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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물 스토리 하나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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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28세 국정원 3팀 사이버보안 담당요원이고 이미지는 박서준 느낌

어느 날 북한에서 온 누군가가 1급기밀을 가지고 망명을 신청함.

조건은 남한에 정착하게 해달라 그러면 기밀을 넘겨주겠다

근데 이 기밀이 기술정보분야라 대북전담 1팀과 치안유지 2팀에서 인도를 거부했고 정보보안 3팀에 떠넘겨짐

3팀의 부장은 인력빠지고 복잡한게 싫어서 말단 요원인 주인공에게 맨투맨 케어를 지시함

원래 3팀은 이런 일을 하지 않았었고 지시자체가 부당해서 주인공은
반발함. 근데 부장은 너무 무서웠고 그래서 자기랑 좀 친한 차장에게 토로함.


얘기를 들어주던 차장은 나름 핑계를 대는데 북쪽 망명자를 1대1로 케어하려면 혹시나 모를 위협에 대처할 현장테스트를 통과한 보안요원이어야 하는데

주인공이 예전에 현장요원 후보들은 군면제 된다는 얘길듣고 빠짝 준비해서 이 현장테스트를 통과한 경력이 있음.

근데 예전부터 암암리에 내근직들은 가라로 통과시켜주는 부조리가 있었고 차장은 주인공에게 그 테스트 재검증해봐? 그 나이에 다시 군대가고싶어? 그러면서 까라면 까라고 함.

그리고 담당자 되는게 그리 나쁜것도 아니라고, 출근 안해도 되고 수당도 무지하게 나오는데 하는 일은 고작 집구해주고 살림살이 구해주는게 다라면서 당근을 던짐.

그래도 북한애들은 다 군대 7년씩 갔다온 사람인데 날 어떻게 하면 어쩌냐 너무 무섭다라고 징징대고, 차장은 띵한 표정으로 여잔데?  라고 함.

그리고 주인공은 예뻐요?  라고 물어봄.

이쯤에서 등장하는 여자주인공. 23세 북에서 온 망명자이자 원폭분야 북한 최고 과학자의 딸이었음. 이미지는 아이유.

암튼 그렇게 둘이 만남.

박서준은 아이유가 살집을 구해주고 같이 마트로 장을 보러감.

아이유는 생각보다 남한문화를 많이 알았고 사투리를 숨기니까 감쪽같았음.

박서준은 아이유가 생각보다 어리고 연약해보이는데다 이쁘기까지해서 개인사를 물어보며 살짝 추근덕댐

그러자 아이유는 턱주가리에 구멍하나 더 뚫리고 싶지 않으면 아가리 닥치라함. 박서준은 존나 쫄아버림.

서먹하고 어색했지만 박서준은 기밀을 받아내야 했으므로 아이유와 계속 만남을 가졌고 아이유는 온갖 잡다한거 다시키고 북에서 못한 나름의 사치를 즐기며 빨빨거리면서 물건을 사재기했고 기밀은 계속 안알려줬음.

며칠 후 차장에게 불려간 박서준.

차장에게 진짜 기밀 가진거 맞냐 구라치는거 아니냐 물었고 차장은 아이유의 아버지는 얼마전 알수없는 이유로 숙청당한 북한의 원자력 물리학자였으며 아이유가 구라를 쳤다기엔 국정원에서 캐치못한 북한의 핵실험 내용을 너무 잘알았고 본인말로는 현재 저농축 우라늄 합성을 이용한무기화방안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다고 함.

조금 놀란 박서준.

차장은 오늘부터 넌 블랙요원으로 정식승인 되어서 불렀고 여기 장비들을 받고 도청과 해킹, 미행도 허가할테니 반드시 정보를 빼오라고 지시함.

박서준은 아이유와 계속 접촉했지만 계속해서 상전모시듯 수발드는 일이 반복됐고 별다른 기밀은 얻을 수 없었음.

근데 감청을 하다보니 아이유가 주기적으로 누군가 연락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됨.

그 대상은 놀랍게도 미국인

아이유는 대범하게도 그 미국인과 만남을 갖자는 약속을 잡았고 박서준은 약속날까지 기다리다가 현장을 급습함

우당탕 현장을 덮치고 당황한 아이유와 미국인을 붙잡아 추궁해보니

그 미국인은 사실 아이유의 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짐.

아이유가 남한에 정착하고자 한 이유와 그동안 혼자서 쓰기엔 과한 소비를 한 이유가 어릴적 미국으로 입양된 자신의 동생과 함께 살기위해서였던거임.

정보를 숨기고 뜸을 들인 이유는 동생이 입국하고 동생의 신분까지 보장한다는 약속을 받기위해서였고.

뒤이어 아이유가 북을 떠난 이유가 밝혀짐

아이유의 아버지는 대단한 엘리트였고 중요한 핵실험 프로젝트를 연구하는데 미국에서의 유학이 필요했음.

당에서는 아이유 아버지의 지식이 필요했지만 미국에 보낸다는 것이 큰 위협이었음.

