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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00314  
예전에 여자친구 친구네 캠핑 초대되서 자기네가 다 챙겨올테니 몸만오라고 했는데.
걱정되서, 나름 코펠이랑 버너랑, 기본적인 물품들 사고. 혹시 몰라.
음식거리도 좀 사감. 일끝나고 가는거라 저녁늦게 도착했는데.
자기가 정말 아끼는 텐트 설치했다면서 자랑에 자랑을 하는데.
백팩킹 텐트...거기다가 바닥도 그냥 암것도 없었음. 오로지 텐트만 있었음.
혹시 몰라 매트랑 침낭 사간게 신의 한수였음.;;
참고로 본인들은 엄청큰 케빈형텐트에 침대에 아주 살림을 차려놓음;;;
모 여기까진 그럴 수 있지. 짐이 한두개가 아닐테니 생각함.
그런데 혹시나 했던게 역시나였던게.

워낙 베테랑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소식하시는 분들인지 모르겠지만.
담날 아침에 모닝빵 한개에 커피 한잔 주는데.
처음엔 아 이걸로 좀 달래고 모 먹을라고 하나? 싶었는데. 그게 다라고함;;
당황해서 내가 사간 소세지랑 이것저것해서.
아침상 차림. 사양말고 같이 드시죠 했더니 또 같이 먹긴함.
그러고 점심땐 모할라나 싶어서 여자친구가 물어보니 친구네는 차 가지고 동네 둘러보러 간다고
나랑 여자친구는 점심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하고 횡 가버림.
뭐지? 싶어서 멍때리다가 식재료 사온걸로 점심 해먹고 여자친구랑 바다보면서 이야기 함.
그러다가 왠지 저녁도 골때릴거 같아서 여자친구랑 근처마트가서 고기랑 라면이랑 이것저것 사옴.
저녁엔 바베큐 할거라고 남기면 안된다고 우리한테 신신당부한 커플은 뭔 고기를 2인분도 안되는 양 가져와서 먹자고
하는데 기도 안차가지고 내가 사온 고기까지 구움. 같이 먹자니깐 배불르다면서 괜찮다고 하더니 또 잘 먹음.
담날 아침은 그냥 편하게 기상하고 아침도 각자 먹자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혹시나 싶어서 사온. 해장국으로 여자친구랑 배 든든히 채우고 텐트 접어서 주고 집옴.
텐트 없는 설움 한번 겪고나서 캠핑 안감.
27 Comments
검은콩우유 2023.10.06 20:37  
난 이번에는 내가 다 했으니 다음번은 니가 준비 해달라고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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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맨한마리 2023.10.06 21:00  
[@검은콩우유] 저런사람이랑 또 같이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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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우유 2023.10.06 21:12  
[@너굴맨한마리] 나만 당하기엔 분해서 거울치료 들어가야 함
수민이 2023.10.07 21:40  
[@검은콩우유] 저런 사람은 치료 안될듯하네요..
그냥 손절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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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정연 2023.10.06 20:40  
나였으면 고기 그대로 있는 불판으로 대가리 후렸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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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진갓 2023.10.06 20:40  
손절해달라고 애원했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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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형님 2023.10.06 20:58  
나였으면 두번참고 텐트얘기 나오자마자 아구창 돌려버렸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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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오오 2023.10.06 21:42  
그냥 ㅂㅅ인데?
내가왜다준비해?
친구가 아니라 걍 시다바린데?
최소한고기는 니가사 아니면 반땡 이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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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해머게이 2023.10.06 23:13  
저 정도면 캠핑  가기 전에도 충분히 싹수가 보였을 것 같은데 어떻게 친구로 지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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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가인 2023.10.07 00:17  
친구가 운전 및 비용을 절반이상 냈다면 인정.
근데 그것도 아닌주제에 저러면 일단 쌍욕 박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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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해 2023.10.07 00:36  
이런건 그자리에서 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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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던달아 2023.10.07 03:53  
저걸 그자리에서 다 듣고있네 ㅋㅋㅋㅋ보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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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14 2023.10.07 04:41  
예전에 여자친구 친구네 캠핑 초대되서 자기네가 다 챙겨올테니 몸만오라고 했는데.
걱정되서, 나름 코펠이랑 버너랑, 기본적인 물품들 사고. 혹시 몰라.
음식거리도 좀 사감. 일끝나고 가는거라 저녁늦게 도착했는데.
자기가 정말 아끼는 텐트 설치했다면서 자랑에 자랑을 하는데.
백팩킹 텐트...거기다가 바닥도 그냥 암것도 없었음. 오로지 텐트만 있었음.
혹시 몰라 매트랑 침낭 사간게 신의 한수였음.;;
참고로 본인들은 엄청큰 케빈형텐트에 침대에 아주 살림을 차려놓음;;;
모 여기까진 그럴 수 있지. 짐이 한두개가 아닐테니 생각함.
그런데 혹시나 했던게 역시나였던게.

