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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도 했고 여자친구도 너무 좋은데 결혼하기 싫어진다.

yUxQCMBX 43 828 1
제목그대로 프로포즈도 했고 승낙은 했다.

여자친구쪽 부모님만 인사드렸는데
나를 별로 안좋아하신다.
우리부모님은 서로 좋아서 결혼했기에

여자친구도 못봤지만 내가 좋아하니 환영하신다.
당연히 확정이라 생각하시기도 하고

근데 여자쪽에서 반재할만도한게


나는 29살 고졸 중소기업재직중(3년차)
여자친구 28살 서울소재 명문대졸 9급국가직공무원


솔직히 내 개인적인 능력은 좆도없다.
인문계고 졸업 후 20살에 대학 1학기다니고 군대갔다 복학한학기하고 자퇴
그뒤로 이것저것하면서 존나게 놀았다.
뒤늦게 정신차려서 27살쯤 아빠회사들어가서 일하는데
중소기업 특성상 내가 막내이기도 하고 억지로 끼워넣은 자리라서 잡일만 하고있다.


어찌됐든 회사는 자식한테 물려줘야되는데 내가 능력도 없고
지금회사에선 배울환경은 못되니 한3~4년 비슷한 계통 다른회사서 일좀 배우다 다시 오라고 하신다.


그래서 구직중이긴하다.
(구직까지 일은 다니는중)


아무튼 이런 상황인데


여자쪽 부모님은 나를 탐탁치 않으신다.

1. 고졸(회시다니며 전문대 야간으로 나오긴함)
2. 불확실한 미래(구직중인점, 사업하는집이라 망할 수도 있는점)

여자친구말로는 대놓고 반대는 안하신다고 하는데


결혼해서 왜 안말렸냐 하지말라 라던가 다른 남자들 더 만나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라(선보라)고 얘기하신단다.

누가들어도 반대인데...


솔직히 이거 우리 부모님말씀드리면 자존심상해서 무조건 반대하실텐데

그쪽부모님 입장은 이해하는데


우리집 못살던집은 맞는데 지금도 못살진 않는다.
아빠 사업이 운이 좋았어서 직원수 20명미만에 연매출 50억정도되고
허풍심해진 아빠피셜 100억있다하니 대출빼면 한 50억은 있는것같다.

아무튼 그래서 장가가면 집 차 결혼식 생활비 다 지원해준다고 하셨다.


내가 집 차 결혼식까진 얘기하고 생활비뒤로는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았지만

집 차 결혼식에 애 셋까진 키워주시겠다고 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여자친구한텐 얘기했다.


이정도 말하고 알아들었으면 여자친구도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야되는데

반지갖다주며 프로포즈했다는 얘기조차 안했다더라
그러니 당연히 진전도 없고 걱정하시는데

내가 우리부모님 얼마있어 그러니 결혼하자 할것도 아니니 대충 눈치만 채게 얘기했는데
그것도 당연히 얘기안했더라


반지는 작년에 줬고 올해결혼 못하면 우리부모님도 김빠지실텐데
진전이 전혀없는게 나는 너무 화가난다.


성격 대화 속궁합 등등 모든게 잘맞는 여자친구인데
이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이 될바엔

차라리 환영은 못받아도 반대는 안하는 말잘듣고 어린여자한테 장가가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


오늘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데이트하니 하루종일 불쾌하더라

43 Comments
VXrm0cB4 2020.02.01 21:34  
아빠회사에서 글 내려버림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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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xQCMBX 2020.02.01 21:34  
[@VXrm0cB4]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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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jr6QPE 2020.02.01 21:35  
여친집에 인사드리러안감?