도망갈지도 모르고 심하면 변절할지도 모르니.

그래서 당시 어린아이였던 아이유는 북에 남겨두고 부부만 미국으로 떠나는 것을 허가함.

미국유학은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고 그 와중에 부부는 미국에서 둘째를 출산함.

그러나 억업받는 북한에서 둘째를 키우기싫었던 부부는 출산을 숨기고 아이를 미국의 일반가정으로 입양보냄.

북으로 돌아온 뒤에 아버지는 몰래 편지와 양육비를 보내며 둘째와 연락을 주고 받아왔었음.

근데 이 사실이 발각되어 즉시 사살되었고 딸인 아이유는 그동안 아무것도 몰랐으므로 숙청은 면했으나 아오지나 기쁨조로 배속될 위기에 처했음.

다행히 아버지의 뒤를 잇기위해 물리학을 전공하던 아이유는 잠시 머물던 수용소에서 아버지가 연구중이던 저농축 우라늄 정제기술을 완성시켰고

아버지의 연구소 연구원으로 배속되어 험한꼴을 안볼 수 있었음.

그러나 이미 북한에 온갖 정이 다 떨어진 상태. 자신이 알고있는 정보를 가지고 남한에 망명을 요청한거임.

동생은 미국에서 평범하게 잘살고 있었으나 어느날부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고 심각한 위기까지 겪었다고 함.

그 무렵 연구원이 된 아이유가 아버지의 메모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됨.

그리고 당은 아버지와 연락을 주고받던 동생마저 처리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동생에게 연락해 남한으로 오라고 살길은 그것뿐이라고 알려줌.

모든 이야기를 들은 박서준은 좀 난감함.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감이 안잡히기 때문.

근데 아이유에게 연민을 느꼈고 목숨까지 위협받았다던 동생이 안타까웠음.

그래서 기밀을 확실하게 넘겨준다는 보장을 하면 동생과 함께 살도록 도와주겠다고 함.

쉽게 믿지 못하는 아이유.

나를 믿어달라 내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박서준.

아이유는 모든 기밀을 알려주겠지만 먼저 동생부터 해결해달라고 했고

박서준은 기밀도 받기전에 너와 동생 둘다 전향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음.

그러나 아이유는 완강했고

한참 고민하던 박서준은 원래 자신의 특기인 정보공작으로 아이유외 동생의 신분을 조작해줌.

이후 박서준은 넘겨받은 기밀을 보고하고 윗선에는 아이유와 동생이야기를 숨김.

이미 신분세탁을 완료해서 둘이 남한에서 사는데 문제는 없었음.

다시 국정원으로 복귀한 박서준. 그러나 그동안 아이유와 지내며 정이 좀 들었음.

그래서 더이상 담당자는 아니게 됐지만 종종 아이유를 찾아가곤 함.

아이유도 자신과 동생을 돌봐주는 박서준에게 살짝 마음이 열림.




퇴근 후 어김없이 아이유를 찾아간 박서준.

근데 주변을 둘러보니 분위기가 좀 이상함.

자세히 둘러보니 아이유의 집 근처에 수상한 사람들이 잠복하고 있음

그리고 박서준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1팀의 현장요원이 그곳에 있음을 알아챔.


그 시각 국정원 회의실에는 1팀과 3팀의 간부들이 모여있음.

직전에는 긴급회의를 진행했었는데 안건은 아이유에 관한 처우였음

아이유가 내놓은 기밀자료들을 3팀에서 분석한 결과

북의 핵실험 보고서는 사실로 확인되나 우라늄 가공법은 검증불가였고

북에서 아이유의 송환을 강력하게 요구해오고 있었음.

이에따라 남한에서의 정착이 결정났던 아이유는 보안과 안전의 이유로 시설에 수용하여 추후검증하거나 북으로의 송환을 위해 국정원으로의 강제소환을 결정.

그래서 1팀의 현장요원들이 투입됐고 회의실에서 간부들이 실시간으로 지휘중이었음.

그러다 박서준과 1팀이 서로를 발견했고 3팀의 차장은 깜짝 놀라 박서준에게 전화를 검.

전화를 받은 박서준. 차장에게 상황설명을 요구함

차장은 니가 왜 거기를 가, 일끝났으면 깔끔하게 와야지 등의 타박을 하고

아이유는 지금 정착이 취소되고 시설수용이나 송환이 결정됐으니 넌 거기서 숨도 쉬지말고 가만있으라고함

그 말을 듣고 얼이빠진 박서준

자신이 약속했던 것이 모두 거짓말이 되었음을 알고 절망함.

뭔가 불안함을 느낀 아이유도 집밖에 나옴.

그렇게 두사람은 눈이 마주쳤고 말한마디 섞기전에 1팀 요원들이 뛰어들어 아이유를 포박하기 시작함.

그걸 본 박서준은 빡돌아버리고 1팀의 요원들에게 달려가기 시작함..


그 소식은 전해들은 국정원 회의실에서는

저 자식이 미쳤나 쟤 빨갱이냐 소리가 나오고

차장은 급하게 저놈이 좀 똘끼가 있는 놈인데 잠깐 정신을 놓은거 같다.

