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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집러의 <월간걸그룹> 22년 결산편

설윤 64 5207 86 2

* 작성자의 주관이 가득 담긴 글입니다.



이전편 링크 - 개집러의 22년 2분기 걸그룹 이야기 (gezi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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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그동안 대학교 졸전때문에 작년엔 너무 바빴고

방학동안 쉬면서 올리려고했는데 코로나도 걸려서 진짜 지난 2주동안 너무 아팠어요....

여러분도 코로나 조심하세요... 전 진짜 너무 아프더라고요 아무것도 못했어요...


무튼 그렇습니다.

기다려주신분들 그리고 저한테 따로 질문주신분들 답변이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글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저에게 주신 질문들 그리고 제가 바라본 22년의 걸그룹판도 들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꾸준히 글을 썼으면 22년에 활동했던 그룹들 한팀한팀을 모두 리뷰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났고..


그래서 결론은

연말하면 뭔가요. 바로 시상식이죠?

얼마전 23년 2월 18일에 써클차트 어워즈와 23년 3월5일 한대음을 끝으로 22년을 결산하는 모든 시상식이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역시 제가 <개집어워드> 를 한다는 생각으로 각 부문별 걸그룹들을 선정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 글을 진행보려고합니다. 


각각 부문에는 제 나름대로의 기준들이 있어서 선정했지만

여러분의 생각과는 다를수도있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22년 최고의 신인걸그룹

22년 최고의 중소신인걸그룹

22년 최고의 여성솔로

22년 최고의 퍼포먼스 걸그룹

22년 최고의 기획사


대상

22년 올해의 노래

22년 올해의 걸그룹








먼저 22년 최고의 신인 걸그룹입니다.

상을 2개로 나눴는데,

하나는 정말 22년 최고의 신인을 뽑았고

하나는 중소걸그룹들을 위한 22년 신인을 뽑아볼겁니다.


시장의 특성상 대기업신인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들이 있어서 이렇게 나눈거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22년 최고의 신인 걸그룹




민희진이 가져온 4세대의 아이돌판의 거대한 파도 뉴진스웨이브


제가 뽑은 22년 최고의 신인걸그룹은 뉴진스입니다.

아이브 아닌가요? 할수도있는데 아이브를 뽑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제가 아이브와 뉴진스를 비교해서 뉴진스를 최고의 '신인' 으로 뽑은 이유

1. 대중들에게 얼마나 지대한 영향력을 보여줬는가

2. 걸그룹시장에 얼마나 색다르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는가


라는 관점에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단순하게 상업적인 부분은 거대한 파도가 이루어지면 따라오는 부분이거든요?

시대의 대세라거나 체감 같은건 말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만들어 내고싶어도 만들어내기도 어렵고


운도 따라와줘야해요.


근데 어느순간 사람들이 느끼기 시작해요.

지금 최고의 그룹은 000이구나 이런식으로요.


지금 그런 걸그룹이 뉴진스에요.

이미 거대한 파도가 되어서 막으려고해도 막을 수 없이 아이돌에 대해 잘모르는 일반 대중들이라고 하더라도 다 느낄 수 있을정도로 너무 거대한 대세와 흐름에 올라타버렸어요.


과거 투애니원이 극강이던 시절에 우스갯소리로 이런말 한적이 있어요.

" 투애니원은 동요를 불러도 1위를 할거야. "


그리고 진짜로 투애니원은 '날따라해봐요' 를 가지고 음원순위 1위를 차지한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대중음악을 즐기는 대한민국 사람들중에 뉴진스가 대세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단 한명도 없어요.


이런건 뉴진스의 음반판매량이 어떻고 음원순위 신기록이 어떻고하는 봐도 잘모르겠는 차트들을 들이밀면서 만들 수 있는 분위기와 흐름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저는 뉴진스가 뭐가다른데? 에 대한 대답을 해야합니다.







위대한 뉴진스의 엄마와 삼촌들


뉴진스는 굉장히 재밌는 그룹이에요.

뉴진스를 말할때 이제 일반인들도 민희진과 250이라는 작곡가를 알아요.


신기하다면 신기한 현상이거든요?






아이돌 무대를 보고 음악을 듣는데 뉴진스 멤버보다 어쩔때는 민희진과 250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민희진이라는 디렉터의 신격화도 이루어지고있고

250이라는 작곡가를 알고있던 언더 리스너들까지 합세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요.


뭐 민희진 디렉터가 전면에 나서서 홍보하고 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더 깊게 들어가서 이유를 찾아보면


민희진 디렉터에 대한 향수가 현세대 K팝을 소비하는 덕후들에게 아주 깊숙하게 침투해있어요.


지금은 모두 하이브를 말하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엔터회사는 긴시간 SM이였어요.

SM은 '아이돌문화' 를 국내에 적립하고 ' 아이돌 육성 시스템 ' 을 만들어서 모든 엔터회사의 기준을 만든 회사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아이돌 문화' 를 선도하는건 늘 SM이었어요.

그때그때 대세 아이돌이 다른 기획사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SM은 늘 최고의 자리를 내주진 않았던거죠.


그래서 아마 지금도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팬덤을 가지고 있는 기획사가 SM일거에요.

모두 마음속에 SM아이돌 한번씩 품어봤잖아? 하면 할말없는 그런느낌?


