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주전에 제2땅굴 갔다가 백마고지 근처까지 가서 전망대로 백마고지랑 피의능선 보고 왔는데
이 철원 부근이 화산이 폭발하면서 요철이 다 메꿔지면서 평지로 되었다고 가이드분이 그러셨는데
진짜로 DMZ는 엄청난 평야를 이루고 있더라. 단풍 절정일때 가서 그런지 풍경 환상적이었는데 사진이 금지임.
김일성이 고지 뺏기고 철원평야 못가져가서 통곡하면서 울었다는 일화가 있다고 하심. 원래 북한땅이었음.
피의 고지는 비오면 시체가 너무 많아 고지 전체에 핏물이 흘러서 피의 능선이라 불린다고 함.
제2땅굴 앞에는 6사단 청성부대 간판 세워줬더라ㅋ
그 땅굴 발견했을 때에도 북한군이랑 싸워서 인명피해가 있었다고 들었음. 앞에 전시관 가면 땅굴 내부에서 나온 북한사람이 쓰던 너덜너덜한 장갑이랑 수류탄, 삽, 옷 같은거 있음
그리고 원래 철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동네 중 하나였고 일제치하시절에 물류들이 이동하던 요충지였다고 하는데 버스 타면서 풍경들 보면 다 포탄 맞아서 너덜너덜한 건물 몇개밖에 없음. 완전히 철원 일대가 전투로 초토화 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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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랑스러운 선배님들 이셨다.. 다들 감사합니다
초목으로 뒤덮힌 장관을 보고있다가 이따금씩 여기에 누운 영혼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곤 했었음
얼마나 무서웟을까.. 얼마나 집에 가고싶었을까 는 생각에 덮힐때면 괜히 감사하고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