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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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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린건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공무원을 하면 좋겠다는 부모님의 기대 속에서,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나에게 더욱 의지하시던 어머니의 관심 혹은 욕심 속에서

다른 길은 생각도 못해보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25살에 어느새 공무원을 하고 있지만

적성은 맞지 않고 그만두고 싶지만 어머니의 기쁨 때문에 하루하루 버티는데 힘드네

어머니가 좋아하실 때마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미워진다

배부른 소리라고 하겠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이 감정을 박차고 일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똥글 미안하고... 익게형들은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랄께


4 Comments
rHforajq 2017.11.26 15:42  
힘내시고 그럴땐 한번 반대로 생각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yPl5vHFk 2017.11.26 19:10  
이런데 글까지 싸지를 정도면 힘든거 맞네.  그러다 결혼도 어머니가 원하는 여자랑 할 태세다.
고만하고 혼자 '자아찾기' 여행이라도 갔다와.
"어머니가 좋아하실 때마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미워진다" 이 부분에서 선택은 있는거 같네
사실 후배중에 너랑 똑같은 멘트로 자위하던 놈이 있었는데. 술쳐먹고 만취하면 그 서운함은 꼭 베어나오더라.
니가 그만둔다고 불효하는 거 아니다.
니 인생살어.
너희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에 니가 기쁘듯, 니가 행복하는 모습에 너희 어머니도 행복해하실 거다.
설령 처음에는 마찰이 있을지라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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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2VYzCI 2017.11.27 19:37  
[@yPl5vHFk] 글쓴인데 큰 위로가 된다 고마워 형
kqw1dJO6 2017.12.22 21:27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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