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라라랜드 봤는데 옛 여친이 생각난다

지금은 막 결혼한 아내가 있다만
정말 나도 서로 힘들때 미래를 위해서 헤어지자고 펑펑 울었던 여친이 있었더랬다
첫사랑이었고
나도 걔한테 첫사랑이었고
일년 뒷바라지하고 헤어졌는데 그다음에 좋은 곳 합격해서 지금은 잘 다니고 있다

예전에 개집에 상담글 올렸었는데 사진을 못 지우겠따 사진을!
보는 것도 아닌데 지우지도 못하겠음

지금 생각해보니 그친구가 라라랜드를 참 좋아했었다

라라랜드 영화 결말이 여운이 남는게 참
내 이야기 같구 그 친구 이야기 같고
와이프한테 안들키게 표정관리하느라 힘들었따

눈이 이뻤던 그친구를 조용히 떠올리면서 하루를 보내볼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