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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및 내 생각 "싱스트리트"

빵꽃 8 433 7 1

최근에 코로나로 영화개봉이 늦어지면서 재개봉을 많이하더라고 ㅋㅋㅋ

예전에도 봤던 영환데, 음악영화다보니 영화관에서 보니까 차원이 다름. 원스, 비긴어게인 감독으로도 유명한 존 카니의 영화인데, 존 카니 음악영화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함. 


경제불황이 닥친 아일랜드에서, 코너 로울로라는 놈이 학교를 옮기게 되고, 거기서 첫눈에 반한 여자 "라피나"를 보고, 작업을 걸다가 밴드를 결성하게 됨. 모델일을 하는 라피나를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쓰기 위해, 생전 처음으로 그녀를 위한 음악을 만들고, 삶의 열정을 찾아감. 이게 대강의 줄거리임. 


인생을 배우는건 '갈색 신발'도 신지 못하게 억압하는 학교가 아니라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서 가슴뛰는 음악을 만드는 거라고, 사랑한다면 이미 있는 음악따위를 흥얼거리지 말고, 그녀를 위한 노래를 만드는게 진짜 락앤롤이라고 말해주는 형은 주로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말을 자주 함. 주인공의 자신의 상황, 감정을 음악으로 만들었기에, 이 영화의 주제또한 음악에 전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Drive it like you stole it" (훔친 듯이 달려) 이란 음악은 가장 전율을 주는데, 어디든 갈 수 있어, 그 핸들을 잡아. 그건 너꺼야, 그리고 훔친듯이 달려, 절대 적당히 하지마. 니 인생을 축제로 만들어. 라는 가사는 영화의 모든 의미를 함축하고, 3분 남짓한 시간에 모든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에 충분함. 불량배도 쓸모가 있는 경호원이 될 수 있고. 그 어떤 사소한 일도 꿈이 될 수 있음. 코너의 형은 단지 돈을 위해서 하려는 "건축업자" (이 시대상에선 돈잘버는 직업인듯) 따위는 꿈이 아니라, 청소부, 미화원, 댄서, 그 어떤것도 자신이 원한다면 멋진 꿈이라고 말함.


스스로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개집러들, 나는 어따 써먹을지 모르겠다는 사람들, 앞으로 뭐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음.

모두 가슴속에 한때 꿈꿔왔던 창대한 꿈이나, 적어도 사소한 바램쯤은 있잖아. 그럼 그냥 훔친듯이 미친듯이 달려. 핸들을 쥐고 악셀을 밟는 사람은 자신이니까 어디로 갈지도 정할 수 있어. 


나도 한때는 지리는 제트엔진이었다고 응어리진 한탄을 뱉어낸 형이, 핸들을 쥐고 질주하는 동생의 뒷모습을 떠나보내며, Yes!!! 를 외치던 것 처럼, 과거의 자신이 현재의 나를 보았을때 응원해 줄 수 있길 바람.


8 Comments
에투이 2020.03.15 01:20  
Ost 가 모두 띵곡 To find you 는 처음 영화를 봤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 듣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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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드다리오 2020.03.15 01:40  
뤼들 오부 더 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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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20.03.15 10:12  
난  존카니 감독 다른 영화는 아직까지 못 봤는데
싱스트리트는 진짜 내 인생영화임, 그냥 영화보면서 되게 편했음 
비긴어게인은 보다가 잠들어서 아직도 재도전 못하고있는데 ㅋㅋ
이번주는 함 가봐야겠네 안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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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dy 2020.03.15 10:29  
[@오수형] 오수님 모르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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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꽃 2020.03.15 10:31  
[@오수형] 비긴어게인은 롯데시네마에서 재개봉하고 cgv는 인생영화재개봉인가 뭔가 해서 메멘토, 싱스트리트, 어바웃타임 같은거 재개봉 많이 하니 사람 없을때 골라서 코로나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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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집앙 2020.03.15 13:50  
배우가 인종치별자라는게 불편한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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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맨 2020.03.15 23:19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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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fkfkfk 2020.03.1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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