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 읽은 놈이 무섭다"의 진짜 의미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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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 14:06
"책 한권의 사람(Homo unius libri)이 무섭다"는 보통 신학자/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가 한 말로 알려져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책 한권만 읽고 아는척 하는 놈"(무식하면서 신념있는 놈)이 무섭다고 까는 말이라고 알려져 있음.
근데 원래 의미는 "책 한권이라도 꼼꼼히 읽은 사람"이 논쟁 같은 것에서 무섭다는 얘기임. 즉 꼼꼼히 읽는 사람이나 특정분야에 통달한 전공자를 무시하지 말라는 얘기고 "책 한권 읽은 놈"은 까는게 아니라 반대로 칭찬임.
어설프게 아는척 하는 놈 까는 말은 맞는데, 막대한 정보를 필터링 없이 대충 흩어보는 주제에 (예:나무위키) 단지 많이 읽었다는 이유로 좆문가 행세하는 사람을 까는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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