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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주워줬는데, 누명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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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같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습니다




식당을 운영중입니다


일주일 전,


전 사무실 내에서 세무관련하여 업무 중이였습니다


어느 아줌마 손님이 오셔서


- 오는길에 땅에서 지갑을 주웠다. 손이 떨리고 너무 무섭다 이거 어떻게하냐


라 하였고, 저희 직원 3명이 경찰서 갖다주시면 된다고 여러차례 권유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줌마는 '너희가 좀 처리해달라' 는 식으로


카운터에 지갑을 올려둔 상태로 뒷걸음질만 치고


몇분가량 똑같은 상황이 지속되어 직원들중 한명이 제게와 상황설명 하였습니다


사무실 내에 있던 50L 큰 검정 봉투를 들고 카운터에 갔습니다.




모두가 보이는 앞에서(cctv녹화) 서너번 묶었고,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제가 퇴근길에 경찰서에 갖다주기로 하였습니다




전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 업무를 했고, 몇시간 뒤 퇴근시간이 다되서 (타지역 출장)


근처 경찰서가 어디있지, 가면 신분 나를 써야되나, 그 아줌마를 써야되나 싶었고(물론 그 아줌마 신분을 모르지만)


뭔가 찝찝한 마음에 '지갑주웠을때'라고 검색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검색 내용에 80%이상 불미스러운 사례들이 즐비했습니다.


지갑을 줍는 행위자체가 '점유물이탈횡령죄'가 될 수도있고, '절도죄'가 될수도 있고


심지어 지갑 주인을 찾아줬음에도 잃어버리기전 지갑내에 수백,수천만원이 있다하여


찾아준 사람을 누명을 뒤집어씌운다는 내용들.




이런 번거롭고 불미스러운일이 싫어서 떠넘기기 한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럼 저도 누명을 쓰고 싶지않기에 퇴근하던길 봉지를 챙겨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


일주일 후






그 아주머니 업장으로 전화오셔서 지갑의 행방을 물었습니다


우체통에 넣었다하니 혼자 질겁하며 흥분해서 한다는 말



- 자기가 사실 지갑을 봤었는데 5만원짜리 수십장이 있었고, 4명의 가족 사진있었고, 신용카드중 하나를 빼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뒀다


: ?? 아니 그래서요, 뭐가 문제죠


- 왜 경찰서 안갖다주고 우체통에 넣었는지 해명해라. 당신 굉장히 의심스럽다


- 내가 신용카드 번호 조회해서 지갑 주인과 연락할꺼고, 돈 없어졌으면 당신 고소할꺼다




산전수전 다 겪었은 저지만..


이런 종의 미친년은 또 처음입니다 


왜 우체통에 넣었는지에 상황에 대해 차분히 설명하려해도


흥분을 얼마나 했는지 고래고래 소리치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상대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으니 소통이 안됬습니다.


경찰서장이랑 아는 친척사이라며 소리치며 전화를 끊더군요



저는 문자를 넣었습니다.


"우체통 위치는 @@시장 옆 문구사 벽에 붙어있는 곳 입니다 

사진 찍었다던 그 신용카드 조회해보시고,

지갑 주인과 연락해보시라 난 봉투 그대로 우체통에 넣었다

근데 그 분이 잃어버렸던 지갑의 상태 제대로 받았다면 그땐 어떻게할꺼냐"



답장 없습니다




다음날 전화가 옵니다


전화기 너머로 그 아줌마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제가 느낀 그대로 표현해보겠습니다


                                 

- ~! 안녕하세요~^^ 혹시 양심의 가책을 못느끼세요~~^^??


: 네 그런일 없었습니다 지갑주인과 연락되ㅅ...


- 경찰에 고소할께요~? ^^


: 하세요


- 예~~^^




그 날 저녁 경찰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 예, 저는 @@@지구대, @@@ 경감이라합니다 @@@ 맞으시죠~


: 네


= 지갑 전달 받은게 맞나요? 우체통 넣으셨나요?


: 네. 네.


= 우선 접수할꺼고 경찰서로 넘기게 되면 7~10일사이에 형사가 연락 갈겁니다  


: 네





안그래도 근래에 너무 바쁜데


자꾸 신경이 쓰이고 괘씸해 죽겠습니다.


ㅆ발 개같은ㄴ 진짜 살면서 이런생각 처음이였지만 트럭에 치여 뒤졌으면 좋겠습니다.




ps.우체국에 전화하니 몇월몇일 어떤 우체통에 지갑 수거된거 주인 찾아줬냐 물어봐도


지갑내에 있는 신분증이나 지갑주인에 대한 어떤내용을 알아야지 어쨋는지 알수있다 합니다.


지갑 자체를 봉지에 묶었다 다른 내용들은 모른다 하니.


하루에서 수십건씩 지갑분실이 들어오는데, 어디 우체통에 넣었다고 한들


우체부들이 "어느우체통에서수거"까지 별도 기재하진 않는다 하네요



무고죄, 모욕죄, 명예훼손 다 준비중에는 있습니다


출석요구가 올 걸 대비하여 cctv나 녹음파일들 다 준비해두었습니다.