럭키포인트 6,246 개이득

yUxQCMBX 2020.02.01 21:35  
[@UVjr6QPE] 갔다왓음
yUxQCMBX 2020.02.01 21:36  
[@UVjr6QPE] 가서 뭐 떨리고 긴장되니 당연히 말도 잘 못하긴했는데
모나보이겐 안하고온것같은데...
x1rFztHy 2020.02.01 21:38  
너 집안 전혀 꿀릴 것 없는데 왜 환영 못받냐
너에 대해서 다 얘기 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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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xQCMBX 2020.02.01 21:39  
[@x1rFztHy] 얘기했고 여자친구 아버지가 대기업재직중이신데
사업하다 망한사람을 많이보셔서 그런가
내가 물려받았는데 망했을 경우엔 어떻게 딸을 먹여살리는지 그걸 걱정하시는것 같다.
x1rFztHy 2020.02.01 21:41  
[@yUxQCMBX] 월급쟁이가 현급 오십억 있는 집 아들을 걱정 한다고 ?
이해가 안된다
yUxQCMBX 2020.02.01 21:43  
[@x1rFztHy] 아 그정도 갖고있으실거라곤 얘기 안했지
근데 여자친구한테 상가랑 공장정도는 보여줬는데
진짜 있는건 다 보여줬는데
거기까진 당연히 얘기안한듯...
x1rFztHy 2020.02.01 21:45  
[@yUxQCMBX] 내가 너 상황이면 너무 자존심 상할 것 같다
너네집을 일단 낮잡아 보고 있잖아
너네 부모님도 상황 아시면 자존심 상하실 것 같은데
서로가 사랑하면 하는게 결혼이라지만
상대방 집안에서 부모란 사람들이 이미 힘겨루기 하려는 뽄을 보이고 있으니까 ..
그런 마음으로 결혼 하는거 시작부터 많이 꼬인 결혼 같아
yUxQCMBX 2020.02.01 21:49  
[@x1rFztHy] 내 개인적인 능력이 딸리는건 나도 인정하고
학력은 이제와서 다시 딸 수 있는것도 아니고 되돌릴 수 없으니
그래서 내 부모가 도와준다는데
그걸 내가 여자친구한테 계속 얘기하는데도 여자친구가 얘기도 안하고

왜 얘기안하냐니까
부모님이 평생 해주실건 아니잖아. 라고 하는데
솔직히 평생 해주시지않겠냐...
F5P0r3u9 2020.02.01 21:49  
전에도 이글 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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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xQCMBX 2020.02.01 21:49  
[@F5P0r3u9] 맞음 오늘도 해결못해서 또 쓰는거임
F5P0r3u9 2020.02.01 21:50  
어디 명문대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애가 그래봤자 9급인데 이미 딸장사 하려는 것처럼 너 싫어하는 거 보면

이미 결혼해도 행복한 삶 살려면 남들보다 몇배 몇십배 노력해야한다.

그거에 여자도 지치고 너도 지칠 확률 upup
yUxQCMBX 2020.02.01 21:52  
[@F5P0r3u9] 전에도 이렇게 댓글달아줬었지?
내가 그때 늦게봐서 답글은 안달았지만
솔직히 너가 달아준 댓글 정말 현실적이라 생각하고
그게 현실이라 생각하니 더 화가 나더라...
F5P0r3u9 2020.02.01 21:54  
[@yUxQCMBX] 제일 문제되는 부분은

<여자친구도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야되는데 반지갖다주며 프로포즈했다는 얘기조차 안했다더라>

이거임.

여친도 부모님을 이겨나갈  자신이 없는 애여
yUxQCMBX 2020.02.01 21:57  
[@F5P0r3u9] 나도 한 며칠 있다 얘기할줄 알았는데 두달이 다되어가는데 말도 안했더라
정말 짜증남
wVlIOuoc 2020.02.01 21:52  
나도 비슷한데, 울 아버지는 그 정도는 아니고 건물1채 집1채해서 부동산으로 30억 정도 가지고 있으신데
난 학교 선생이고, 근데 그건 니 재산이 아니라 부모님 재산이잖아?

