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여자친구 부모님이 결혼식하지 말래요.

d8BKTnsl 35 1438 3

저는 올해 31살로 4년을 사귄 여자친구와 1년뒤 결혼을 생각하고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아버지는 안계시고 한부모가정인데요. 여자친구가정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요. 우리집도 형편이 그다지 형편이 좋지도 않아요.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하루라도 빨리 결혼해 함께 이 가난과 고난을 함께 이겨내고 싶어서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얼마전 여자친구와 제가 여자친구 어머니께 결혼을 하고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그결과 매몰차게 거절당했습니다. 역정을 내시며 절대 안된대요.


그런데 그이유가 제가 싫어서? 가아니고


결혼식에 부를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혼자 두딸을 키우느라 바쁘게 사셨고 젊었을때 이혼으로 인해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지인을 사귀지를 못했대요.


결혼식에 부를 사람이라고는 친인척 5명정도 포함해서 10명정도가 전부래요.


요즘은 하객도 섞어서 앉고 사진도 섞어서 찍기때문에 상관없다고 말씀드렸고. 원하시면 하객대행으로 30명정도 불러드리겠다고 해봤지만


정 결혼식이 하고싶으면 원하면 부모님까지 대행을 고용해서 결혼식하래요. 본인은 못가겠대요. 대인기피증,폐쇠공포증,우울증 있으시다며 안가신대요.


결혼때 도움도 못준다 하셔서


결혼준비는 제가 알아서 다할꺼고 집은 제가 구하고 혼수는 남은 1년간 여자친구가 모은돈으로 할꺼다. 아무것도 도움안주셔도 된다고했지만


그래도 싫으시대요. 


결혼식에 부를사람이 없어서 창피해서 결혼식을 하지말래요. 정원하면 둘이서 혼인신고만 하고 살으래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말 힘들어요. 이렇게까지 해서 결혼을 꼭해야하나 싶어요.




35 Comments
2QqJL7dn 2019.03.07 12:59  
아니면 조촐한 스몰웨딩 같은건 어떨지?

럭키포인트 2,548 개이득

UAdCGpqL 2019.03.07 13:00  
[@2QqJL7dn] 대인 기피증이면 그것도 싫다고 할지도...
2QqJL7dn 2019.03.07 13:00  
[@UAdCGpqL] 친인척하고 진짜 친한친구만 몇명불러서 하면 괜찮을꺼 같은데
d8BKTnsl 2019.03.07 13:01  
[@2QqJL7dn] 그것도 생각해봤는데. 그건 저희 부모님이 반대하십니다.

두분다 인간관계가 넓으셔서 결혼식올라면 하객은 최소 300명은 넘게올거래요. 지금까지 뿌린 축의금 회수해야 한대요.

결혼식하면 최소 2천은 남는답니다.

넉넉한 가정형편이 아니라서 쉽사리 그돈을 포기하시지 못하시는것같아요.

럭키포인트 2,976 개이득

2QqJL7dn 2019.03.07 13:04  
[@d8BKTnsl] 그럼 방법이 없겠네요
양가중에 한쪽을 설득하셔야 하거나 찢어지시거나..
UAdCGpqL 2019.03.07 12:59  
여자친구 입장이 중요할거 같은데. 여친은 뭐라고 해?

럭키포인트 1,081 개이득

d8BKTnsl 2019.03.07 13:02  
[@UAdCGpqL] 여자친구는 저와 생각이 같아요.
어머니하고 싸워요 그래서 계속
MW3MlgtX 2019.03.07 12:59  
댓글내용 확인
BUasPsJu 2019.03.07 13:03  
가족끼리만 조촐하게 한번하고 장모님 대행으로 해서 너희 부모님 뿌린돈 회수하게 크게 한번더하면 어떨까?

럭키포인트 1,360 개이득

d8BKTnsl 2019.03.07 13:06  
[@BUasPsJu] 하객대행까진 몰라도 부모님대행은 진짜 아닌것같아요. 그게 무슨의미가 있는 결혼식인가 싶어요
BUasPsJu 2019.03.07 13:08  
[@d8BKTnsl] 그라모ㅡ.ㅡ
니가 여친이랑 오또케든ㅡ.ㅡ
장모님을 설득해야되지안켄나ㅡ.ㅡ
pvqt1ILh 2019.03.07 13:05  
깝깝하다 그쟈 ㅡ.ㅡ

럭키포인트 1,039 개이득

aJsuI8zb 2019.03.07 13:06  
근데 뿌린거회수는해야지; 2천이남는데 누가 2천을그냥줘

럭키포인트 1,925 개이득

M0Hy33BW 2019.03.07 13:09  
근데이건.. 뿌린돈이있어서 결혼식을 안할수는 없을거같은데.. 2천만원을 어케 그냥넘기누..

