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다녀옴
일본은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고베, 기타큐슈 가봤었고 도쿄는 처음임.
여친 사촌동생이 오사카 15년 살았었는데 관광지로 도쿄는 비추한다더라.
내가 다녀와 보니 도쿄를 왜 비추했는지 알겠더라.
일단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뭘하던 줄 서는 게 많음.
도쿄도청 전망대도 사람 너무 많아서 포기도 했음.
시간 아까워 ....
게다가 오사카나 기타큐슈 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나 음식이 별로 없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온천도 오다이바 신주쿠 쪽에 있긴 한데 넘 비싸.
물론, 도쿄가 만족스럽다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론 도쿄를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음.
추가로 사진 몇 장 소개함.
역덕후라 역사 만화에도 관심 많은데 가운데 센코쿠라는 북송오대 시대 책 찾아봐야 겠음.
그리고 무료 국제전화가 가능한 스마트폰인데 나 이런 거 처음 봤다.
4G 무료, 국제전화 무료.
들고나갔다가 고장나거나 잃어버릴까봐 딱 하루만 밖에서 썼는데 완전 대만족.
내가 금, 토, 일, 월. 3박 4일 다녀왔는데,
일요일엔 여친이랑 국제전화하면서 시부야, 신주쿠 돌아다녔다 ㅋㅋㅋㅋ
이거 완전 좋아.
그리고 피카츄 영화 때문인지 피카츄 기념품 많이 팔더라.
양말 귀여워서 4켤레 샀다.
내꺼, 여친꺼, 엄마꺼, 형수꺼.
우리 형이랑 아부지는 이런 거 싫어해.
시부야에서 유기농 카레 산채 비빔밥? 이런 거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음.
아래는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도 유명한 고기집이었는데 ........
저기 사장이 맨손으로
볼펜 잡고, 핸드폰으로 통화하고, 냉장고 열고, 음식 만지고, 계산하느라 지폐 동전 만지더라.
근데 손을 안 씻어. ....... 고기는 맛있는데 위생 상태 불량임.
신주쿠였나? 밤에도 사람 진짜 많더라.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괜찮긴한데, 직접 군중속에서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불쾌지수 계속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월요일 마지막 날.
아키하바라를 거쳐서 우에노로 가는 길.
난 조금 놀랐던 게, 월요일 점심 시간이었는데,
정장입은 할아버지들이 잘 들어가시더라 ㅋㅋㅋㅋㅋ
사진 몇 장 찍는 잠깐의 시간 동안 할아버지 손님 3명은 봤네.
ㅋㅋㅋㅋㅋㅋ
아 참.
도쿄에서 약국 가려는 사람들은 우에노역 아메요코 시장에서 사라.
여긴 뭔데 이렇게 싼지 모르겠다.
난 주로 POHTO LYCEE랑 세안제랑 립글로즈랑 동전파스 사는데 여기 아메요코 시장 안에 있는 약국에선 거의 3분의 2가격으로 판다.
참고로 나는 도쿄역 근처 호텔에서 4일 보냈는데, 그동네랑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싸다.
아메요코 시장에서 립글로즈 하나 사느라고 잠깐 들어갔었는데 큰 충격 받았음 .......
몇 줄 요약
1. 도쿄 여행 한 번은 재밌게 갈만함. 두번은 가고 싶지 않음.
2. 도쿄 음식 역시 어딜가든 맛있다. 일본 음식 대체로 맛있음.
3. 사람 너무 많음. 흑인 백인 황인 혼혈인 골고루 많음.
4. 도쿄라 일단 물가는 높다.
5. 오다이바 오오에도 온천 남탕에서 때 밀어주는 직원 여자임. 탕안에 있다가 때밀어주는 아줌마 보고 나랑 처음보는 백인 아저씨랑 혼잣말을 크게 했음.
나 : "와.. 씨... 아줌마가 왜 있어"
백인 : "왓 더 .... 블라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