그리고 민희진은 그런 SM의 전성기를 함께한 대표적인 인물중 하나에요.

그당시 민희진이 SM에서 한일은 지금처럼 음악을 선정하고 그런일을 했던건 아니고,









비주얼 디렉팅을 했죠. 위에서 음악이 선정되면 그 음악에 맞는 분위기와 앨범 컨셉을 비쥬얼로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한마디로 아이돌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인 보여지는 비쥬얼 디렉팅을 하신거죠.


굉장히 성공적인 디렉팅을 해오셨고 뭐 소녀시대,샤이니,에프엑스,레드벨벳 등 레전드란 레전드는 다 작업하셨어요.

시각적인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K팝씬에서  '민희진' 이라는 인물의 찬양은 자연스럽게 생길수밖에 없었던거죠.


실제로 SM팬들은 민희진의 퇴사이후 민희진을 그리워하는 글들도 많았고 행보를 계속 쫓는 팬들도 상당수였어요.

물론 지금 여전히 SM을 응원하는 분들은 엥? 하면서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 누구의 팬도 아닌 3자입장에서 이 시장을 지켜보는 저에겐 이렇게 보였어요.


그리고 이런 민희진이라는 인물이 SM을 퇴사하고 하이브의 투자를 받아 만든 그룹이 '뉴진스' 입니다.


얼마전 인터뷰를 보면 민희진님은 SM에서 일할당시에 아이돌판에서 흔히들 알고있는 성공요인들과 대중들이 원하는것에 대한 괴리감을 많이 느끼셨던거 같아요.


" 왜 대중들은 이런걸 원하는데 안해? "


이런 생각을 SM에서 있는동안 계속해서 하셨던거 같고 답답했던거 같아요.

최근 인터뷰를 보면 SM의 과도한 컨셉과 음악들에 대한 거부감을 서스럼없이 말씀하시거든요.


결론은 본인이 직접 느낀 아이돌산업에 대한 굉장한 불만을 가지고있는 사람이 나와서 만든 대중친화적인 그룹이라서 뉴진스는 대중들에게 더 잘 먹혔던거죠.


서브컬쳐 문화에 대해서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으시고

예를 들어 최근 뉴진스의 컴백 첫 스케줄이 유튜버 침착맨방송이였던걸 보면... 굉장히 재밌죠.






그래서 뉴진스의 음악은 뭐가 그렇게 달라?


사실 음악만가지고서는 뉴진스의 특별함을 찾기가 어려워요.

전세계 대중음악들을 모두 살펴보면 뉴진스가 그렇게 막 엄청나게 다른 음악을 하고있는건 아니거든요?


250같이 DJ출신 작곡가들이 뜨는건 국내만 그런것도 아니고요,

이미 틱톡이 전세계적으로 히트치며 유튜브의 이용자수를 넘긴 순간부터 1분도 안되는 숏츠 컨텐츠가 대세가 되었고

거기서 가장 먼저 재미를 본게 DJ들이였어요.


3분짜리 노래들을 압축해서 숏츠로 만들어 히트를 친 DJ들이 미국현지에서 그야말로 전성기를 누리고있죠.

지금 뉴진스의 히트곡 'DITTO'의 저지클럽 음악도 마찬가지로 틱톡에서부터 다시 올라온 장르에요.


그러니까 뉴진스의 특별함은 뉴진스의 하나하나를 뜯어봐서는 느낄 수 없고 종합적인거에요.

막 이런말들 있잖아요.


" 뉴진스보면 2000년대 초반 'SES' 가 떠올라요. "


요즘 패션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레트로>,

그러니까 '새로운(new)'과 '복고풍(retro)' 이 합쳐진 신조어 <뉴트로> 가 대세인데


이게 말이 좋아 레트로고 뉴트로지 대놓고 우린 촌스러운걸 한다는 거거든요.

다만 촌스러운걸하는데 우린 전혀 촌스럽지 않게 할거야.

이런 말이에요.


그러니까 뉴진스자연스럽게 흘러내려온 트렌드의 흐름을 가장 세련되게 잘탔다.

라고 보는게 맞다고 봐요.






멜론 개편 이후 진입 이용자수 역대 1위


그리고 영향력에 대한 부분인데 뉴진스 웨이브라고 불리는 파도가 불러온 현상은

단순하게 대중들이 뉴진스를 좋아하고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동세대에 같이 경쟁하는 다른 그룹들에게 까지 영향력을 줘요.


뉴진스 이후나온 걸그룹들의 뮤비속이나 착장이나 노래속에서 뉴진스에서 파생된듯한 모습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지금도 뉴진스웨이브 음악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23년도에 나온 'Ditto' 나 'OMG' 를 가지고 말하는게 아닌 데뷔앨범을 기준으로도 똑같이 해당되요.


반년도 안되서 이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있는 팀인데....,

음.. 저에게 다른 신인 그룹이 더 신인상에 어울린다고 하는건 설득되기가 어려운거같아요.


아무튼 저는 이런 이유들로 뉴진스가 22년 최고의 신인 아이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뉴진스는 단순히 뭐 앨범판매량이 어떻니

음원이 신기록이니 이런걸 서술하기보다 하나의 현상에 대해서 설명해야하는 아이돌입니다.


