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된 잉꼬, 너구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에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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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8 21:28
일본에서는 버려진 동물들이 도시에 정착하면서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 시내 주택가의 작은 공원,
수백 마리의 새들이 요란한 울음소리를 내며 떼를 지어 날아다닙니다.
큰 나무를 점령한 듯 몰려있기도 하고, 전깃줄 위에도 줄지어 앉아있는 이 새는
초록빛 몸 색깔에 빨간 부리가 선명한 애완용 잉꼬입니다.
해가 질 무렵이 되자 잉꼬 수는 점점 늘어나기 시작해 나무마다 수십 수 백마리 씩 무리지어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택 마당에 심은 감나무에 몰려와 감을 쪼아먹기도 하고
나무 아래에는 온통 새똥으로 뒤덮이기 일쑤입니다.
한 때 애완용으로 유행했지만,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버려진 뒤 정착했는데, 현재 도쿄 등 수도권에 약 1천7백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들여온 '미국 너구리'도 마찬가지.
일본에 정착하면서 수만 마리까지 번식해 도쿄에서만 한해 수백 마리씩 포획하고 있고, 아카사카 같은 번화가 한복판까지 출몰해 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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