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거같당

장거리연애하면서 일년넘게 만났는데

자주 표현해달라는거, 연락 더 많이하자는거 세번 네번 얘기듣고

나도 나름 한다고 노력하고 의식하고 행동하고 했는데..

명확한 선은없고 그냥 요구에 덜 부합한다는 느낌만 몇번씩 받으면서

시간이 갈수록 눈치보게되고 오늘 결국엔 눈치보인다 말했더니

눈치주는사람이고싶지 않다. 내가 눈치보는걸 싫어하는데 내가 좋아하는사람이 내 눈치를 본다는게 너무싫다

헤어지자고 하는거 우선 주말동안 잘 생각해보고 일요일날 다시 얘기해달라그랬음

사실 잘 모르겠다

이친구랑 결혼 할수있을까? 싶기도했었고, 장거리에 코로나터지면서 한달에 두세번 거의 볼까말까하고

서울올라가도 할거없어서 저번주도 대실해서 놀다가 출근때문에 그날 바로내려오고

존나 연애가 옛날 학교다닐때 느낌은 아니었지..

막상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어쩌지 싶으면서도 너무 덤덤하고

예전같이 하늘이 무너질거같지않고 절절하지않은 이 좆같은느낌은 왜 드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