다음에 뉴진스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로 하게된다면 음악, 패션, 안무 뭐 성적표 이런부분에서 좀더 상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22년 최고의 중소기획사 신인걸그룹 입니다.




22년 신생기획사가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대치의 앨범


요즘 저를 놀라게하는 걸그룹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저는 망설임없이 뉴진스와 함께 트리플S를 뽑을겁니다.


중소 기획사에서 예산으로 만들수있는 걸그룹의 최대치를 느끼게 해준

트리플S의 유닛 AAA의 앨범 'ACCESS'는 저에게 굉장히 충격적인 앨범이였어요.


이앨범은 크게봐서는 위에서 제가 말한 뉴진스웨이브에 올라타 만들어진 파생앨범에 가까워요.

전체적으로 3분이 안넘는 이지리스닝 노래들도 구성되어있고, 안무나 동작들에서 뉴진스의 모습들이 어렴풋이 보이죠.







메타버스와 NFT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컨셉형 아이돌.


중소 걸그룹이기때문에 모르시는분들이 많을테니 그룹 소개를 하자면


트리플S는 총 24명의 멤버가 있는 그룹이에요.

물론 아직 12명의 멤버밖에 공개가 되지 않았고요,


멤버 한명한명을 시간을 두고 공개하는데 그 공개된 멤버들을 큰S라고 불러요 그래서 그 S들이 모이면 트리플S라는 팀이 되는거죠.

위에서 제가 메타버스와 NFT에 대해서 이야기했죠?


트리플S는 전용앱을 가지고 있는데요.

앱을 통해서 포토카드같은걸 모을수있어요. NFT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가있는데 이 포토카드를 얻게되면 주인에겐 카드한장당 투표권같은게 생겨요.

그럼 특정일에 디맨션이라는게 열리는데 뭐 용어는 필요 없고 한마디로 선거가 열려요.

여러분은 모은 투표권을 이용해 노래와 멤버에 투표를 할수있고 원하는 멤버를 원하는 노래에 투표하면 투표율로 팀이 완성되는거죠.


뭐 이렇게 들어보면 어려워보이지만 한마디로 멤버와 노래를 팬들이 투표해서 그걸로 앨범을 만들어 나오는 아이돌이라는 소리에요.






정병기 그는 신인가?


이 그룹의 가장큰 장점이자 단점일수도있는게 바로 메인 디렉터가 정병기라는 인물인데요.


이 정병기라는 디렉터는 아이돌판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는 굉장히 유명한 디렉터에요.


JYP에서 원더걸스와 2PM 이효리의 전설의 광고 애니모션같은 가수들로 시작해서 울림엔터에서 러블리즈와 인피니트 그리고 헤이즈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에서는 이달의소녀를 만들고 디렉팅하며 이후 소니뮤직에 들어갔다가 투자받아 모드하우스를 설립해 24인조 걸그룹 트리플S를 제작하고 있는거죠.


해외 K팝씬에서는 이달의 소녀의 세계관을 만들고 적립한걸로 유명하고 그당시 제작한 앨범들이 음악씬에서 굉장히 호평받아 요즘엔 '언럭키 민희진' 이라는 별명까지 있는 디렉터인데


실제로 정병기 디렉터는 그룹이 처음에 어떻게 나아가야하나 방향성을 제시하고 빌드업하는데 굉장히 능합니다.

한마디로 컨셉을 굉장히 잘잡고 중소기획사에서 적은비용으로도 고효율을 잘뽑아내는 분인거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데 정병기디렉터는 그때그때 굉장히 세련된 음악들을 잘가져와요.


이게 왜 중요하냐,

중소나 이렇게 트리플S처럼 신생기획사는 대기업의 지원이 없으면 기획사 팬덤을 모으기가 힘들어서 오로지 멤버와 노래로 승부를 봐야해요.

대기업의 경우엔 시스템이 잘맞춰져 있어서 <팬덤+좋은 작곡진을 통한 노래> 이렇게 빵빵한 지원을 받고 끝없이 성장하지만


신생기획사 아이돌은 아니라는거죠.

그렇기때문에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디렉터가 좋은 노래를 가져와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대중성을 등에 엎고 올라가는게 정말정말정말 많이 중요해요.


그런데 이 트리플S의 정병기는 아이돌판에있는 언더독을 좋아하는 소수의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마이너한 컨셉도 잘잡고

대중성을 어느정도 가져갈 수 있는 좋은 노래도 잘가져와요.


한마디로 중소기획사 아이돌의 생존법을 잘알 고 있는 분이라는거죠.


근데 단점은 끝맺음을 안맺고 중간에 나가버린다는건데....,

이번엔... 본인이 이름을 걸고 직접만든 기획사에서 제작을 하는거니 도망가지는 않겠죠..?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 그룹의 앨범을 꼭 들어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뉴진스의 성공 이후 수많은 그룹들이 과거 블랙핑크를 쫓아하던거처럼 뉴진스를 쫓아하기 시작하는게 당연한 흐름이거든요.


그런데 이그룹의 앨범은 뉴진스의 아류다 하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아요.

굉장히 잘만들어졌고 노래의 퀄리티마저 놀랍습니다.


멜론 순위 TOP100이 메이저판이라고 치면

그외 200위대 300위대도 정말 치열한 마이너판이라는것을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앨범 100만장 파는 시대에 10만장도 못파는 중소기획사 그룹들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순위에 오르면 안되는 그룹도있지만 이렇게 유명세가 약해 순위가 아쉬운 그룹도 있다는거.

