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내가 가장 잘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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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12:38
작은 사업하는넘임.
살면서 딱히 남한테 도움 바란적도 없고
베푼적도 없음.
여름에 회사 이사하게 되면서 재고 애매해진 제품들이 있었음
떨이로 팔자니 이사시간이 촉박하고
버리자니 너무 아까웠음
알아보니 기부도 현물로 할수 있더라고
연락해보니 구세군이 그냥 딸랑대면서 연말에 돈만 받는게 아니라
여러 단체로 나뉘어져있어서 아동보육시설이나 미혼모등에 지원하고 있더라고
때마침 상품이 아이나 여성들에게 필요한 제품들이어서
기부하겠다고 하니 2톤탑 차보내주더라.
제가격 받고 팔면 2천정도 되는 제품들인데 어차피 제가격 받을리는 없고
버릴 생각까지 했으니
세금계산때 반영도 되고...
보내고 나니 담당자한테 연락이 왔더라.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꼭 필요한 것들이었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알고보니 기부한다고 거의 필요없는 쓰레기같은거 버리듯이 주는 사람들이
반은 된다더라;;;
어이가 없지...
먼가 스스로도 뿌듯하고 대견한 느낌이 들어서
올해도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통화 마쳤는데
그이후로 세상이 아주 약간 달라보이더라.
나대는것 같아서 친구들이나 누구한테 자랑은 안했지만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익명의 힘 빌려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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