어차피 군대빼려고 가라로 현장테스트 통과한 놈이라 위협은 안되니까 잠깐 기절시켰다가 데려오면 우리가 정신교육 확실히 하겠다

라고 수습함.

근데 1팀 부장이 그러는거임.

뭔소리냐? 저놈 테스트때 내가 감독관이었는데 저놈 성적 상위권이었다.


하필 박서준의 현장테스트 감독은 안기부 시절부터 살아남은 FM간부가 맡았었고 박서준도 진심으로 군대가기 싫어서 개빡세게 준비했고 결국 찐으로 현장테스트를 통과했던 정예요원이었던거임.


아이유의 집앞은 아수라장이 됨.

1팀은 여자하나 잡아오라는 지시만 받고 온터라 무기도 없이 맨몸이었고 정예들은 투입되지 않았음.

근데 자판이나 두들기는 줄 알았던 옆팀 말단이 생난리를 치며 요원들을 두드려 패고 제압하자 너무 당황스러운 거.

그러나 그것도 잠시,

진짜 현장에서 굴러먹던 1팀요원들은 박서준을 금방 제압했고

상황을 종료시키며 아이유를 포박한채 국정원으로 복귀 준비를 함.


그러나 이들이 방심한 틈에 하수도에 숨어있던 아이유의 동생이 소리를 지르머 튀어나왔고

뚜껑을 연 콜라병에 멘토스를 넣고는 이쪽으로 확 뿌리는거임

흩뿌려지는 콜라. 다 끝난 상황이 또한번 어수선해지고

아이유는 자신을 붇잡은 요원들을 뿌리치고 박서준을 이끌고 동생이 있는 하수도로 도망침.

그렇게 콜라를 몇개나 뿌려대던 동생마저 하수도로 숨고

현장요원들은 어이가 없어 실소를 짓고 있을 때

얼마없는 콜라에 담겨 부글부글거리던 멘토스가 반짝이더니

강력한 열기를 내뿜으며 반경 12m를 초토화시키는 폭발을 일으킴.


하수도 속에 숨은 세 사람.

연이어 터지는 폭발음에 놀란 박서준은 이게 무슨 일이냐 물었고

아이유는 아버지가 미국으로 빼돌려뒀던 농축 우라늄과 산성용액인데

저렇게 손쉽게 플루토늄으로 치환되는 간이 원자력폭탄을 만들었다고 함.

벙찐 박서준에게 아이유는 저번에 넘겨준 우라늄 가공법 자료에 대충 적어놨는데 너무 위험해서 핵심기술은 빼놨다고...

근데 저 사람들은 왜 날데려가려고 한것이냐고 되물었고 박서준은 쉽게 입을 열기가 어려웠음.

동생은 아이유에게 역시 여기도 안전하지 않다. 어서 아버지가 준비한 프로젝트를  완성시켜야한다고 말함.

그 말을 들은 아이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 우리에게 협조할거냐고 물엇고..

박서준은 떨리는 손으로 권총을 든채 아이유의 이마를 겨누고 있음.

블랙요원이 되면서 받은 장비를 아직 반납안했던 박서준

국가를 수호하고 헌신을 맹세한 국정원의 정예였으므로 박서준은 이들을 두고볼수 없었음.

하지만 마음은 너무나 흔들리고 있었음.

이 상황이 혼란스러운건 모두가 마찬가지.

아이유는 박서준에게 우리는 꼭 해야할 일이 있다고 말함.

두 사람의 눈빛이 흔들렸고 갑자기 그들이 숨어든 하수도 천장에 금이 가면서 무너짐.


다시 국정원

심문실에 박서준이 붙잡혀 있음.

2팀의 부장이 직접 박서준을 심문함.

그러나 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않고 침묵을 지킴.

시간이 흐른 뒤.

3팀의 차장이 초조한 심정으로 박서준을 만나러 들어옴.

차장은 박서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었냐 캐묻고

한숨 한번 내쉬고는 이런일을 시켜서 미안하다 사과함.

이번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박서준.

이윽고 입을 연 박서준은 지금 몇시냐고 물어봄.

뜬금없는 질문에 어이가 없는 차장.

휴대폰이 금지된 심문실에서 전원을 켰고 전원을 켜자마자 울리는 긴급한 문자들..

그 문자에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청와대 폭침 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4 Comments
BKAC8mwb 2020.09.11 18:53  
읽어보진않았지만 흥미진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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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9gSATq 2020.09.11 19:18  
괜찮은데? ㅋㅋ 좀만 다듬어서 공모전같은데 내봐라. 근데 요새 대중매체는 메갈돼지년들이 잡고 있어서 남녀를 바꿔야될듯

럭키포인트 1,854 개이득

YrI8BczQ 2020.09.11 19:51  
북한 미화는 좀 그만 시키면 안 되냐
아이유가 어딨어

럭키포인트 2,434 개이득

Iymw3Aor 2020.09.11 20:01  
이야 너 대단하다
진짜 천재아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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