그리고 이런 그룹이 이팀만있는것도 아니고 당장 하이키피프티피프티라는 여러분이 이름도 모를 그룹들도 굉장히 좋은 노래들을 가지고 나옵니다.


저는 계속해서 중소/신생 기획사의 좋은 그룹들을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거고 꼭 한번씩 마음을 열고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22년 최고의 솔로 여가수입니다.




3세대 걸그룹 메인센터의 저력


22년을 빛낸 최고의 솔로 여가수 나연입니다.


태연의 INVU도 물론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아이즈원 출신의 예나도 놀라운 솔로앨범을 발매했죠.


하지만 가장 빛났던건 나연이었습니다.


솔로앨범 판매량은 50만장을 넘겼고

음원순위도 국내 해외 모두 엄청난 흥행을 하였죠.


웃프게도 나연이의 솔로 음원 순위가 본체인 트와이스보다도 흥했다는게...

이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우선은 오늘 결산편과는 맞지않으니

다음편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꼭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K팝에서 나연이 특별한 이유


나연이 특별한건 단순하게 3세대를 대표하는 인기걸그룹의 멤버여서가 아니에요.


"나연은 인기있는 걸그룹의 센터이면서 솔로로 앨범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아이돌"


그래서 특별한거에요.

단순 얼굴마담이라서가 아니라 나연은 노래도 곧잘하고 춤도 잘추는데 인기까지 많은 아이돌인거에요.


그렇게 JYP라는 기획사의 간판스타가 되었고

트와이스의 재계약 이후 새롭게 생긴 변화가 바로 솔로활동을 시작했다는것인데 그 첫 주자가 당연히 트와이스의 메인컬러인 나연이가 되었죠.


이번 나연 솔로활동에서 정말 공들인 JYP의 프로모션을 오랜만에 보았어요.


나연의 솔로앨범은 무려 4종으로 나왔고 뮤비를 보면 의상이 10개에 가깝거나 넘어요

정말 JYP에서 간만에 힘을준게 느껴지는 활동이였죠.


그덕에 성적도 그만큼 잘나왔고 22년 나연의 솔로활동 성적

대중성들에게서 점점 멀어지고있는 JYP와 트와이스라는 그룹 입장에서 시사하는바가 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22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걸그룹을 뽑는 '올해의 퍼포먼스' 입니다.



 

가장 파격적인 퍼포먼스 그룹으로써의 성장


22년 이 상을 무조건 받아야하는 그룹은 하이브 레이블의 르세라핌입니다.

모두가 인정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르세라핌의 데뷔앨범 피어레스이후 들고온 안티프래자일 앨범은 정말 동세대에 활동하는 어느그룹들보다 뛰어난 안무와 컨셉 퍼포밍을 보여줍니다.


제가 바로 전글에서 르세라핌의 다음앨범에서 이그룹이 정말 가고자하는 방향을 알게될거다라고 말했었죠.


르세라핌은 방시혁프로듀서가 방탄소년단을 빌드업했던것과 흡사하게 그대로 적용시키고 있어요.


뛰어난 퍼포밍과 제2의 컨텐츠가 나올 수 있는 세계관 구축등


방탄소년단이 터졌던 그방식 그대로 나오고있는데 그게 정말 퀄리티가 엄청난거죠.

르세라핌의 영상 장면들이나 노래 가사들은 절대로 그냥 나오는 가사와 장면들이 아니에요.

빌드업입니다.


그리고 퍼포먼스 부분은 제가 따로 설명을 안드리고 당장 유튜브에서 르세라핌의 무대를 하나 보시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22년 아쉬움이 많이남은 최고의 퍼포먼스 걸그룹


르세라핌이 상을 받았지만 있지에대한 얘기도 해야만할것같습니다.

있지 팬분들에겐 정말 슬픈얘기고 저역시 아쉬운점이 뭐냐면


있지가 먼저 선점한 파이를 르세라핌이 조금씩 잡아먹고 있다는거에요.


르세라핌과 있지는 장점이 많이 겹치는 그룹이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작년 르세라핌의 성장세가 너무 가팔라요. 지금 일본에서도 트와이스와 아이즈원의 최전성기 앨범기록을 따내고있고.


대세인 라틴팝(안티프래자일)을 들고와 북미 유럽 지역에서도 4세대에서 뉴진스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음원파워를 자랑해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당장에 르세라핌이 있지를 따라잡았다는말은 아닙니다. 


여전히 있지는 K팝 걸그룹 전체로 봤을때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다음가는 3순위 파이를 가지고있는 대형그룹입니다.


하지만 22년 두번의 활동중에서 마지막 체셔의 파급력이 지금 막 성장하는 신인 르세라핌의 성장세와 비교해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건 많이 아쉬운 부분이고 JYP의 디렉팅능력에 많은 의문을 품게되는 활동이였습니다.


있지의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앨범이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있지 망한거 아닙니다.

해외파이는 커지고 있기때문에 앨범이나 월드투어 성적은 신기록을 세운 매우 좋은 22년을 보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계속 아쉬운게 아직도 왜 있지를 퀸덤2에 내보내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지워지질않아요. 

있지가 대중들에게 더이상 하입한 이미지가 아니라는걸 인정해야하는 시점에 와있어요.

