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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어바웃 타임" 스포 ㅇ

빵꽃 4 480 3 0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본 영화라고 생각해서 그냥 스포있는 후기 적을께.

많은 호평을 받은영화고, 나 또한 영화를 보고 나서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영화임. 

우선 여주 레이첼 맥아담스가 세상 예쁘게 나오는걸로 3번 볼 가치는 충분함. 남주는 전생에 뭔 개짓거리를 했길래 시간을 돌리며 레이첼 맥아담스랑 마고로비랑 엮이는지 모르겠음. ㅈㄴ 부러워. 


남주 '팀' 은 그냥 찌질이 멀대 너드임. 20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애한테 비밀을 하나 찔러주는데, 옷장같이 어두운데 들어가서 주먹 불끈 쥐고 과거를 생각하면 그때로 간다는 별 말같지도 않은 말을 해주는데 진짜임. 좀 빨리 좀 말해주지. 쨋든 이 지리는 능력을 가지고 우리의 호구남주는 고작 여친을 만들려고 결심함.


근데 예쁜여자한테 시간돌려가면서 어필해도 대차게 까이더라. 우리 개집분들도 고백하고 차인 후 "사랑은 타이밍" 이라며 눈물섞인 술잔 삼키지 마시길. 사랑은 얼굴인식임. 영화를 보고 생각해봤는데, 과거를 바꾸면 뭔가 틀어지거나, 바꾸지 않으면 잘된다! 처럼 일관된 공식같은게 없다. 과거를 바꿨는데 조지는 경우도 있고, (어캐어캐 다시 회복시키지만) 과거를 바꿔서 잘된 경우도 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할까? 라는 질문을 한다면, 백에 백은 과거의 실수를 돌이키려 돌아갈 거다. "고등학교 때 공부좀 할껄", "그때 엄마 손 한번 잡아드릴 껄" 사람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닳는다고,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는 시간을 돌릴 지점을 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거다. 주인공 또한, 지인이 오랫동안 준비한 공연이 망해서, 말을 실수해서, 시간을 되돌아왔더니 내 여자가 남의 여자가 되어있어서, 과거로 돌아갔음. 한번 행복을 위해 돌아가긴 했는데, 이건 ㅅㅅ니까 인정해주자. 그렇게 너무나 아름다운 여자와 사귀고, 아름다운 결혼을 하면서, 모든게 행복함. 후회할 일이 없고 다 행복한 나날인데 과거로 돌아갈 일이 없잖아? 


그렇게 아이도 낳고 잘 사는데, 왠지 바삭하고 달달할거 같은 여동생 킷캣이 남친과 싸우고 차에 치이는 일이 발생함. 죽진 않았는데, 이 쓰레기같은 남친을 오빠된 도리로 두고볼 수가 없었나봐. 동생손을 잡고 20살때로 한참을 돌아가 동생이 그 남자와 사귀지 않게 해주고 다시 옷장으로 기어들어가서 현재로 돌아왔는데, 애가 바뀜. 아이를 낳기 전의 과거로 돌아갔다가 왔기 때문에, 사소한 틈이 생기고, 그사이에 다른 정자가 수정해버려서 애가 달라지는 일이 일어남. 결국 다시 바뀐 아이를 되돌리기 위해 동생의 과거를 바꾸는걸 포기함. 그리고 차에치인 동생의 과거를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동생의 미래를 바꿔주기로 하고 자기 친구를 새 남친으로 이어줌.


근데 이젠 아버지가 폐암으로 살 날이 별로 안남았다네? 바로 옷장으로 기어들어가서 과거의 아버지와 말하는데, 아버지가 폐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담배를 끊는다면, 담배피는 모습에 반한 엄마도 만나지 못하겠고, 아이들도 다 바뀌기에, 아버지는 순응하며 산다고 함.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종종 팀은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를 만나곤 함. 그리고 그 와중 팀과 부인 메리는 셋째를 가지기로 하고, 메리가 출산할 것 같은 밤에, 팀은 마지막으로 과거로 가기로 함. 셋째가 태어나면 아이가 바뀌므로 더이상 아버지를 보@지 못할 걸 알기에,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만나고, 아버지와 유년시절로 돌아가 행복한 마지막 산책을 함. 아버지는 이때 행복의 비결은 언제나 하루를 두번씩 살아보는거라고 일러줌. 그렇게 아버지와 이별하고, 팀은 매일 하루하루를 두번씩 살기 시작함. 언제나 바쁘고 불안하며 무료한 일상은 두번씩 살 때는 여유롭고 사소한 것에도 행복해하며 살아가는 팀을 보며 이 영화의 메인 주제가 나옴. "인생은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이다. 매일 우리가 살아가며 할 수 있는건, 최선을 다해 이 여행은 즐기는 것이다" 라는 아버지의 나레이션 처럼, 언젠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해도, 행복한 순간을 회상하며 고민 할 수 있도록, 사소한 것에 기뻐하며 현재를 즐기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필력 딸려서 보기 불편할듯.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

4 Comments
송하영 2020.03.16 19:10  
로맨스 영화 인줄 알고 봤다가, 아버지에 관한 내용 때문에 펑펑 우는 영화

럭키포인트 6,937 개이득

HillClimb 2020.03.16 20:15  
내가 별 다섯개 준 영화, 여주 존예!

요새 옛날 영화들 재개봉 많이하던데 저는 메멘토 보고 왔지영

럭키포인트 1,583 개이득

가나다fkfkfk 2020.03.17 02:16  

럭키포인트 4,930 개이득

네온 2020.05.27 13:09  
삶이 힘들다면 하루를 두번 살아봐라.. 이거랑 마지막에 손잡고 가는거 보고 울컥..

OCN에서 가끔 밤에 할때 맥주 까놓고 혼자 보면서 꺼이꺼이함 나이 먹고 주책..에휴

럭키포인트 3,458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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