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휴수당 신고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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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골에서 M사 운영중인 점주 입니다.

24시간 풀로 돌려서 일매 80 나오는 곳이죠

저는 평일 am 08 ~ 18시. 토요일 am08~ 24시  일요일은 쉽니다.

알바들 시급은 6300원 줬고요 

이번에 6개월 일한 평일 야간 알바생 한테 최저시급. 주휴수당으로 신고 당한 후기입니다.

이친구는 진열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고 손님오면 휴대폰하는 도중에도 벌떡 일어나 인사하는 친구였습니다 마음같아선 금전적인 부분을 다 맞춰주고 싶었으나 형편상 그럴수 없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가끔 밥한끼 사먹으라고 이때 까지 20만원 + 일그만두는겸 휴가비 20만원을 주고 좋게 끝냈는데 며칠뒤 신고 당했네요 .ㅎ

노동부에서 삼자대면 했습니다 자기는 정말 주휴수당은 몰랐다고 카톡까지 보여주더라고요.

알바생이 친구랑 한 카톡 내용입니다.

친구:일그만뒀다며? 너 주휴수당은 받았냐?

알바: 그게 뭔데? 우리 일하는사람 4명밖에 없는데 ?

친구: 바보냐 너 평일야간  일주일에 5일근무했잔아 받을수 있다.

알바: 그래?

제가 형편상 한꺼번에 200넘게는 줄수없다 하니까 자기는 더 힘들다며 한번에 다 받을려고 했습니다 정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씨씨티비를 돌려보니까 10분정도 졸고있는 영상이 있어서 저장 후 감독관한테 보여줬는데 어쩌라고 ? 진짜 쓰레기네 하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200은 너뮤 힘들다. 그냥 검찰로 송치 시켜 달라 말하니. 감독관이 잠시 따로 불러서 생각 잘하라고 편의점사장님들 어디서 들은 소린지 모르겠는데 벌금 맞으면 끝이 아니다. 예전처럼 돈 못받는 시대아니라고 보니까 결혼도 했고 애도 있는거 같은데  집으로 우편날라오는거 보면 골치 아프다 어차피 시간 지나서도 무조건 줘야된다네요 요즘은 노동자들이 발로 안뛰어다녀도 된다네요 설명을 잘해주셨는데 워낙 단어나 생소해서 기억이 안납니다.. 아무튼 거짓말 같진 않았습니다.

생각이 바꼈습니다 

그래 어차피 줘야할 돈 .

바로 금은방가서 팔찌하나 팔아서 감독관 앞에서 현찰로 줬습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거라는데 저는 평생 없을거 같네요 .. 하긴 돈이 쪼달리면 제가 열심히 사는 다른 점주분들처럼 하루 12시간 .14시간 16시간씩 주말에도 나와서 일했으면 이꼴은 안났겠지요 .ㅎ그래도 일을 해결하고 나니 쉬원하네요

진짜 편의점 차리기 전으로 돌아가고싶네요 .

저처럼 힘든 점주님들 힘내세요

3줄 요약

1. 최저시급 주휴수당 안주다가 신고당했다.

2. 알바 10분 졸던거 감독관 보여줬다가 쓰레기 취급 받았다.

3. 안주고 뻐기려고했는데, 그래선 안된다길래 끼고 있던 사치품 팔아서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