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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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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들

좀 ㅄ 같은 제목이지 ㅋㅋ


최근 싱숭생숭한 내 마음을 짧게나마 글로 써보면 방황하는 내 마음이 조금 덜 고민스러워질까봐 한번 글로 써봄 ㅎ


오랜기간 학교 공부를 끝내고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

적당한 대학에서 적당히 공부를 마쳤고 졸업을 좀 일찍 하게 되어서 옮길 곳을 찾을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어


'취직'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드라

어릴때부터 막연히 외국이 가보고 싶어서 열심히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내가 작은 사람이라는 것에 막막할때가 많았어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곳들이 많이 없드라고

거절당하고 거절당하고 무시당하고 (나를 업신여기거나 그랬다는 뜻이 아니라 진짜로 없을 無, 볼 視)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 몇가지 선택지가 남았어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는 회사에서 좋게 봐주시는 곳들이 있었고, 

그리고 외국에서도 한군데서 제안을 받았어 (내가 후보로 생각하던,)


사실 돈과 안정감을 생각하면 한국에 남는게 답이라는 생각이 들어


꿈을 생각하면 나가는게 맞는거 같아

그런데 너무 무섭고 두렵다 사실


항상 누구 앞에서는 쎈척 많이 하다가

겁이나고 내가 할 줄 아는게 없는거 같구

그러다가 잘 안되면 내가 죽어라 갈아넣었던 괴로웠던 시간들이 부정당할까봐 너무 겁이남

내 경쟁자들이나 같이 연배에서 달리는 플레이어들에 비해서 내가 계속 뒤쳐지는 생각도 들구 ㅋㅋ


내가 긴터널을 걸어나왔는데 드디어 또 선택을 해야할 갈림길에 도착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싱숭생숭한거 같아

사실 굉장히 감사한 일이지 선택지가 없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그래도 힘을 내서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함

이게 오늘 하루 꼬박써서 고민한 결과얌

선택도 어서 마무리 지어야지...


잡소리 봐줘서 고마워
우울하고 죽을만큼 괴로웠던 시간들
개집에서 뻘댓글 달고 노닥거리면서 많이 도망칠 수 있었어

여기도 열심히 사는 개집러들 많잖아

다들 좋은 길을 걸어가기를 바래 ㅎ



3 Comments
8RsvnGyM 2019.12.03 23:24  
항상  새로운거에 대한 두려움은 있다  그러면서  또 성장 하는거고  힘내라  동생 같아서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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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tgQCj8 2019.12.03 23:34  
외국에 나갔다가 짤려도 한국 돌아와서 일이 없진 않을거 같은데ㅋㅋㅋ
단점 딱히 없을거 같은데 함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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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heH8dC 2019.12.04 01:01  
고민하는 것 자체가 멋있다야.

나는 그냥 성적 맞춰 온 대학, 학과.

시기 맞춰 군입대, 복학. 졸업이다 이제. 취업준비도 목표없이 친구들 따라서..

물론 운좋게도 학기중에 취업했지만. 미래가 두근되고 그렇지는 않타. 전공에 목표가 있지않아서 그런가ㅋㅋ

그래도 좋은 아빠되고 싶다는 유일한 삶의 목표가 있어서 돈 벌고 모으면서 결혼 준비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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