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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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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성욕이 없다 ...

아니, 없어진건가 ?

원래 없었던거 같기도하고

어렸을때부터 찌질했지

태생이 말 그대로의 코찔찔이에

소심한걸 넘어서 찌질한 어린 유년기를 지금까지도 보내고 있는거 같다

덕분에 친구도 별로 없었고 심지어 학교폭력을 당했지만

멍청함 덕분에 난 낙천적이라 자위하며

그냥 헤실헤실 웃어 넘기며 어떻게든 하루 하루 살아 가다보니 

나이가 서른이고 곧 서른 하나가 되는데

아직도 모쏠아다구만

나의 매그넘이 빅 매그넘이 아닌

주니어 매그넘이어서

어렸을때 부터 야동사이트로 부터 잘못 박힌 성 지식과

그로인한 위축감에 어린 시절 목욕탕에서 친구의 한마디

너 꼬추 존나 작네 

이 말이 아직까지 기억 나는거보면 이것도 트라우마 일까

나의 매그넘이 여자의 소중이에 들어가본적이 없는데

무슨 느낌인지 궁금하지도 않다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서 키스를 한다 생각하면

남의 침이 내 입에 들어온다 생각하니 비위가 상하고 역겨움이 생긴다

힘겨운 학창시절 절세가인이 어쩃네 저쨋네 하는 무협지로 온갖 상상을 해가며 

망상만 품으며 살았더니 이젠 야동보고

사람보고 서질 않고 비현실적인 그림으로 그려지는

망가를 안 보면 딸딸이도 치기가 힘들다

혹시나 해서 홍등가에 가봐도 역시나 애무해줄때 잠깐 설뿐

바로 다시 죽어버리는 나의 주니어 매그넘을 바라보며

혹시 진짜로 망가나 야한 그림체가 아니면 서질 않는건가 하고 생각해보니

20살 군대가기 전에 빡촌에서도 서질 않았다

남들은 여자친구가 사귀고 싶네 어쩌네 하지만

난 그런 생각이 들어본적이 없는거 같다

있었는데 잊어버린걸까

몇 없는 친구들이 불러주면 오랜만에 친구들이나 보러갈까 기분이 좋다가도

집밖에 나갈생각을 하면 귀찮아서 차라리 취소됬으면 하는 이 감정

내게 휴식이란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면 무얼 하던 그것이 휴식

컴퓨터로 하고 싶은거도 뭐 없고 이젠 게임도 재미도없지만

컴퓨터 앞에 의무적으로 습관적으로 이거 했다 저거했다 다시 이거했다

그냥 앉아있다

그냥 일상이 일이 있으면 일갔다가 집에와서 컴퓨터앞

일이 없는날엔 그냥 컴퓨터 앞에서 하루종일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일상

내년에도 뭐 다를게 없이 똑같겠지

그냥 궁금하지가 않다

그냥 궁금하지가 않아

그냥 뭐 궁금하지가 않아

그냥 살아

그냥 궁금한거도 없이 그냥 살아간다

뭐 특별한거도 없이 특이한 일도 없이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똑같은 일상을 살아간다

쭉 내년에도 후년에도 뭐 다를게 없겠지

그냥 갑자기 내 친구를 생각하니 이런 생각이 드네

내 친구는 여친도 많이 사귀어보고 흔히 하는말로 현실을 살아가는 인싸인데

이 친구도 결국 현재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고 그냥 회사만 다니면서 살아간다

능력도 좋고 경험도 많고

인물도 솔직히 잘생겨서 여자들에게 카톡이 존나 많이 오는 그런 친군데

왜 이 새끼는 나와 같은 솔로일까

여기에 끄적여서 잊어버리기전에 이 감정, 기분, 생각을 글로 적어보고 싶었다

두서도 없고 의미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 넋두리

 

1 Comments
Yte8KsAP 2020.11.26 20:42  
아이고야...

럭키포인트 28,332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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