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사우디에 무기를 많이 팔게 된 이유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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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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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스라엘에만 무기를 판게 아님. 흐름을 말하자면
이스라엘 초기에는 알제리 문제로 아랍국가들과 불편했던 프랑스가 지원하였음.
이런 상태에서 영국, 프랑스가 수에즈 운하문제로 이집트와 대립하였고
이집트는 친소노선을타기시작함.
프랑스와 영국의 압력을 이겨내면서 이집트가 중동의 맹주로 떠오르고 민족주의노선이 아랍에 퍼짐
딱히 미국이 당시 중동에서의 영국이나 프랑스의 이익을 대변하지는 않았지만 반대진영에 소련이 있었기 때문에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 같은 국가들이 친소국가로 분류됨
이상태에서 한국전쟁으로 유럽으로 인정받은 터키가 소련과 친소국가에 둘러싸이는 형상이 되자 이스라엘, 이란이 이러한 부담을 줄여줄수있는 위치로인정받아 군사지원이 늘어났다는게 흐름임.
다시말하지만 이스라엘에만 판거는 아님 이스라엘에만 싸게 팔거나 다운그레이드를 안한경우라면 모를까
둘째 사우디사람다수가 9/11을 일으켰다기 보다는 알카에다에 사우디아라비아사람이 많았음.
이것도 흐름을 말하자면
아프가니스탄에 소련군이 들어오면서 무자헤딘이 설립되고 이 단체를 미국에서 지원을 함.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국가였기때문에 아랍에서도 이를 지원하고 같은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도 지원함.
지금도 그렇지만 석유산업외에는 산업적으로 발달이 미약한 중동이라
힘이남아돌던 실업자들을 위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력을 송출을 담당하고
파키스탄에서 훈련을 시키고 미국이 지원하는 형태가 되어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가 출신인 오사마 빈 라덴이
이슬람 형제회 출신들과 단체를 설립하여 무장투쟁에 나섬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후 사상적 대립에서 두개로 분리되었다가
와하브파쪽이 흡수하여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가됨
즉 알카에다 자체가 사우디아라비아출신이많아서 그런거임.
그렇게 몇 년을 있다가 1973년에 4차 중동전쟁이 유대교의 대속죄일, 욤 키푸르에 맞추어서 군인들이 대거 휴가를 가는 것을 틈타 이집트 시리아 연합군이 선빵 날리면서 시작됨. 그런데 이스라엘은 무슨 로비를 어떻게 펼쳤는지는 몰라도 왕창 피해입고 기둥뿌리 뽑힐 정도로 지던 와중임에도 워터게이트 사건까지 터져서 제정신이 아니던 닉슨 행정부의 멱살을 잡아서 '니켈 그로스'작전(33일 동안 온갖 군수물자와 최신무기를 이스라엘에 무제한 보급하는 작전)까지 펼쳐가며 이스라엘의 국권을 지키게 만듬. 위의 그림에 6년후(4차 중동전쟁)에서 미국이 수천톤의 무기를 보냄은 그걸 말하는 거 같음.
둘째의 9/11 테러는 사우디 사람 다수가 일으킨 게 아니라 테러범들의 국적이 사우디가 다수였다는 것 때문에 미-사우디 외교관계가 나빴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음. 다들 알다시피 오사마 빈 라덴이 수장으로 있는 알카에다의 소행인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일단 대가리인 빈 라덴 이 사람부터가 미국에서 나고 자라서 잘 교육받은 엘리트였는데 원리주의 이슬람에 홀라당 빠져서 다 집어치우고 알카에다에 합류한 미친 광신도이기 때문에 따지자면 미국 국적자인 이슬람교 신자가 대장으로 있는 극렬원리주의 테러조직의 다수는 세계 곳곳에서 자기 생활 때려치고 온 광신도들의 소굴이었음.
9/11 테러의 비행기는 4대가 납치되었는데, 다수의 행동대원이 사우디 국적자이기는 했으나 AA-11편 행동대장 모하메드와 UA-175편 행동대장 마르완은 사촌지간이었고 각각 이집트, UAE 국적자였음. 펜타곤으로 돌진하다가 추락한 UA-93편 행동대장 지아드는 또한 레바논 국적이었음. 고로 사우디 국적자가 많았기는 했으나 이들 알카에다 조직원들은 주로 가족, 친지 등 인적으로 연결되었거나 혹은 종교적 명분에 심취하여 기존의 연을 끊고 가입한 돌아이들이 대부분이라 9/11 가담자들의 대부분이 사우디 국적자라 해서 사우디 탓으로 돌리거나 사우디 정부의 소행이라 볼 수 없다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