럭키포인트 114 개이득

Y6SjKnwF 2019.03.07 13:14  
본인 결혼도 아닌데 본인 쪽팔리다고 결혼하지말라는게 말이여 방구여

럭키포인트 2,330 개이득

eXsyJNZp 2019.03.07 13:15  
어렵네..
부를사람 없는게 더 대인기피증 증폭시킨거같다
오랫동안 앓고 계시던건데 이제와서 극복하기는 힘들것같고
스몰웨딩이 정답인것같긴한데 부모님 설득시킬수 있어?
아니면 아직 결혼하지 않은 형제가 있으면 이번은 스몰웨딩형식으로 넘기고 다음형제 결혼식때 회수하자는쪽으로 설득하는건 어때
대인기피증같은건 보통 사람들도 살짝은 경험하는 경우가 많긴한데 저렇게 장기간동안 앓고계셨으면 중증일텐데 그정도까지 경험해보1지 못한사람들 입장에선 아마 이해해주기가 많이 어려울꺼야..
너랑 여자친구가 괜찮다면 대인기피증에대해 공부해서 너희 부모님 설득해보는것도 나쁘지않겠다

럭키포인트 946 개이득

iwCZPYl1 2019.03.07 13:15  
하는게 맞다고 본다. 우리나라 결혼힉 문화가 그렇게 커왔으니. 진짜 스몰웨딩이야 돈있는 사람들이나 찢어지게 가난해서 대충힉만올리고 신고부터 하는게 아닌이상 보통 결혼식하면 소형차 한대값은 남는현실인데 안하는건 말이 안되지. 여친쪽 부모님을 설득하거나 정말 최악으로는 부모님대행이나 없이해야지.

럭키포인트 340 개이득

eiYrbLGA 2019.03.07 13:24  
하는게 맞다고본다 ㄹㅇ..

럭키포인트 2,063 개이득

d8BKTnsl 2019.03.07 13:27  
[@eiYrbLGA]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ㅜㅜ
UENF99Bq 2019.03.07 13:30  
작게 하는게 맞을것같다
응석이나 고집 수준이 아니고 힘들고 아픈신 이유인데 양보하는게 어떨까싶다
가족들만 오는 조용한 식으로 하는쪽으로 해봐

럭키포인트 1,118 개이득

3ztWaNMF 2019.03.07 13:36  
친가쪽만 불러서 해 그럼 되지않음?
장모님대신 여자친구 이모 고모 등등 앉혀 놓거나

럭키포인트 2,932 개이득

mCx04Sf2 2019.03.07 13:41  
웨딩홀을 반반 나눠져있는 웨딩홀 말고 신랑신부하객 구분없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 웨딩홀 있어 중앙에서 식하고 둥그렇게 둘러앉아서 하는 그런식으로 하면 어느정도 하객숫자 비교안되서 그나마 낫지않겠음?

럭키포인트 2,725 개이득

TD8f7GM6 2019.03.07 13:48  
[@mCx04Sf2] ㅇㅇ 이게 맞아

이건 걍 이렇게 진행한 선배가 있었는데,

스몰웨딩이 아니라,

- 신랑측 / 신부측 축의금은 따로 받고
- 전체인원 통으로 계산해서 신랑측 / 신부측 좌석 구분 없이 앉힘.
- 그리고 기념사진 찍을때에도 어차피 요즘 신랑동료+신부동료 / 신랑 신부 양가 친척들 / 이렇게 세트로 다 묶어서 진행하면
 솔직히 신부쪽 부모님도 쪽팔릴 일도 없음. 그냥 처음 서있을때 인사하기 뻘쭘할 정도일텐데,
 신부 당사자에게도 직장 동료나 친구나 다 있을테니 신부 부모님께도 소개하고 인사하면 상관없잖아.

고로 위처럼 진행해보는건 어떨지

럭키포인트 1,380 개이득

d8BKTnsl 2019.03.07 13:57  
[@TD8f7GM6] 요즘은 어느경혼식장이나 구분없이 사진찍고 앉고 그러잖아요.
그런말씀도 다드려봤는데 소용없었어요.
여자친구 지인이래봤자 몇명없고 혼자 거기 서있기도 창피하고 부를사람없어서 싫으시대요.
inN7SypB 2019.03.07 13:51  
이건 어때?

결혼식 자체는 스몰웨딩으로 가까운 사람만 불러서 조촐하게 하고,
너네 부모님이 따로 장소 섭외하고 손님 모셔서 식사 대접하는 피로연만 하는거지.
돈은 피로연때 회수하면 됨.

난 부모님이 지방에 계시고 와이프는 서울 사람인데, 결혼은 서울에서 함.
아버지가 지방에서 사업체를 하셨고 내가 우리집 첫 결혼이라 손님이 굉장히 많을거라 생각해서 식을 고향에서 하는게 맞았는데
부모님이 아무래도 와이프쪽 배려해준다고 결혼식을 서울에서 강행했음.

