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500만 관객 돌파

흥행과는 별개로

사람들 반응 보면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영화 자체를

분리 해내지 못하는 게 느껴져요.

내 감성을 자극 했으니 이 영화는 내가 재밌게 본 영화다.

주는 메세지가 좋았으니 다른거는 좀 그래도 괜찮다

이 논리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영화비평가들은 메세지를 비판하지 않는데도

메세지는 좋지만 이 부분은 별로라고 얘기하면

" 왜 감성을 이렇게 잘 자극 했는데 뭐라고 하냐 "

로 반박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1. 초반부 설정을 설명하기 위한 지나친 설명러쉬

2. 요즘 코드와 맞지 않는 오글거리는 대사들 (특히 김향기와 도경수)

3. 개연성과 설명 부족 (마지막에 형제상봉은 대체 왜?)

4. 좋은 cg와 노력이 보이는 배경들이 쓸떼없이 소모되면서 대충 넘어가는 재판들

5. 영화 시간을 맞추기 위한 과한 생략들(그런데도 2시간..)

많은 배우 캐스팅, 뛰어난 cg와 설정들을 가지고

이렇게 설날한정휴먼코미디급 영화를 만든 감독이 한심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