있지의 새노래가 나와도 기다렸다가 바로바로 듣는 대중들도 적어지고 있고

점점 떨어지고있는 대중들의 기대치를 생각해보면

퀸덤2는 있지가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말 완벽한 무대였어요.


퀸덤2는 본인들이 주인공으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무대였던거죠.


정말 아쉬웠어요.... 있지에 대한 부분은 제가 다음글에서 못다한이야기로 좀 더 해보겠습니다.





 

22년 최고의 퍼포먼스그룹은 르세라핌입니다.


정말 완벽한 한 해를 보냈고 사실 르세라핌이 아이브와 뉴진스에 밀려서 신인상을 못받은건 대진운이 너무 안좋았다고밖에 설명이 안되는 성적이에요.


그만큼 22년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신인걸그룹들의 경쟁이 엄청난해였습니다.








다음은 22년을 빛낸 최고의 기획사입니다.



 

경쟁자가 없는 괴물 소속사.


22년 최고의 레이블은 하이브입니다.

사실 하이브는 정확하게는 기획사가 아니라 레이블또는 플랫폼기업이라고 불리는데 지금 우리 아이돌씬에서는 뉴진스든 르세라핌이든 하이브레이블 소속 기획사 가수들을 모두 하이브돌이라고 부르기때문에 저도 그냥 하이브 소속사라고 쉽게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이견이 없어요.


뉴진스와 르세라핌은 모두 4세대의 원투쓰리를 다툴수있는 경쟁력을 보여주고있고


잘해도 너무 잘하는게 문제죠.


하이브가 무서운점은 잘하는데 자본도 너무 많다는거에요.


다른 기획사들이 하다못해 SM이든 JYP든 YG든 대형이라고 불리는 소속사들도 하이브의 자본앞에서는 어린애들이라고 불릴정도로 덩치차이가 너무 커요.


그러다보니 하이브에서 그 자본으로 수많은 컨텐츠들을 찍어내는데 감당이 안되는거죠 다른 기획사에서는,

뿐만 아니라 인프라 구축도 잘해요.


보통 우리 축구좋아하시는분들 아시잖아요? 유소년시스템이나 훈련장 업그레이드가 정말 중요하다는거.


하이브는 그런부분까지 세세하게 잘하고있어요.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보컬, 댄스 트레이너들 비싼돈주고 데려와서 연습생들 교육시키고있고

자신들과 계약한 기획사들 그러니까 하이브레이블에 들어온 기획사들의 모든 연습생들을 하이브트레이닝에 편입시키면서 모두가 하이브 레이블아래서 최고의 훈련을 받고있어요.



하이브가 BTS가 전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사실 하이브의 핵심은 그동안 빌드업 쌓아놓은 미국 회사들이에요.

하이브가 음악시장이 발달된 미국이나 일본시장에서 많은 레이블이나 기획사들을 인수하고있는데 미국이 정말 엄청납니다.


하이브의 미국 협업 회사들이 일을 시작하면 더 엄청난것들을 볼수도있어요. 저스틴비버나 아니아나 그란데가 여기에 소속되어있죠.


앞으로가 더 기대가되는 기획사입니다.

사실 너무 하이브가 잘나가서 다른기획사들을 더 응원하게되는 그런마음이 생기기도하네요.








이제 두개의 대상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첫번째 대상 '22년 최고의 노래' 입니다. 



 

4세대 걸그룹 최고의 빌드업송 


제가 뽑은 22년 최고의 노래는 아이브의 '러브다이브' 입니다. 

이미 많은분들이 예상했을것이고 이견이 없을것 같습니다.


처음듣고 저는 정말 좋았어요.

감탄까지 했습니다.


가사를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들었었는데 데뷔곡 일레븐에서 시작한 빌드업

'나르시스트' 컨셉이 러브다이브까지 이어져내려오는데 저는 정말 이 디렉팅에 감탄을 했어요.


정말 좋은 컨셉에 이보다 더 잘어울리는 노래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브라는 그룹의 포텐을 그렇게까지 높게 보는 편은 아니에요.

이걸 말하는 이유는 제가 저렇게 아이브를 생각하고있음에도


그만큼 좋은 노래였다는걸 더 확실하게 말씀드리기위해서 먼저 말한거에요.






 

이유는 

아이브라는 그룹이 별로다 이런게 아니라

소속사인 스타쉽을 믿지않아요 저는.


수년동안 스타쉽이라는 소속사가 보여준 모습들을 다 지켜본 제입장에서 스타쉽소속사의 포텐을 높게 볼수가없어요.

막말로 스타쉽이라는 소속사가 저지른 수많은 안좋은사건들을 보면서 이 문화를 좋아하는 제입장에서는 화가 날 지경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소속사가 이 아이브를 22년 최고의 걸그룹으로 만들었어요.


물론 장원영과 안유진이라는 프듀출신 스타가 있다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브라는 그룹의 22년 앨범들과 디렉팅은 놀랍거든요.


그렇다면 스타쉽 소속사의 폼이 좋아졌나?

라고 하기엔 또 스타쉽 소속사의 다른 그룹들에게서는 아이브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들이 보이지 않아요.


이런점들때문에 저는 아이브를 세대의 원탑이될 걸그룹이다로는 보고 있지 않는 편이에요.






