘트 돌리는데... 

나도 무소불위의 권력좀 써보고 싶었는데 너무 당하기만 했다. 예를들면 사지방하면 상병장들이 의자차서 넘어뜨린후에

관물함 정리안하냐? 시발럼이 요즘 빠졌지? -  이러고 관물함가면 너무 깨끗한데 그 새끼가 내자리에 앉아서 사지방 하는 그런 일들


군대때 내 별명이 부처 였음. 후임들 터치를 딱 2번밖에 안해서 (2번도 예의가 없던 애들이엇음/ 구타, 욕설도 안햇음. 워낙 듣는데 진물나서)


일병이 병장들 질식시키려고 한 사건도 있었고 ㅋㅋ

고구마 먹는다고 불때다가 뒷산 날릴뻔한 선임도 있었고


정말 별에 별일이 다 있었는데 그때만큼 마음이 편했던 날도 없었던 거 같기도 하네

다시 가라고하면 안가지만


8 Comments
세쥬죠루혀케므쵸 2018.08.04 07:29  
이등병때 자대 전입하고 며칠 안지났는데 눈이 많이와서 새벽에 눈치우다가 옆에서 병장하나가 와서는 눈을 모으지말고 양옆으로 흩어두라고 해서 흩어두니까 칭찬하고 가더라 ㅋㅋㅋ 근데 몇분뒤 다른 병장이 와서 왜 눈을 흩어놓냐고 ㅈㄹ하고 감
효페러포도고타배 2018.08.04 22:24  
[@세쥬죠루혀케므쵸] ㅋㅋㅋㅋㅋㅋ 첫번째 병장말이 맞는거아님? 양옆으로  흩어야 맞는거아닌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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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제노구래나효새 2018.08.04 09:43  
전입한지 얼마 안돼서 내 잘못 아닌걸로 존나털리고 내가 한거 아니라고했다가 또털린거
내가 한거 아니어도 걍 죄송하다고 하는게 정답이었다는것
그리고 그런 행동들이 사회에서도 통용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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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페러포도고타배 2018.08.04 22:25  
[@토제노구래나효새] ㄹㅇ루 군대도 자그만한 사회엿음 더 약한
크게머펴야드누이 2018.08.04 09:50  
몇년도 군번임
효페러포도고타배 2018.08.04 22:25  
[@크게머펴야드누이] 11년이염
파류류료츠드지쇼 2018.08.04 09:50  
간부들도 담배 얼른 피우고 삽질하는데 일이병들이 필터까지 쪽쪽 빨면서 눈치보고 일 안하길래 몇마디 했더니 폭행 가혹행위로 마편 긁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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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페러포도고타배 2018.08.04 22:25  
[@파류류료츠드지쇼] 마편 긁힐정도면 최근 군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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