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업적은 노벨상 몇 개일까?

아인슈타인은 노벨상 1개 받았으니까 1개 업적이지~

라고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현대의 관점으로 평가한다면 과연 몇 개의 노벨상을 받았을지 예상해 보자.

노벨상이 처음 제정된 해는 1901년

그리고 아인슈타인은 1905년부터 시대를 앞서간 연구를 발표한다.

노벨상급 논문 4편과 무난한(?) 주제의 박사논문 1편을

1905년 3월부터 9월에 걸쳐 고작 반년만에 연이어 발표하는데

이 때문에 1905년은 물리학의 기적의 해라고 불린다.

논문 접수일 기준으로

3월 광전효과 (노벨상 수상)

5월 브라운 운동

6월 특수 상대성 이론

7월 고체를 이루는 분자의 운동과 에너지 (박사학위 논문)

9월 질량-에너지 등가 원리

이 논문들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당대에 온전한 가치를 평가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은 1921년이 되어서야

'이론물리학의 공헌과 광전효과의 발견' 이라는 내역으로 노벨상을 수상하는데

'이론물리학의 공헌' 으로 나머지 연구를 퉁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예일대 응용물리학과 더글러스 스톤 교수는 

노벨상 위원회가 보수적인 성향이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광전효과를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초창기 노벨 물리학상은 혁신적인 이론보다는

어떤 현상의 연구나 무언가를 발명한 공로로 수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들어 1912년 수상내역은 등대용 가스 자동조절기 발명이었는데

물론 당시 기준으로 대단한 업적일 수 있으나

물리학보다는 공학이나 기술 분야에 가까워 보인다.

스톤 교수는 특수상대성이론, 일반상대성이론, 광자학, 에너지 양자화,

전자의 자발유도 방출, 드브로이파, 보스-아인슈타인 응축 등

아인슈타인이 총 7개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아마도 질량-에너지 등가원리는 특수상대성이론에서 도출되므로 두 가지를 하나로 묶고

브라운 운동은 노벨상급 업적이 아니라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브라운 운동을 실험적으로 검증한 장 바티스트 페렝이 노벨상을 수상했으니

브라운 운동 역시 충분히 노벨상급 업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인슈타인이 받을 수 있는 노벨상은 총 8개가 된다.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기사가 생각나서

마침 노벨상 시즌이기도 하기에 

제 나름대로의 의견도 조금 넣어서 적어봤습니다

기사 원문

https://www.mk.co.kr/news/it/view/2016/10/717783/

그리고 저 기사에서는 뉴턴의 노벨상 갯수도 예상했는데

사실 뉴턴의 업적은 워낙 근본중의 근본이지만 그래도 노벨상으로 평가한다면

뉴턴의 운동 3법칙, 행성의 움직임 연구, 고전 광학의 확립, 빛의 굴절과 반사 연구,

빛의 입자 이론, 뉴턴의 냉각 법칙, 뉴턴식 망원경 발명 등

7개의 노벨 물리학상과 추가로 노벨 경제학상까지 수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엥? 뉴턴 그놈 남해주식으로 전재산 말아먹은 놈 아니냐?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조폐국장으로 25년간 일하면서 화폐 위조 방지 기술과

(동전 테두리를 깎아서 팔아먹는 걸 방지하기 위한 톱니 모양을 뉴턴이 개발함)

금본위제도를 도입한 업적으로 충분히 경제학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요약하면, 아인슈타인의 업적은 물리학상 8개

뉴턴의 업적은 물리학상 7개 + 경제학상 1개