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긴 생각보다 환경이 안좋아서 그런면이 큼. 지금 보면 축복받은 땅이 아메리카지만 동서로 넓은 구대륙에 비해서 신대륙은 남북으로만 넓어서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했음.
흔히 4대문명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진짜 최초에 가까운 수메르 이후 문명의 쇠퇴 혹은 멸망이 다른 문명의 부흥으로 이어지는 걸로 추측되게끔 문명의 이동이 가능했던게 구대륙임. 수메르 첫번째 멸망시기가 모헨조다로와 겹친다던가 모헨조다로 멸망시기가 황하문명의 실질적 태동기(기록이 남은 최초의 중국쪽 국가인 상나라의 발생기)였다는 식으로 말이죠.
근데 저 신대륙은 이동이 거의 불가능했을것으로 추정됨. 미국 중부는 지금에야 관개가 가능하고 농사짓기 좋지만 현대 이전까지는 황무지 그자체였고 파나마 지협덕분에 남북으로 이동도 쉽지 않았을것임. 멸망하면 해당문명의 사람들은 어디 도망쳐서 다른데 가서 살지도 못하고 그대로 나락행이었음. 도망친 인간들이 해당문명의 기술을 퍼뜨려서 기술자체의 저변이 넓어진 것으로 보이는 구대륙과는 달랐음.
이게 왜 중요하냐면 중세에서 로마의 지식을 갖고 도망친 인간들이 이슬람에서 해당 지식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고 다시 그 지식이 십자군전쟁등을 기화로 유럽으로가서 발전했던 것만 봐도 알수있음. 구대륙은 기술발전의 연속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임. 그에 반해 신대륙은 멸망하면 잿더미에서 다시 시작하는 꼴이 지속된것으로 보임.
거기다 말의 역할도 꽤 큰게 구대륙인데 문명의 전파속도가 도보가 전부였던 신대륙에 비해 속도가 달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