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드디어 오늘 형사조정을 받고왔어욤
결론은 벌금형이겠지만 합의 안해줌 개꿀!!!!!!!!!!!!!!!!!
나는 정의구현 해버렸어!!!!!!!!!!!!!!!!
수원지검에서 10시 형사조정이라고 연락받고
9시40분에 딱 도착해서 대기타고있었음
조정위원,조정위원장 이렇게 두분 계셨고
뭔가 내가 죄진기분이라서 하 참 기분이 찝찝했지만
나는 저스트 피해자였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자리에 앉아서
가해자 아줌마 오기전에 막 이야기를 주고받고있었음
근데 여기분들은 거의 무적권 합의를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해주길래.. 하... 하기싫은데요 하면서 했더니만
사건자체두 경미해서 벌금 얼마안나온다고 그러길래 그래도 일단 전과생기는건 맞잖아요 카니까 멍~ 하시드라고
할튼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미친아줌마 등장 화장도 존나찐하게 나보다 큰 덩치로 쿵 쾅 하시더니 앉음
앉자마자
조정위원장:피해자분 무슨 할얘기 있으면 하시라
나: 불라불라불라
조정위원:피의자분 사과하시거나 하시고싶으신 말 있으면 하세요
아줌마:내가 여기 왜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사과해야한다고 한다면 해야겠죠
토시하나 안틀리고 딱 저렇게 똑같이말함
거기서 와 씨1바 나도모르게 막 헛웃음이 나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없어가지고 이제 두분들도 이 아줌마 제정신 아니구나 느꼈겠지
그러더니 대뜸 나보고
아줌마: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줄까요?
조정위원장:그건 이분한테 이야기하지마시고 저한테 하세요
조정위원:(사실확인한다고 형사쪽에서 결론난거 읊으심)
아줌마: 억울하다 어쩐다 지릐ㅏ느랑ㄴ미ㅡ른마ㅣ
조정위원장: 잠깐 바깥에 나가계세요 (나한테 한 소리임)
바깥에서 기다리는데도 안에서 목청이 얼마나큰지 시끄러가지고 앉아서 대기하는중에
이제 이야기가 다 됐는지 아줌마 나오길래 바로 들어감 마주치고싶지도 않아서
들어가서 얘기하는데 저분이 뭐 나이도 있으시고 원래 나이드신분들이
사과같은거 잘 안하신다고
자기는 때린게 아니라고 그렇게 한건데 경찰에서 폭행한게 맞다고 결론이 나왔으니까
사과하고 합의하고싶어하신다고 어떡하실거냐고
나: 하기싫은데요
하니까 존~~~~~~~~~나 벙찜 그래도 뭐 여기서 합의하는게 나한테도 좋을꺼다 이러길래
나: 뭐가좋은데요?
조정위원장:더 길게 가지고가봐야 시간도 들고 ~~~~
부터 하던말 형식적인거 또 함
나:일단 아줌마들어와서 진심으로 사과하게끔 하라고 이야기나 들어보겠다고
조정위원장:합의금 어느정도 원하시느냐
나:굳이 한다고하면 300이요
조정위원장:통상적으로 그거는 사건에 비해서 금액이 크다
나:그럼 안할래요 이거 안해도 상관없는거죠?
조정위원장:조금만 낮춰서 해보자 ~~~~~
통상적으로는 100정도만 한다대?
난 그래서 최대로 해봤자 200아래면 안한다
조정위원분이 여쭤는본다고 나가서 아지매 데리고 들어옴
조정위원장:300을원하시는데 그건 좀 많은 것 같다 생각되서 200정도로 이야기하신다
아줌마: 제가 그럴 능력은 안됩니다 좀 선처해주세요~ 어쩌고저쩌고
조정위원:계속 이야기해서 낮춘거라고 저분도 완고하시고 벌금나올거 생각하면 이렇게 진행하시죠
아줌마:남편이 죽으면서 빚만 남겨두고가서 한달에 150씩 나간다 200은 못만든다
나:차라도 팔아서 내세요 차는 qm6 타면서 돈이 없으세요?
아줌마:그거 아들차고 내차는 없어요
나:그럼 아들한테 얘기해서 아들차 팔고 주세요
아줌마:아들이 이번에 애를 낳았는데 얘는 택시운전을하니까 일하는동안 안쓰는 차 나 준거에요
나:아 그냥 안할게요 합의 안해도 상관없죠?
조정위원장:네 상관은없죠
조정위원:그래도 여기서 합의하시는게 서로가 좋은거다~~~~~~~~~~
나:난 나만좋으면됐지 저 아줌마 좋은거 하고싶지도 않다
조정위원장:벌금 나올거 생각해서는 그냥 여기서 내시라
아줌마: 100만원에 어떻게 안될까요 총각? 내가 50씩 두달쪼개서라도 드릴게
나: 저 그냥 나가볼게요 이제 안해도 상관없는거죠?
조정위원:그럼 이사건은 조정불성립으로 끝내시는걸로 하시죠
조정위원장:이런 사건이 이렇게 안된적은 또 처음있는 것 같다
조정위원:나중에라도 두분이서 합의 하신다고 이야기되시면 연락달라 그럼 그떄 합의서 작성을 하겠다
나: 네 저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하고 나옴
결론은 정의구현 했다 씌빠꺼!!!!!!!!!!
시덥지않은 감성팔이하길래 기분 진짜 뭣같아가지고 꾹꾹 참고있었는데 짜증나가지고 더는 도저히 못듣겠더라
조정위분들이 나한테 참은거 잘했다고 그렇게 막 이야기 하는데 결국엔 내가 승리한거야
저아줌마 그러면서 했던말이 더 레전드인게 불성립되면 전과남고 벌금형 구형되실수도 있는데 그냥 웬만하면 하시라 하는데
이 나이먹고 전과생긴다고하면 뭐 어쩔 수 없죠 뭐
이지랄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짜증나는게 차도있고 몸에 쳐두른 금붙이며 뭐며 다 빼가지고 와서는(나 때린날은 반지도 알맹이 조낸큰거 차고있었음)
돈없다고 읍소해대는꼴이 정말 진짜 치가떨리더라
그래가지고 나오는길에 스타벅스 들려서 콜드브루한잔 마시면서 창열고 달리는데
기부니가 너무좋더라 시1바 앞으로도 오래 걸릴 싸움이겠지만
벌금형 받고난 뒤면은 그때 민사까지 진행해야지 뭐 별 수 있나 ㅎㅅㅎ~~~~
시간은 좀 더 들지언정 그래도 그런 폭행범 아지매 정의구현 했다는거 만으로도 기분이가 좋다.
앞으로 사람칠일 있어도 꾹들 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