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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익게 전여친글 많길래, 나도 전여친들 끄적여본다..

Ombw5MNA 5 315 0
나는 성격이 소심하고 모솔당시엔 쑥맥 그 자체여서 여자랑 어떻게 대화해야하는지 모를 정도의 찐따였다.
그래도 20대초반의 버프로 외모를 좋게 봐주는 사람은 많았고, 실제 첫 연애도 여자쪽에서 먼저 내 번호를 물어서 이어질 수 있었다.

첫연애여서 그런건지 무조건 배려하고 나름 최선을 다해줬지만,  배려는 어느샌가부터 을이 되는 행동으로 이어져 있었고,
결국 여자친구는 나의 단점에 조금만 마음에 들지않아도 크게 화내고 날 무릎꿇게 하는 등 자기 마음대로 연애를 하려했다.
언제 한번은 내 외모가 준수하다는 이유로 만나주는 거라며, 아니면 헤어졌을거라는 막말로 상처를 준 기억이난다.

그렇게 1년정도 사귀었을 즘,  데이트 지각의 이유로 그녀는 결국 나를 찼고 나는 차인것을 인정했지만,
여자가 헤어지자고 말해도 다시 붙잡아야지 라며 끝까지 갑질하던 여친에게 나는 진짜 이별을 통보했다.

그래도 첫이별에 슬픔에 잠길틈도 없이 20대초반의 왕성한 사회활동덕에 지인이던 20살 여자애와 친해져서 금새 연인으로 발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년을 사귀고도 가숨 한번 만지지 못한 첫연애 로부터 배운게 뭐가 있었겠나? ㅠ,  나는 여전히 재미없는 쑥맥이었고,  한달 만에 자신이 생각한 연애가 아니란 이유로 20살에게 차이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대 중반이 되고 자연스래 일하는 곳에서 만난 예쁜 여자친구가 생겼고 ,  세번째 연애 만에 첫경험까지 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나눈 진짜연애를 할 수 있었다.
누군가가 첫사랑을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이사람을 고를정도로 지금도 생각나는 사람이다.
눈꼬리가 올라가서 강한 인상이지만 하얗고 이목구비가 선명하게 예뻤는데,  딱 걸그룹 여자친구 은하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첫여친과 같은 이유로 석달만에 헤어지게 되었는데, 누가 첫 떡정은 못 잊는다 했었던가
이별 3일후 바로 붙잡으러 갔지만,  전 여친은 다른남자와 이미 데이트 중이던 찰나였고 "나도 아직 오빠 좋아했는데 더 빨리 오지 그랬어?"  라는 말과 함께  나는 찌질하게 퇴장한 후 그녀에 대한 내 기억은 마침표를 찍었다.

확실히 어린나이의 연애는 남자든 여자든 서투른 것 같다.

그렇게 현재 .  20대 후반 나는 어떻게 되었나?  안타깝게도 개붕이들에겐 배드엔딩이다.
이해심 넓은 정상인 여자를 만나 한번도 싸움없이 4년간 편안하고 유쾌하게 사귀고 있다.  고민이 있다면 여자친구가 나만나고 7kg정도 쪘다는건데..
지금 164cm  /  59kg  면 통통한건지 뚱뚱한건지 누가 알려주기 바란다..

5 Comments
HxISUcR1 2020.07.19 07:14  
통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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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xISUcR1 2020.07.19 07:14  
적당히 퉁퉁이로 합의보자
EGinLGQV 2020.07.19 08:17  
애매한몸무게라
골격근량이 중요한데
골격근 25kg이상이면 ㅍㅌ는 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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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aoQfhGh 2020.07.19 11:32  
나도 170에 75다

뚱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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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zBEYpwI 2020.07.19 15:23  
나도 친구에서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2년된 여친있었는데 첨엔 다 좋다가 좀 서로 편해지니까 전여친 살이 엄청 찌더라고
살 + 성격 안맞아서 이성적 매력 못느끼겠다고 헤어짐 내가 나쁜새끼가 되어버렸는데 이게 맞는거같음 연기할 순 없으니까
아마 너 여친 급정도 되어 보였는데 그냥 사람 많은 거리에 같이 거닐다보면 좀 당당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그래서 견디다 견디다 지쳐서 헤어짐 존나 쓰레기같이 보이네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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