 

22년 최고의 걸그룹


하지만 22년 최고의 성적을 보여준 가수라는건 변하지않아요.


3장의 앨범을 발매해서 300만장에 가까운 앨범판매량을 보여주었어요.

정말 대단한 판매량이고 아마 단일 앨범으로만 비교해도 에스파말고는 이정도 판매량을 보여줄 4세대 걸그룹은 없었습니다.


엄청난 성장세를 매앨범마다 보여주는 아이브였죠.


제가 받은 질문중에 이런게 있었어요.


"당연히 아이들의 톰보이가 1위를 할줄알았는데, 러브다이브한테 마지막에 추월당했습니다. 분석해주실수 있나요? "


아이들 역시 22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어요. 위에서 제가 르세라핌이 신인상을 못받은 이유가 대진운이 안좋았다고 했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에요. 


22년 아이들 정도의 퍼포먼스면 사실 그해 대상은 따놓은 당상이거든요?

하지만 러브다이브와 톰보이를 비교해보면 그냥 톰보이가 너무 많은걸 담고있는게 문제였죠.


러브다이브는 그냥 편한 이지리스닝곡이에요.

하지만 톰보이는 강렬하고 좀 더 컨셉에 맞춰진 컨셉곡이거든요?


둘중에 뭐가 더 만들기 어려운 곡이냐하면 사실 저는 톰보이가 담고있는게 더 많다고 봐서 톰보이의 손을 들어주겠는데,

그게 오히려 대중적으로 봤을때는 경쟁에서 밀리는 이유가 될수있어요.


러브다이브는 모든 세대가 쉽게 즐길수있는 노래인데

톰보이는 특정세대에게 더 어필이되는 그런곡이기때문에 같은 좋은 노래라 하더라도 이런점에서 승패가 갈리는거죠.


22년 최고의 노래 러브다이브, 꼭 다들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대상입니다.

22년 올해의 걸그룹



 

더이상 국내에서 비교대상이 없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그룹 



이제는 우리모두가 뉴진스가 대세걸그룹인것을 아는거처럼


22년에는 블랙핑크가 월드클래스라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게된 해였습니다.


단일앨범 판매량은 250만장을 넘겼으며, 지금 하고있는 투어는 방탄소년단 다음가는 150만이라는 어마무시한 월드투어를 진행중에 있죠.



위에서 제가 인기와 그 현상에 대해서 설명드릴때 커다란 파도가 만들어지면 막을 수 없다라고 하면서 뉴진스에 대해서 설명드렸죠?


블랙핑크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포함 전세계 사람들이 K팝 황제하면 BTS를 말하고 K팝 퀸을 말하면 블랙핑크를 말합니다.


이게 2019년 이후로 공식처럼 박혀버렸고 거대한 파도(흐름)가 만들어져서

동세대에 경쟁하던 다른그룹들이 닿을 수 없는 곳까지 계속 팬이 불어나서 너무 거대해진거죠.







 

진짜 월드클래스 아이돌의 품격 


위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블랙핑크가 누구와 비교되고있는지 감이 오시나요?

국내에선 더 이상 비교 대상이 없기에 세계적인 레전드 팝 걸그룹들과 비교한 표에요.


많은분들이 저에게 하는 질문중에 하나가


" 요즘은 뉴스에서 다 빌보드에 올랐고 1위했다는데 K팝이 다 그렇게 잘나가나요? "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인데



BTS랑 블랙핑크는 지금 다른 K팝 아이돌들과는 비교를 하면 안 돼요. 


지금 많은 기획사들이 빌보드가 상징적이고 언플하기 좋으니 해외의 모든 프로모션을 빌보드또는 스포티파이(전세계 최대 음원사이트)에 맞춰서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빌보드200(음반차트) 에서는 굉장히 좋은 성과를 보여주지만


대중성을 어느정도 가져가야하는 빌보드HOT100(음원) 차트는 진입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진짜 월드클래스 아이돌인 BTS와 블랙핑크는 위에 보여드린 지표처럼


앨범이 나오면 빌보드하나에 몰빵되는게 아니라 전세계 각국 차트 순위권에 이름이 올라와요.


영국UK차트, 유럽, 캐나다빌보드, 북중미, 남미등등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가리지 않습니다.


이게 진짜 월클이라고 불리는 아이돌과 아직 성장중인 아이돌들과의 차이에요. 

단순히 음원을 가지고 이렇게 말한거지

진짜 지표인 투어 지표로가면 정말 더 차이가 나요.







 

블랙핑크는 여러분들의 여자친구가 될 수 없다.


그럼 이제 블랙핑크가 이렇게 세계적으로 잘된건 알겠는데,

그 포인트가 다른 걸그룹들과 약간 달라서 이점을 말씀드리려고해요.


K팝 아이돌이 탄생한 이후 역사적으로 수십년동안 꾸준히 먹힌 클래식한 포인트가 있거든요?

바로 유사연애에요.


아이돌들은 팬들의 남자친구 그리고 여자친구가 되어주는게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중 하나였어요.

언제나 친근하게 다가갈수있는 오빠 또는 누나 또는 여동생 이런거죠.

그럼 팬들은 자신의 아이돌들에게 더 몰입하게 되는거고 그만큼 잘먹혀요 지금까지도.


그런데 블랙핑크는 시작부터 많이많이 달랐어요. 