또 다르게 아줌마를 한방 맥일방법은 없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Best Comment

BEST 1 뮤아  
ㅋ 지가 돈빼놓고는 초조하니까 덮어씌울려는거 봐
BEST 2 기만자는패야됨ㅇㅇ  
의도적으로 접근한거 아니냐
24 Comments
기만자는패야됨ㅇㅇ 2019.11.02 13:11  
의도적으로 접근한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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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뜰기 2019.11.02 13:20  
[@기만자는패야됨ㅇㅇ] 그니깐 식당에 맡기고서
다시 전화해서 잘 전달했냐고 물어보는것도 이상하고

자기지갑도 아닌데 저 난리치는것도 이상함
오지랖이 풀파워아줌마라고 해도

그리고 손이 덜덜 떨려서 어찌할줄 모르는 와중에 신용카드 한장을 사진 찍었다는것도 이상하지 않나

그 원래 지갑주인이랑 즉 공범이랑 짜고 지랄하는게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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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스타크 2019.11.02 14:28  
[@곰뜰기]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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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회원 2019.11.02 13:11  
별 미친년이 다 있네
고소는 지갑 주인이 하든지 말든지 하는거지
왜 지가 나대누 그럴거면 지가 가져다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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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이 2019.11.02 13:11  
아이고 안타깝네요. 우체통 넣지 마시고 그냥 경찰서 가져다 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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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샐 2019.11.03 10:05  
[@끄응이] 그것도문제됨
중간에 cctv없는데서빼갓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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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만입은곰돌이푸 2019.11.02 13:12  
정말 세상은 넓고....




글쓴이님 제가 드릴 도움은 없지만

부디 승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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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저강 2019.11.02 13:19  
별 미친년이 다... 내용물 들어있는 걸 사진으로 찍을 정신머리로 직접 갖다주면 되는 걸ㅋㅋㅋ
지갑을 우체통에 넣었든 경찰서에 갖다줬든 내용물이 정말 있었는지, 내용물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님이 빼돌렸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니까
없는 사실을 증명해야하는 저 아줌마가 더 힘든거 아닌가 싶음. 전문가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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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2019.11.02 13:23  
어이가 없네
그렇게 겁먹으며 줬으면서 왜 참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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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리어빙 2019.11.02 13:29  
qbdtlsrkxdm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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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 2019.11.02 13:33  
너무 떨리고 무서운데 카드는 또 언제 찍었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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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2019.11.02 13:38  
개발씨아스팔트에갈아버릴년을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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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쎄리 2019.11.02 13:39  
세상은 넓고 미친년은 졸라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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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STE 2019.11.02 14:13  
사진찍을 정신에 저 업장에 지갑을 맡기고 간 거 부터 설득을 해야겠는데? ㅋㅋㅋㅋ세상 어떤 사람이 저 말도안되는 행동을 이해를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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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019.11.02 17:43  
[@LACOSTE] 그니깐 ㅋㅋㅋ
업주가 지갑을 우체통에 넣은건 문제고
본인이 지갑을 가게에 넘긴건 문제가 아닌것부터 개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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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연 2019.11.02 14:15  
짜고치는 고스톱이면 ㄹㅇ 죽여야겠는데
주변에 변호사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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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수술 2019.11.02 14:36  
지갑 가게에 들어오면 그냥 파출고 신고하면 됩니다. 그럼 알아서 가지러옵니다. 파출소마다 일반전화가 있고 전화해서 시간날때 들려서 가져가 달라고 하면 ㅇㅋ함. 지갑은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엮어서 돈받으려는 애들 많아서 손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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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아 2019.11.02 14:41  
ㅋ 지가 돈빼놓고는 초조하니까 덮어씌울려는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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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2019.11.02 16:47  
[@뮤아] 이게 정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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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사냥꾼 2019.11.02 14:51  
식당하면 ㄹㅇ 잡상인에 종교인 존나 온다 ㅠㅠ
힘내세요 도움이 못되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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쌔거 2019.11.02 17:45  
쓰신 글로만 봤을때 처벌 받게할 목적으로 경찰에 사건처리를 한것으로 보면 무고죄는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작성자님은 점유이탈물횡령으로 입건이 되실듯 한데 작성자님이 지갑 내용물에 손댔다는 증거가 없다면 처벌 되기 어려워요. 우체국 등 관련자들 조사도 이루어 질거구요. 찝찝하시겠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담당 형사 배정되서 조사 날짜 잡히면 출석해서 사실대로 진술하시고 증거 될만한건 미리 준비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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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부랄 2019.11.02 22:15  
그걸 왜 봉지에 묶어서 우체통에 넣어 ....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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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14 2019.11.02 23:30  
무고로 고소하고 판결 나면 위자료 소송 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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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샐 2019.11.03 10:09  
이거 예전에 많이한 신종사기인데...

ATM위에 올려두고 그지랄하던데...

저건 주인도아니면서 지가고소가 가능한가??
사기아니면 지가돈챙긴거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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