그리고 위의 방법처럼 지방에서 따로 연회장 빌려서 식사대접만 했거든.
청첩장 비슷하게 초대장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보내고, 결혼식장이 멀어 가까운 데서 식사대접한다는 식으로 문구 만들어서 초대함.
손님들은 멀리 안가도 된. 오히려 더 좋아함.
대신 나랑 와이프가서 그날 한분한분 다 인사드리고 손님 맞았음.
답례품도 드리고. 암튼 그래서 뿌린돈도 다 회수하심.

부모님이 아이디어를 낸 건데, 어디서 경험해 보시고 자식 결혼에도 그대로 실행하심.

좋은 방법이지 않음???

럭키포인트 1,867 개이득

UAdCGpqL 2019.03.07 13:59  
[@inN7SypB] 흠... 이건 둘이 거리가 멀때 가능한 얘기인데... 이것도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다.
d8BKTnsl 2019.03.07 14:05  
[@UAdCGpqL] 근데 그렇게하기도 곤란한게요.
스몰웨딩으로 가까운사람만 불러도
여자친구쪽은 할머니 할아버지 사촌들까지 불러도 아이들포함해서 약 10명정도에요.
반면에 저희쪽은 친척만 불러도 양부모님이 5남매셔서 대략잡아도 50명은 넘어요ㅜㅜ
inN7SypB 2019.03.07 14:38  
[@d8BKTnsl] 스몰웨딩에는 친구랑 친척 외 가족만 부르고, 친척들 자리를 따로 만들던지 아님 피로연할때 한번에 친척들까지 묶어서 하면 되지 않을까요?

결혼이 님과 여친의 결합도 있지만 두 집안의 결합이고 앞으로 살아보면 그게 어떤 말인지 더 크게 와닿을 겁니다.
여친의 어머님의 문제가 앞으로 님도 같이 고민하고 받아들여야 할 문제가 된다는 말이에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는 결혼식 문화는 정말 불필요함이 잔뜩 낀 허례허식이 많고
식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도 뿌린 돈 걷는 것과, 예식장 배불리는 거 말고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양가가 전부 만족할 수 있는 결혼식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실리만 추구하고
특히나 처가쪽 의견도 수렴하고 님 부모님 체면이 죽지 않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
1oLBR7qj 2019.03.07 14:15  
결혼을 안할거아니면, 양쪽중 한쪽을 설득해야하는데 내가보기엔 그래도 그나마 신부측보단 너네 부모님 설득이 가능성있어보이네

럭키포인트 482 개이득

ecRu5tCh 2019.03.07 14:32  
식당하나 빌려서 밥이나 같이 먹어라  가난하다며 하객대행 30 명은 무슨 허세냐
결혼 사진만  찍어라

럭키포인트 1,803 개이득

inN7SypB 2019.03.07 14:49  
여친 부모님 자리에 여친쪽 친척 어르신이 대신 앉는 건 어떠세요?
제 친구도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머지가 몸이 많이 아프셔서 휠체어 타셨는데, 결혼식장 올 상황이 아니어서
혼주석에 누님과 큰아버지가 대신 앉았습니다.
시댁쪽 손님들은 어차피 아무도 모를거고 뭐 알아도 상관도 없고, 처가댁도 당연히 문제 될 게 없고.
J7bi97t0 2019.03.07 15:39  
차라리...여친어머님이..대인기피증에..
정신적인게 안좋으시니..
하객도 부모도 대행해요.
사람없다는것도 이해되고.
정신적인것도 이해가 되니...
너 부모님께 사정얘기하고..
OK떨어지면 여친어머니께..
얘길해야지..

럭키포인트 945 개이득

zAaJbRxP 2019.03.07 17:11  
여자후배 가족들만 불러서 했음
난 그닥 안친해서 초대 하지도 않았겠지만
친한 친구 선후배 다 안부르더라
가족끼리 하자고 말해봐

럭키포인트 403 개이득

9etmOS0J 2019.03.07 17:51  
참 어렵다
딸의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이고, 보탬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결혼식 한번인데 본인의 그런 문제로 못하게 만들어버리는게..
물론 그분 힘듦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타협도 없이 무조건 안돼 거절해버리는게 참 그렇네요

결혼식 솔직히 따지고보면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결혼하는 당사자 둘이 마음 맞고 좋으면 되는건데
그 외적인 문제로 이렇게 트러블이 생기는게 참..
얼마 전에 말씀드렸으니 시간을 두고 천천히 설득해보는 것에 희망을 가지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결혼식을 하게 되든 안하게 되든 양가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게 시작하겠네요
암만 봐도 타협도 없이 역정내며 무조건 안돼! 하는건 잘못된거 같아요
여자친구분과 잘 상의해보세요

럭키포인트 1,017 개이득

PsRhA4qY 2019.03.07 18:42  
역시 고민해봤는데 여자친구분 사촌쪽에서 부모님역할 부탁드려보는게 가장 나을듯. 결혼식은 그렇게 어머님빼고 그냥 하고 어머님초대해서 가족끼리 식사하는거로 해야지. 아니면 이건 답없음. 어머님은 절대 결혼식 안오실거같은데 그렇게라도 해야되지않겠냐
오늘의 인기글

글이 없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