돌아보면 한순간도 블랙핑크는 대중들과 가깝지 않았고 친근한 느낌보단 "와 연예인이다."

라는 느낌이 더 드는 아이돌이였죠.


데뷔초부터 고급진 명품옷을 잘 스타일링 해오면서 부잣집 따님같은 고급스런 이미지를 구축하고

활동을 최소한으로 하며(물론 이점은 팬들에겐 많이많이 아쉽겠지만)

노래는 근데 꾸준히 띵곡을 가져오면서 실력은 또 말할것도 없이 엄청나요.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가짐마저도 다른그룹과 좀 달라요.

블랙핑크를 응원하는 팬들은 대부분

와 너무 멋져.

닮고싶다.


블랙핑크의 '힙' 함에 취해있죠.



블랙핑크는 존재자체가 힙합이에요.

진짜 켄드릭라마처럼 힙합을 해서 힙합이 아니라 현시대에게 힙합이란 단어는 음악보단 '태도'를 정의하는 단어로 많이 쓰여요.




 

앨범의 반을 19세딱지내고 낼 수 있는 1군 아이돌이 어디있을까요? 

가사는 또 이런식이에요.


비슷한 것 같지 우린 뼛속까지 다름 

아이 창피하다가도 멍석 깔면 바름

Born skinny bish 암만 살쪄도 난 마름

계산은 느려도 눈치는 빠름

인기를 논하자면 안 해 입만 아픔

F boys not my boys 싹둑싹둑 자름

우리 이름 틀린다면 뚜두뚜두 맞음

Drip drip ice it out bust it down top to the bottom


그냥 존재자체가 '힙합'이고 이들은 누군가의 여자친구가 아닌 말그대로 '아이돌(우상)' 이에요.


자기들이 잘난것도 알고있고


"그래 니네 떠들어 난 앞으로 계속 잘나갈꺼야."


이런음악을 하는데 미워보이기보다 그냥 힙해보이죠.

뭐 다른 그룹이면 치명적인 연애 스캔들.

이런 거 났다고 해서 블랙핑크의 인기가 떨어질 거라고 보시나요?


이미 이정도의 해외파이를 먹고있는 그룹이요?

절대 아닙니다.


이런 이미지를 구축한게

블랙핑크라는 그룹이 가지는 최고의 강점입니다. 


그리고 모든 걸그룹들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죠.



음.. 블랙핑크에 대해서도 분량때문에 아직 못다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빠른시일내에 적어보도록하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내맘대로 쓴 22년 <월간 걸그룹> 개집어워드편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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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1. 남자아이돌 노래도 소개해주세요.

: 22년에 좋았던 남자아이돌 노래 몇곡을 빠르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트레저 - 직진


빅뱅때부터 YG의 남자아이돌들은 꾸준히 대중적인 음악을 하고있는거 같아요.

굉장히 좋게 들었습니다.


세븐틴 - HOT


저는 대한민국 남자아이돌의 퍼포먼스의 수준을 확 올려준 그룹을 뽑자면 BTS와 세븐틴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수준높은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음악입니다.


조승연 - 난 너 없이


굉장히 컨셉을 잘잡고 잘만든 노래에요.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이제는 락 아티스트가 된 '머신건캘리가' 를 벤치마킹한 느낌인데 정말 웰메이드입니다.





2. 하이브와 카카오 SM인수 어떻게 생각하나요?

: 요즘 주변에서 정말 많이 얘기하는 가십거리인데

전 SM이 하이브로 가는게 더 좋지않나 생각해요.


단순하게 하이브가 잘해서라기보다


카카오는 '멜론'이라는 대한민국 1등 음원 플랫폼과 '음악 시상식'을 열고 있는 곳이란말이죠?

이런곳은 엔터를 소유하고 있으면 안돼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3. 외국인 아이돌들이 늘어나는데 이유가 뭔가요?

: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인 연습생들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죠.

한국인 인구수는 점점 줄어들고 아이들이 줄어들면 그만큼 연습생수도 줄어들고 빠진곳을 다른 나라의 아이들이 채우는거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국의 문화도 많이 바꼈어요.

1인방송/1인미디어 가 늘어나면서 이제 능력있는 친구들이 인방이나 유튜브/틱톡 이쪽으로 많이 넘어갔죠.

그런데 동남아/일본/중국쪽 이런 같은 문화권내 외국친구들은 K팝에대한 환상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때문에 이쪽 친구들이 많이 넘어와서 부족한 연습생들을 채워주고 있는거죠.


그리고 이 외국인친구들이 기본적으로 굉장히 열심히 잘하고 이제 글로벌 시대다 보니까

한국시장<해외시장이 역전된 지금 해외시장진출에 이점도 많아요.


해외축구를 생각하시면 편해요.

EPL이나 라리가 잘나가잖아요. 그래서 거기로 유학도가고 여러 인종들이 모여서 축구를하죠.

K팝도그래요 여러 아시아나라 아이들을 모아서 훈련시키고 아이돌로 만들어서 무대로 내보내는거죠.

그리고 이건 K팝 3.0과도 연관이 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도 나중에 기회가된다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4. 앨범을 많이 팔았다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 요즘엔 단일앨범 100만장이 1군 아이돌의 기준이 되었죠.

