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조아하세요...?

저는 짱 좋아해요^^

누님들 추천으로 갔던 가게에서
 
댄싱사이더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드라이
한석영 누룩 명인의 청명탁주

두 병 주문하고

지애의 봄향기: 순애
국순당 첫술(그런데 이제 22년도 첫술을 숙성시킨)

잔술로 서비스 받아마시고 왔읍니다...

안주는 삼겹살 전이랑 돼지갈비 구이였는데 깔끔하고 너무 좋네요...

댄싱사이더의 화이트 어쩌구...는 사과주면서 샴페인이라고 표기되어있는게 조금 아쉬운 것 말고는 사과 향이 폭발하면서도 혀에서는 깔끔하이 드라이하게 맛이 사라져 주는게 안주랑 먹기 참 좋았고

청명탁주는 원래는 탄산이 없는 친구인데 병발효가 조금 진행이 되었는지 탄산+산미가 좀 과해서 아쉬웠네용... 다음에는 조금 더 신선한 친구로 맛보고 싶었읍니다...

순애가 이 날 개인적으로 최고의 술이었는데 찹쌀로 만든 술답게 상큼하고 맑은 맛에 목련 꽃향기가 은은하게 나는 것이.. 아주 맘에 들었읍니다... 찹쌀 술 궁금하시면 이마트나 인터넷에 파는 고택 찹쌀생주 구매해 맛보시길 바랍니다.. 통도 큼직한 놈이 맛이 아주 기깔나서 박스데기로 구매하고싶은 녀석입니다...

국순당 첫술은 매해 햅쌀로 만드는 햅(?)술인데 22년 12월까지 소비해야하는 22년도 술을 일부러 이 날까지 숙성시켰다하시더라구요.. 밑에 가라앉은 지게미 빼고 위의 맑은 청주 부분만 주셨는데 엄청나게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누룩향이 꼭 드라이한 식혜 마시는 느낌?을 줘서 재밌었습니다.

얼마 전에 심심해서 치킨마요 글 올린 걸로 관심 받았다고 급발진 글 쓰고 갑니다...^^ 전통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