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대륙이랑 상황 자체가 다릅니다. 우크라이나 나라 자체가 인구비는 총합 6이라고 쳤을때 우크라이나계 4 정도에 러시아계 1.5 나머지 소수민족이 0.5 정도인데 서부, 중부는 우크라이나계가 대부분이고 지금 찢겨간 돈바스와 크림반도일대는 러시아계가 절대다수인 기형적인 인구비의 국가입니다. 말이 하나의 국가지 사실상 소련붕괴로 얼떨결에 한 국가로 성립이 된 후 30여년동안 서로 별로 섞이지도 않고 정부 성격에 따라 기조가 친우크계, 친러계를 오가던 피곤한 나라에요. 거기다 문화적 동질성도 대륙이 ㅌㅂㅌ, ㅇㄱㄹ 와의 차이가 완전히 다른데 비해서 언어적, 문화적 동질성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로 치면 거의 고구려 백제급으로 시조도 같은 키예프 공국이죠. 그런 마당에 동부일대는 '그나라'처럼 러시아인들이 틈틈히 이민와서 머릿수 불리는 식의 치졸한 영토불리기 전략으로 구성된 것도 아니고 아주 옛날부터 러시아인들이 쭉 터잡고 살던 지역이죠.
이런 마당이니 시간문제일뿐 예상하건대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는 아예 동서로 찢어져서 가칭 (서)우크라이나, (동)크리미아로 서로 독립해 나가고 아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혹은 파키스탄 인도처럼 UN 가입 각자하고 국가들 이해관계에 따라서 대사관 설립하고 국가인정 해주는 미래로 가지않을까 싶습니다. 위 두 경우 두 국가 사이는 엄청나게 험악한 것과는 별개로 UN에서 각각 국가로 인정받고 서로 100개 이상의 국가(선진국포함)와 외교관계를 성립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물며 저 두 국가에 비하면 인구 구성과 비례는 매우 깔끔하게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인이 꽉 잡고 이쁘게 똑 나눠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지 않을까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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