하지만 이 100만장은 정말 상식을 넘어선 판매량이고 거품을 다빼고 솔직하게 말하면 2만원짜리 앨범 5만장정도를 팔면 이제 손해없이 다음앨범 다시 준비해서 낼 수 있는 유지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초동이라는 문화가 나타나면서부터 생겨난게 일주일동안 어느정도를 팔았냐가 이제 경쟁요소가 되었는데, 그때문에 기획사들은 똑같은 앨범을 여러종으로 내고 2만원짜리뿐 아니라 7천원자리 디지팩 또는 쥬얼이라고 불리는 앨범들도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2만원짜리를 팔던 7천원자리를 팔던 똑같이 하나 판걸로 카운팅이 되는 상황이라..

거품이 엄청나죠...



이렇게 모두에게 보여드릴만한 질문들도 제가 정말 빠른시일내에 좀 편한글을 쓸건데 거기에 추가로 하겠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올해 정말 좋았던 걸그룹 노래들을 말씀드리며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담기긴했지만 모두가 듣기편한 대중적인 타이틀곡 위주로 선별했습니다.)


뉴진스 - 어텐션 / 하입보이


아이브 - 러브다이브


최예나 - SMILEY


르세라핌 - 안티프래자일


트리플S AAA - 제네레이션 / 롤렉스


(여자)아이들 - 톰보이 / 마이백


에스파 - 도깨비불


태연 - INVU


레드벨벳 - Feel My Rhythm


나연 - POP!


프로미스나인 - Stay this way


있지 - 스니커즈


블랙핑크 - 핑크베놈


트와이스 - Talk that Talk


피프티피프티 - Higher / Lovin' Me


갓윤하 - 사건의 지평선 / 오르트구름






긴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Best Comment

BEST 1 헤이휴만츄라e츄라2  
누추한 곳에 귀한 분이...
BEST 2 아이유애나  
작성자의 주관적인 관점이라 말한 것 치고는
상당히 객관적으로 분석해놓은 것 같음
아이돌을 막 좋아하는 건 아니어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어서 개추
BEST 3 카리나  
진짜 아이디어 좋으신거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
밀린 이야기를 한번에 끝내려고 시상식을 생각하시다니 말그대로 결산편이네요

선정기준들까지 다 이렇게 풀어버리시니 반박을 할수가없고ㅋㅋㅋ
다 공감이 갑니다

다보고 느낀건 아이들이 진짜 최대 피해자(?) 같네요.
작년에 아이들 진짜 미쳤었는데 상을 못탄건 너무 아쉽네요 그렇다고 누구를 빼고 들어가기도 힘들어보이고.

우리 에스파는 사실 기대도 안했는데..
마지막에 도깨비불..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소기획사도 계속 생각해주시고 트리플에스 노래 정말좋네요 그리고 블랙핑크는 이제 뭐 따라잡을수도없는 위치까지 날라가버리니 기준에서 논외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집을 위해서 이렇게 자체 컨텐츠들 계속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힘내세요!!
64 Comments
설윤 2023.03.08 11:59  
[@크아아오오] 제가 분량조절을 못해서 ㅠㅠ... 그래도 끝까지 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크아아오오 2023.03.08 14:19  
[@설윤] 분량조절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해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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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넘 2023.03.08 11:01  
이게뭐야 전문잡지 본 느낌인데
진짜 이게 뭐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헛웃음나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걸그룹 노래 좋아하는 입장에서 아주 잘 봤습니다. 이런 귀한 자료를 무료로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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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윤 2023.03.08 12:00  
[@우넘] 좋게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막 아이돌문화에 관심이 없으신분들이라도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작성하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정말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강해린 2023.03.08 13:06  
현세대 아이돌에 관심이 참 많이 생겼는데 정독할 거리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다만 아이브가 4월 컴백 예정인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서 아이브가 한번 세게 펀치 또 날려줬으면 좋겠네요
이대로 23년이 뉴진스의 해로 끝나기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그리고 그 뉴진스에게 한방 먹일 수 있는 그룹은 지금으로선 그나마 아이브뿐이니까요

해린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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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윤 2023.03.08 22:22  
[@강해린] 맞아요. 아이브가 나오면 아마 또 성적이 나올거에요 22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는 뉴진스가 초강세지만 말씀하신거처럼 아직 23년은 길거든요 아마 YG에서 베이비몬스터도 나올거고 에스파도 컴백을 할거고 르세라핌도 또 나올거고 엔믹스도 올해 2번의 활동을 한다고했으니 다들 포텐이 있어서 언제든지 뒤집혀도 이상할거없다고 봐요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보내세요 :)
설윤아 2023.03.08 14:57  
엔믹스 못 잃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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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윤 2023.03.08 22:23  
[@설윤아] 엔믹스 잘하고있어요 괜찮습니다!! 3월 20일 컴백 화이팅!!
좋은밤보내세요:)
김성원 2023.03.08 22:47  
형 디시에도 같은글올려줄수있어? 출처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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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윤 2023.03.09 10:14  
[@김성원] 아 디시는 딱히 어그로가 너무 끌려서 굳이..?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위도우매우커 2023.03.10 14:08  
분석 개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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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 2023.03.10 14:25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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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 2023.03.10 19:24  

럭키포인트 18,999 개이득

ㅇㅇ 2023.03.15 03:59  
분석미쳐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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