워낙 베테랑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소식하시는 분들인지 모르겠지만.
담날 아침에 모닝빵 한개에 커피 한잔 주는데.
처음엔 아 이걸로 좀 달래고 모 먹을라고 하나? 싶었는데. 그게 다라고함;;
당황해서 내가 사간 소세지랑 이것저것해서.
아침상 차림. 사양말고 같이 드시죠 했더니 또 같이 먹긴함.
그러고 점심땐 모할라나 싶어서 여자친구가 물어보니 친구네는 차 가지고 동네 둘러보러 간다고
나랑 여자친구는 점심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하고 횡 가버림.
뭐지? 싶어서 멍때리다가 식재료 사온걸로 점심 해먹고 여자친구랑 바다보면서 이야기 함.
그러다가 왠지 저녁도 골때릴거 같아서 여자친구랑 근처마트가서 고기랑 라면이랑 이것저것 사옴.
저녁엔 바베큐 할거라고 남기면 안된다고 우리한테 신신당부한 커플은 뭔 고기를 2인분도 안되는 양 가져와서 먹자고
하는데 기도 안차가지고 내가 사온 고기까지 구움. 같이 먹자니깐 배불르다면서 괜찮다고 하더니 또 잘 먹음.
담날 아침은 그냥 편하게 기상하고 아침도 각자 먹자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혹시나 싶어서 사온. 해장국으로 여자친구랑 배 든든히 채우고 텐트 접어서 주고 집옴.
텐트 없는 설움 한번 겪고나서 캠핑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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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청산 2023.10.07 08:03  
[@00314] 여자친구가 아주 든든해 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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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Teemo 2023.10.07 09:42  
[@00314] 닉네임 혹시나로 바꾸셔야 할 듯
병진이형 2023.10.07 09:50  
[@TopTeemo] 혹! 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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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곰 2023.10.07 13:48  
[@TopTeemo] 역! 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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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14 2023.10.08 19:01  
[@TopTeemo] 존시나는 중복되서 안되겠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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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봇 2023.10.07 09:50  
[@00314] 저랑 가셨으면 조개구이로 시작 닭목살구이 - 목살 - 삼겹살 - 짜파게티 - 오뎅탕 순으로 먹고문 해드렸을텐데...
심심한 위로를 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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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TKIM 2023.10.09 02:58  
[@00314] 혹시맨..
근데 나도 캠핑많이하는 사람으로써 여친 친구네도 좀이해가 가는게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뭐가 적당한지몰라서 그냥 그쪽에서는 자기네들이 준비할만큼만 한듯
텐트도 그래도 나름 백패킹용이긴하지만 준비해줬긴한데...매트리스없는건 좀 애바인듯
그리고 식사같은것들도 자기네들이 주로먹는거 해와서 많이 준비를 안해준듯.
그렇게 나쁜사람들같지는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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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14 2023.10.09 07:51  
[@SGTKIM] 얍 나쁜사람들은 아님. 지금도 연락하고 잘 지내는데.
입문캠핑으로 충격과 충격과 충격이였어서 그랬어요ㅋㅋㅋ
일 바빠서 하루 쉬기도 힘들어서, 한번 쉴때 특히 먹는거에는 투자 많이하는 데다가
남기면 남겼지, 부족하게 먹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그런부분에서 좀 답답했던거죠 ㅎㅎ
게다가 앉아서 허리조차 제대로 세울 수 없는 텐트에 있으니 답답한 마음이 너무 컸었어요 ㅋㅋㅋ
초보라 매트도 그냥 그 접이식 뽁뽁이 같은거만 가져갔는데, 허리 뿌러지는줄 ㅋㅋㅋ
나홀로눈팅 2023.10.07 22:27  
왠만해서 눈팅보고 마는데, 로그인 오랜만에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준비 하나 쥐뿔한것도 없으면서 아쉬운소리, 명령하는 놈들은 손절하는게 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거기다 준비한게 없으면 기름값이나, 음식 재료값이라도 주는게 맞는거지.. 준비가 쉬운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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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2023.10.07 23:30  
친구 아닌것 같은데ㅋ
진짜 친구면 저런 상황이면 지랄했을테고
굳이 꾹 참고 저걸로 차단박지 않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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햘쨕 2023.10.07 23:54  
요리사다보니 놀러가면
요리다해서 이런적이없었는데
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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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이지은시대 2023.10.08 00:09  
제발 여사친이라고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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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2023.10.08 03:21  
친구 없어서 캠핑 집 베란다에서 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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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아 2023.10.08 10:36  
[@스폰지밥] zzz나랑같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나도 친구없어서 이런 설움 겪을일도 없었음

럭키포인트 14,846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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