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통삼겹
간만에 시간 내서 통삼겹을 해봤는데 대실패...
럽 만들긴 귀찮아서 대충 허브솔트만 삼면에 골고루 발라주고, 껍질 부분엔 소금만 살짝 쳐서 수분만 빼줬어요.
근데 여기서 대부분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으로 굽던데, 없으니까 슬로우쿠커로 해도 되는 거 아닐까 했던 게 패착이었습니다.
저온-고온-보온 단계로만 나눠져있으니 정확한 온도를 알 수 없어서 조리시간을 가늠하지 못했습니다.
슬로우쿠커 안에 약 90분, 고온으로 놔두니 육즙이 싹 빠져서 척 보기에도 질겨보이더라구요.
마이야르 반응도 없는게, 슬로우쿠커는 수육 만들 때나 써야되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원래 생각했던 레시피를 포기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팬에 오일 두르고 튀기듯 시어링을 시작한 결과가
처-참
좋은 고기가 이렇게... 퍼석퍼석하고 질기고 딱딱하고 정말 먹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도 겪고 그래야 스킬이 느는 거겠죠.
다음에 재도전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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