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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겪어본 유부형들?

JJpvYxDm 18 416 0

2009년~2010년 쯤 결혼했으니까 이제 11년 다되가는데..

애는 없음 30대임

한번 씩 너무 안맞는 부분이 있는데..

나한테 맞게 와이프를 교정? 시키는 것도 아닌거잖아

근데 그런게 서운하고 그 서운한게 쌓이고 쌓여서 무뎌져 버리고 내가 포기하고

물론 와이프도 어떤 부분은 포기하고 나랑 맞추고 살고 있겠지만

결혼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고 사는건가 싶을 때가 종종 있어

또 한편으론 무뎌진 감정 때문에 소중함을 못 느끼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

맞벌이 부부에다가 나는 좀 우유부단하고 거의다 맞춰주는 편이거든

그래도 뭐 예를 들어 나는 서로 애정표현도 자주 하고 싶고

돈도 좀 같이 저축해서 집을 산다던가 계획을 같이 하고 싶은데..

근데 뭐 이런저런 서로가 몰랐던 다름이 종종 느껴지고는 해

나는 주5일이고 와이프는 아직 주6일 회사 다녀서

나는 퇴근하면 헬스하고 그닥 취미는 없는 편인데

토욜날 아침에 혼자 눈떠서 운동하고 집에 앉아 있으면 와이프 오는데

토일 같이 지내면서 뭔가 공허하고 권태스럽고

매번 똑같은 일상의 무료함? 그런걸 많이 느끼는거 같음

월급은 그냥저냥이고 저축도 사실 크~게 뭐 많다고 할 수준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을 살 수 있는 돈은 없지

인생에 목표가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이런건가? 싶기도 함

애새끼라도 있으면 아둥바둥 살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

이런 권태스러운 것도 사치인가 싶다가도

그냥 주말에 아침에 눈떠서 한참이나 천장만 보고 있다보면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가

내가 와이프를 사랑은 하는건가? 아닌가?

이런게 권태기란거야? 아닌가? 조언 좀?

18 Comments
BmIk9D4f 2021.02.26 13:30  
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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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pvYxDm 2021.02.26 13:41  
[@BmIk9D4f] 그게 쉬운가.. 1년 만난 구여친이랑도 헤어지기 힘들었는데
tsx9HRw7 2021.02.26 13:54  
[@BmIk9D4f] 말 넘쉽게 하는건 아닌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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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WuLb1Oj 2021.02.26 13:31  
같이 다른 취미라도 만들어봐
캠핑을 간다던지 운동을 같이 한다던지 하면 쫌 좋아지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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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pvYxDm 2021.02.26 13:44  
[@xWuLb1Oj] 그럴까 운동은 내가 좀 헬스 하면서 가르쳐 줬었는데 잔소리 한다고 생각하더라구..
뭐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로 알아보긴 했는데 시간내서 가기 참 힘들더라고... ㅠ
NlE6YtM4 2021.02.26 13:32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네

애는 안갖기로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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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pvYxDm 2021.02.26 13:41  
[@NlE6YtM4] 애는 음.. 이런저런 사정이 좀 있어 상담은 받아봐야겠지만 와이프도 수술이력이 있는데 그거 때문에 가능할지도 잘 모르겠고
변화는 늘 원하기는 한데 또 변화를 주는게 좀 무섭다? 꺼려진다? 그런게 있는 것 같음.. 현실에 안주하는 스타일인 것 같음
oP0h5A0s 2021.02.26 13:35  
원래 남자는 한여자에 만족못하게 설계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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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pvYxDm 2021.02.26 13:39  
[@oP0h5A0s] .. 그럼... 둘째 부인이라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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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eJ2UXv 2021.02.26 13:49  
여행이 답
호캉스라도 떠나봐
돈아낀다고 생각하지말구 모처럼 비싼 호텔 잡아서
기분전화이라도 해보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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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pvYxDm 2021.02.26 13:51  
[@gSeJ2UXv] 안그래도 이번주말에 도전 해볼려고.. 전화는 생략할게
4U8pdIgs 2021.02.26 14:16  
큰변화까지줄필욘없는거같아 난유부는아니고 동거중이긴한데 그냥 같이 청소하고 같이요리하고 영화보면서 뉴스보면서 수다떨고 그정도부터시작해도 아 이사람은 이렇구나 저런게좋구나 이게단점이구나 알아가면서 서로 맞춰가고 이해해가고의 한단계인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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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pvYxDm 2021.02.26 15:06  
[@4U8pdIgs] 시간이 더 많이 지나니까 서로 다 맞춘 것 같았는데 아직 응어리처럼 남은게 있었나봐
n97ZbXvv 2021.02.26 16:17  
[@4U8pdIgs] 동거랑 결혼이랑 느낌이 달라

동거는 언제든지 헤어질수있지만 결혼은 그게 아니라 서로 맞춰가고 이해할수있는 단계가 아니야
Kura3AGL 2021.02.26 14:59  
그만큼 고독하시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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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pvYxDm 2021.02.26 15:06  
[@Kura3AGL] 고독하구만
n97ZbXvv 2021.02.26 16:16  
이거 방법은 2가지입니다.

1. 여행을 가거나 돈을 어느정도 모우고 팍팍쓰면서 살아야 행복해집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새로운것을 접해야지만 활력소가 되는겁니다.

늘똑같은 패턴에 찌들어 있어서 공허한 느낌드는거 일수도있어요

2. 진짜 해결방안은 애기 낳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자녀2명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합니다

애들크면서 저도 새로운새상을 보고 새로운것을 점점 접하게 됩니다.

님도 와이프랑 이야기해서 자녀계획 가져보세요

정말 세상이 달라지고 힘들어도 행복하다는게 무엇인지 느껴질겁니다.

잘 해결하길 바랍니다. 덩어리가 깊어지면 나중에 풀기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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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wS2dw5z 2021.02.26 17:23  
너무 익숙해서 그런듯 뭔가 둘 사이에 자극이 필요한걸 지도.....?
취미나 여행이나 둘 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가끔씩은 각자의 속내 털어놓는 것도 해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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