너가 가진 능력은 없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어떤 부모님이 좋아하시겠냐.. 나 같아도 우리 누나가 그런 곳으로 시집가면 그닥 좋아하진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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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lIOuoc 2020.02.01 21:53  
[@wVlIOuoc] 좀 더 너 스스로 뭔가 만드는걸 보여줘야 할거 같은데,
난 내가 창피해서 여자친구한테 부모님 돈 많다, 월세 한달에 얼마나온다 이런 이야기를 안함
yUxQCMBX 2020.02.01 21:56  
[@wVlIOuoc]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돈과 제일 관련되었으니 내가 돈 얘기를 써놓은거지ㅠ
지금 회사다닌 경력으로 다른 회사 취직하고,
3~4년 다니면서 배우고
다시 안돌아와도 몸값 올리며 돌아다니면
능력치는 따라오고 그러는 동안 지원도 해주신다고 하는데도 당장 능력없는것, 미래에 망할 수도 있단것
이런 이유로 반대하시니 좀 그렇지
그리고 인성이나 인품 인물 그런것도 아니고 능력하나 보시는거면 부모의 경제력은 왜 인정 안해주시는건지 모르겠단가지
5jVRXMbg 2020.02.01 21:54  
나도 아버지회사에서 일하고 나이도 한살많은 비슷한 또래라서 말해주는건데 진짜 니가 여자쪽보다 못한게 없음 여자친구 부모님께 잘보여야하는건 맞지만 본인 집안과 본인의 급을 스스로 낮춰서 숙이고 들어가지는말았으면 좋겠음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면서 결혼 설득은 하되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하면 관계에 대해 다시생각해보는것도 최악이 아님 나이도 20대 후반이고 집안도 먹고살만한데 왜 자존심 굽히고 기어가는 모양새는 글쓴 본인 부모님께서도 이걸 알면 매우 자존심상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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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xQCMBX 2020.02.01 21:59  
[@5jVRXMbg] 여자친구가 너무좋으니 당연히 굽히고 들어가는건데
둘만의 감정으로 안되고 부모의 마음까지 개입된다는게 솔직히 너무 화가남
F5P0r3u9 2020.02.01 22:01  
[@yUxQCMBX] 둘만의 감정은 감정인데, 여친은 그 감정을 뛰어넘어 그 부모님께 말 못한다

=> 거기까지의 감정이라는 거임.  그러니까 정신차려.

그리고

약간 공무원 쪽 딸내미 둔 집안이고 약간 집안도 공무원 삘들 있다 ? 저러면

절대 사업하는 쪽 안좋아라함.

