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하는 생존신고
안녕하세요 가끔 업로드하고 눈팅하는 나경입니다.
개집에는 근 일주일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네요
지난 주말에 아버지께서 갑자기 먼 길을 떠나셔서
장례식 치르고 편안하고 공기 좋은 곳에 잘 모셔드리고 이런 저런 물건 정리들도 좀 하고 왔습니다.
항상 남의 일이었다가 처음으로, 갑자기 내 일이 돼서 그런것인지 조금은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떠나실 줄 몰라서 정신없이 상 치르고 서류 정리하고 하고 있는데
현실감이 계속 없다가 얼추 끝나고 나니 이게 현실이라는게 확 느껴집니다
정리를 하고 나서 보니 제가 성인이 되고 난 후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이 없더라구요
이렇게 될 줄 몰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귀찮아서 그랬는지
어찌 되었든 이곳에 계실때 뭐라도 좀 해놓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다른분들께선 소중한 분들의 사진이나 영상 같은걸 조금씩 남겨놓으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물론 저도 다시 시작할 일상에서 어머니의 흔적을 많이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많은 분들의 배려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조금 천천히 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다시 열심히 재밌게 살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오고 나면 다시 간간히 업로드도 하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저의 재미를 위해서요
글이 두서도 없고 뒤죽박죽이네요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