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일하고 퇴사했다.
1. 면접당일
사장이 엄청 마음에 들어했고 나는 그냥 그저 그랬음.
나의 지인이랑 이 사장이랑 조금 아는 사이라서 나에 대해 물어봤다고함. 좋은 평가였다고 함.
새로운 직원을 구하는 이유는 전 직원이 일주일 일하고 하루전에 퇴사 통보했다고 함.
전 직원이 무책임 했다고 함. 여기서 이상한 느낌받음.
월급 계산해보니 주휴수당 개념이 없는것같음. 그래서 오래 다닐 생각 없고 그냥 한번 다녀 보기로 함.
( 이날에 꿈을 꿨음. 지인이랑 차를 타고가는데 차를 세웠더니 강도를 만남.
꿈에서 함께 차를 탔던 지인이 사장이랑 아는사이임..)
꿈에서 강도 얼굴은 못봤는데 합격까지함 뭔가 더 기분이 이상함
2. 근무 1일차
이것저것 가르쳐 줌.
디테일하게 가르쳐주지 않음. 대충 가르쳐 줌
사장: 나는 러프한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만의 섬세함. 디테일 차이~ 라면서 강조함
사장은 온갖 열려있는 척 함. 존중 해주는 척
3. 근무 2일차
위생에 대해서 지적을 함. 우유를 냉장고에 넣는데 깜빡하고 바닥에 놓음.
이건 내 잘못이 맞음. 인정하고 고쳤음. 사실 바닥에 놓아본것도 처음임.
주문을 받고 음료 나갈 준비 세팅을 해라고 함. 나는 계속 해왔음.
사장은 커피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보임.
이런 저가 원두 사용하면서도 오픈빨이 떨어져도 잘 하고 있다고 함.
나는 이걸 보고 커피는 커피 장사는 장사 그래도 잘 하고 계시구나 생각함.
4. 근무 3일차
새로운 손님들도 좀 있지만 10~20%는 지인임
특히 좋아하는 취미가 있는데 그 동호회 아재들이랑 어울림.
동호회 아재들 매출에 영향이 조금 있다 보니 오면 나가서 20~30분간 대화하면서 죽치고 있음.
설거지하는거 본적이없음. 물론 직원 구했으니까 그런걸수도 있음.
자기가 먹은 반찬 도시락통도 그냥 싱크대에 던져놓음.
3일동안 그 통이 건조대에 쌓임. 가져가지도 않음. 엄청 게으름.
손님오면 주문받고 음료만들고 나머지는 그냥 컴퓨터에서 동호회 카페 구경이나 중고물품 봄.
그게 다임.
전 직원은 어땠나요? 물어보니 저기 서서 가만히 있기만 했다고 함.
차라리 xx씨처럼 청소도 하고 위생에 신경쓰고 뭐라도 움직이면 좋을텐데.. 라고 함
5. 근무 4일차
여긴 안되겠다 싶었음.
지적하던것들이 하나씩 오버랩 되기 시작함.
사장이 지적하고 매장의 룰을 교육했던것을 10분뒤에 자기가 지적받던 행동을 함.
위생에 대한 생각이 없음. 생크림 소분했던것들 거기에 다시 생크림 부을 수 있으나 하루면 폐기해야함
하지만 위생보다 돈을 아낌. 그러니까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간장 마냥 쓰던 크림에 새 크림을 넣고
다음날에 거기에 새크림을 넣음.
그리고 크라상 빵을 구우면 종이봉투에 넣는과정에 집게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그냥 함.
교육할때도 손으로 담아라 그럼. 나는 눈치보고 안볼때 위생장갑 끼고 빨리 넣었음..ㅋㅋ..
* 사장 손씻는거 일주일에 세번 봄
6. 근무 5일차
사장이 너의 행동에는 모순이 있다.
위생을 신경쓰는것 같으면서도 이때까지 해왔던걸 하고있다 라고함.
우유를 땅에 둔것. 컵 입대는 곳에 손이 닿았던것등 지적함
컵 입대는곳에 손댄건 인지해서 바로 싱크대에 넣어놨고 한번 그랬지 손님한테 제공한적도 없음.
이미 개선된지도 오래인데 전에 했던 행동 하나가지고 뭐라함.
'대회' 라는 말 하나만 나와도 발작버튼임.
우리나라 바리스타 챔피언쉽 우승한 전주연 바리스타 까고 있음.
사장은 대회에 나갔던 썰들을 풀기 시작함. 1등? 1등아니면 아무도 몰라봐준다면서 흥분하면서 말함.
자기말에 동의안하면 추궁하고 동의하게 만듬.
내가 질문을 하면 자기 입맛대로 해석해서 그건 니가 잘못한거고 핑계라고 말함. 무조건 납득시키려함.
내가 자연스럽게 말이 없어지면 왜 말이 없냐고함. 대답을 해라고 뭐라함.
7. 근무 6일차.
여기서는 도저히 답이 없다고 생각함.
연습을 하려고해도 마음이 편하지가 않음.
위생에 관련해서 티슈를 한두장 쓰려고 하니 아깝다고 뭐라함.
티슈몇장가지고 그 지럴을 하는데 어떻게 한시간 두시간 연습을 함.
사장 성격이 왔다갔다함. 대충 가르쳐주고 왜 그렇게 했냐 그럼. (ex. 정색하며 내가 언제 그랬어요)
안가르쳐줬는데 뭐라한적도 있음. 레시피 적혀있는대로 했는데 뭐라한적도 있음. 사장이 레시피 잘못 쓴거임..
그러면 화내놓고 또 머쓱해선 표정관리 이상하게 일그러짐.
사장도 답답했는지 왜이렇게 조용하게 있냐 진지하게 물어봄.
내가 깊게 생각하고 한말 뱉으면 자기 중심으로 해석해서 니가 잘못했다 이기적이라 라는 식으로 뭐라함.
오해라고 그게 아니라 이랬다 라고 답해주면 사장은 추궁하고 무한 반복임.
갑자기 사장이 나 사실 꼰대에요 라고 꼰밍아웃 시전함.
그래서 사장이 어떡할거에요? 라고 하길래 그냥 난 일 그만두겠다 라고 했음.
이때 카페에 동호회 아재들 왔는데 착한척하며 내가 언제그랬습니까~ 이럼
나한테 했던걸 말투만 다르게 그사람들한테 하고있음 ㅋㅋ..
요약.
사장이 남들을 욕하거나 직원에게 지적한것은 전부 자기가 행동하고 있음.
게을러서 집중해서 뭘 하는걸 못봄.
거창한 계획 말해놓으나 푸념만 하지 하는게 없음.
동호회카페 중고물품만 하루종일 봄.
디저트 메뉴도 정성 들이는거 하나도 없음.
위생개념 없음.
주휴수당도 안주고 부려먹으면서 인건비 생색냄.
월급(주휴수당x)은 식비포함이니 이해바래요~ 라고함. 자신의 능력부재를 왜 내가 이해를 해야함 미친놈
자격지심 강함.
꼰대.
일주일 일하고 추노한 이유를 알겠음.
이력서 다른곳에 하나 넣어봤는데 면접문자옴..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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