내 친구들 주변이 그랬음. 같은 명문대여도 사업이면 안좋아해.
yUxQCMBX 2020.02.01 22:06  
[@F5P0r3u9] 일단 월말에 여자친구가 우리 부모님 인사하러 오는데
걔네집에 돌아가서 소감얘기하며 나눈 얘기를 들어보고 생각하려고 하는데
우리 부모만 아들 장가가나보다 하고 기대하고 계시는데
그런게 너무 화가남
F5P0r3u9 2020.02.01 22:07  
[@yUxQCMBX] ㅇㅇ 이미 그거 알면 네 부모님 눈에서 피눈물 날겨....
yUxQCMBX 2020.02.01 22:12  
[@F5P0r3u9] 무조건 반대하실듯
우리쪽에서 경제적인건 무조건 지원약속한다고 여자친구한테 말했으니
여자친구는 그거라도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설득해야되는데
그것도 안하지 우리부모님만 신났으니
걔네 부모님이 반대하는거 알면 우리부모님 진짜 무조건 반대하실듯...
5jVRXMbg 2020.02.01 22:05  
[@yUxQCMBX] 본인의 스펙을 쌓는거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여자친구가 정말 좋고 꼭 결혼까지 가고싶다면 여자친구 부모님쪽에서 만족하고 안심할 만한 본인의 능력과 본인의 능력을 살려 아버지 회사에서 안정된 직장생활 더 나아가서 물려받고 사업을 이어가는걸 보여줘야한다고 본다
yUxQCMBX 2020.02.01 22:07  
[@5jVRXMbg] 나도 그 생각은 해봤는데
그럼 시간이 좀 더 걸릴텐데 너무 늦어지면 그럼 기대하고 있는 우리부모님이 김빠지고 나도 그동안 지칠것같다.
여자친구 외박도 안되고 장거리 연애라 하루하루 만나러가는거 존나 피곤함
5jVRXMbg 2020.02.01 22:06  
[@yUxQCMBX] 그리고 공무원이나 교사 같이 나라세금 받는 직업들이 대부분 사업하는 집안 안좋아함 나도 작년에 결혼이야기까지 나왔던 여자친구하고 결국 헤어진 이유이기도 하고 ㅆㅂ
5jVRXMbg 2020.02.01 22:07  
[@yUxQCMBX] 진짜 작년 4월 내 모습 보는거 같아서 더 짠하고 안타깝다 정말
yUxQCMBX 2020.02.01 22:09  
[@5jVRXMbg] 내가 여자만날 능력 없는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오늘도 너무 화가나더라ㅜ
5jVRXMbg 2020.02.01 22:11  
[@yUxQCMBX] 난 4년째 직장다니고 사업물려받는거때문에 일도 잘배우고있고 나름 스펙도 쌓는다 생각하고 살면서 일하고 있었고 여자친구 부모님만나러 가서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말도하고 어떤식으로 여자친구와 살지 말해줬는데도 사업하는 집안은 위험하다면서 끝까지 반대해서 결국 헤어졌음
yUxQCMBX 2020.02.01 22:13  
[@5jVRXMbg] 그러고보니 걔네 부모님 인사드릴때 나한테도 그거부터 물어보시더라...
yUxQCMBX 2020.02.01 22:14  
[@5jVRXMbg] 전망이 어떤지, 안좋아지고 있진 않은지
fAwICmZB 2020.02.01 22:14  
여자친구가 너에대한 확신이없는거잖아
상대쪽 부모님의견이아니라 전부 그 여자친구의 의견이라고 보는게 맞다
설령 그대로 전달했다하더라도 여자친구부모님이 뭘 보고 말을하겠냐 모두 딸한테 들은 말을 바탕으로 말을하는건데 자신이 확신이안서니 자기부모님앞에서 이런부분이 확신이안서니뭐니 우물쭈물말하고 그러니 저런반응보이지
너 말을 보니 결론은 하나다 너의 미래와 배경에대한 확신이없다 그렇다고 당장 올해안에 너의 학력이올라갈수도없고 사업을한다해도 뚜렷한 결과를 낼수있는시간도안되고 공무원에 합격할시간도없으니 개인스팩은 만들수없고 집안배경밖에없잖아
너가 부모님재산내역뽑아서 얼마만큼 지원받을수있다고 확실히말할거아니면 질질끌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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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xQCMBX 2020.02.01 22:15  
[@fAwICmZB] 그러네 너의 말이 제일 직관적이네...
fAwICmZB 2020.02.01 22:16  
[@fAwICmZB] 애초에 말을하지않았다는것도 설득할 생각이없다는거니깐
그쪽집안이 반대해서 못하는게아니라 전적으로 여자친구의 생각으로 못하고있다고 생각해라
yUxQCMBX 2020.02.01 22:23  
[@fAwICmZB] 같이 설득해보자고 편지쓰자 피피티하자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하는데
솔직히 굽히려면 굽힐수야 있겠지만 이런방법들은 좀 자존심이 상하는것같음
내가 손님이긴해도 그정도까지 굽혀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걸 내 부모님이 아시면 아이고 잘했다 하실게 아닌것도 아니까
yUxQCMBX 2020.02.01 22:24  
방금 물어보니 반지받은건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다네
WBGmo4Ns 2020.02.01 22:41  
딸장사하는집 가면 평생 피곤함
인생 완벽하게 흘러가진 않으니깐 덮어놓고 결혼하는것도 좋은데
스트레스 받기 싫어하는 성격이면 딴사람 알아보는거도 좋음.


이러니 시발 혼인률이 떨어지지
그냥 다 트집잡는 세상임.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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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ugvw8Bl 2020.02.02 09:45  
나는 환영 받지 못하는 결혼은 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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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xQCMBX 2020.02.02 09:49  
[@4ugvw8Bl] 그래서 바람필꺼다 다른여자 만나보고 저울질해서 고를꺼다.
K36vuqDk 2020.02.02 13:40  
나는솔직하게 니가쓴글들 쭉읽어봤는데 지금의 니마음을보면 내딸 니한데 시집보내기싫을꺼같다. 자꾸 지례짐작으로 니단점을걱정하고 그걸커버할려고 부모님재력내세우는것에서 네스스로 능력없음에 자격지심을 느끼는것같은데 아니냐? 왜이런소릴하냐믄 나도 니랑별반다를게없어서그래 부모능력도 내능력이라 자위하기엔 자괴감이들지않든? 결혼하고 동떨어진이야기다만은 어른들은 사람보다보면 그런부분 잘발견하시거든.  니가 니네아버지만큼 벌필요도없고 스스로 떳떳할정도만되어도 내적으로 고민이줄어들꺼라본다. 내가하는말이 불쾌할지도 모르겠는데 진짜 너의 마음과 대화잘해봐. 괜히 좋은여자 놓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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